9월의 가을이 저를 참 행복하게 하네요!
요즘서늘한아침저녁의기운에때론이유없는환희에휩싸일때가자주있습니다.가을을원래좋아하고는있었지만가을중에서9월도이렇게좋았었다는것은요며칠새삼스럽게느끼고있는중이랍니다.저는제가태어나고,제어머니,이미저세상사람이된우리이모가태어난10월만좋아하는줄로알고있었거든요.

제가사는이곳도여기저기서서히물이들어가고있긴하지만아직본격적인가을의표징은드러나지않고있는데,그래도아름다운초가을의기운은며칠전부터완연합니다.덕분에가을을몹시도타는저는요즘기쁨과

슬픔사이에서절묘한줄타기를하는심정이되곤하지요.하지만주로는기쁨이대부분이고슬픔이라고하더

도그건어디까지나기쁨에겨워기쁨뒤에따르는애잔함이니그렇게큰슬픔이라고이름붙일순없을듯합니다.결국살아있음에대한감사와숭엄한자연의이치앞에다만겸손함으로조용히저의사색을간직하면서한편으론이런저의기쁨을표현하고싶어졌지요.

그래서며칠전아침,저의그러했던감상을한번끄적여보았습니다.^^*

9월의가을이저를참행복하게하네요

9월의햇살이이리도좋은지

아주적은세월을살아온것도아닌데오늘아침새삼스럽게발견했네요.

청명한하늘과저의숨결하나하나에산소를불어넣어주는서늘한기운까지,

아침을맞는저는마냥행복했습니다.

막힘없이무한대로펼쳐져있는하늘을보는순간

왜갑자기나의눈에눈물이고였는지나는그이유를아직도잘모르겠습니다.

그건어쩌면세상을다감싸내려다보고있는절대전능의힘이부러워서일수도있지만

차라리그힘에의지하고픈나의연약한마음에서비롯된것이아닐까싶네요.

만약그게아니라면늘그렇게무심해보이는존재의굳건함에대한경외심으로

절로눈물이솟아났을지도모를일이고요.

부러움에서였든,연약함에서였든,경외심에서였든,

가야할길을서서히준비하는자연의이치앞에서순간숭엄한기운에쌓였던건사실이었습니다.

살아가다보면이렇게졸지에가슴이벅차오르고싸해지면서

처음세상에고개를내밀던순결한제자신으로되돌아간듯한순간이있지요.

이세상의모든것들이다하잖아보이면서마냥고결한상태로머물고싶고,

나또한가야할길을제대로준비해야할텐데~라는결심을하게도만드는그런순간이요.

그순간이제게는바로오늘이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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