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약자의 승리를 보여주는 영화 “The Rainmaker”

법정스릴러의대가로칭송받는변호사출신작가인존그리샴의소설을미국의거장감독

프란시스포드코폴라(바로그유명한대부”를연출했던)가직접각본을쓰고,연출한이

작품은작가가늘추구하는따뜻한인간애에대한희구와거대한기업,거물에맞서는약자,

신참내기의용기와정의구현을감독특유의통렬한시선으로잘보여주고있습니다.

어린시절학대당하는어머니를보면서불우한환경속에서자란루디는악과맞서싸우는

사회의정의를꿈꾸며이제막변호사시험에합격해신참변호사의길에입문하게됩니다.

그가처음소개받은변호사는인권,정의감과는거리가먼상해변호사로그지역에서악

명이높은사람이었지만아무런경험이없는그는마지못해그의밑에서일을시작하기로

결심하지요.

그변호사사무실에는변호사시험에6번이나떨어졌지만실질적으로보험관계소송에관

해서는전문가라고볼수있는덱이라는법률보조원이있었는데,루디는그에게서변호사

로서의실무를차근차근배워갑니다.그러다자신의보스였던변호사가결국경찰과FBI

에쫓기는신세가되자,그는덱과동업하여본격적인변호사업무를실행해나가게되지요.

그가맡은소송은백혈병으로죽어가고있는한젊은이에관한건이었는데그의가족은대

형보험회사에가입했음에도불구하고보험회사로부터백혈병치료에필요한골수이식과

관련된비용지불을거부당했고,소송이진행되는도중결국그젊은이는22살의젊은나

이로세상을뜨고맙니다.

처음에이사건을담당했던판사는이케이스를대형보험회사를상대로돈을뜯어내기위

한파렴치한사람들의소송쯤으로여기고양자간합의에의해서둘러끝내려했지만운좋

게도(?)담당판사의유고에의해,이사건은인권변호사출신판사에게넘겨져본격적인

재판으로발전하게됩니다.

거대한보험회사,그리고그들이고용한최고의변호인단에맞서신참변호사루디는오로

지정의와배심원들의선량한양심에의지하지만정작경험많고굉장한듯보이는상대편

변호사레오드럼몬드는루디의사무실에도청장치를하고,증인과증거들을인멸하는등

편법과술수를쓰면서결국이러한것들로인해자신의명성에흠집을내는결과를초래하

지요.

재판의경험이전무했던루디가덱의도움으로,또평소성실한그답게찬찬히모든증거와

증인들을규합하면서재판에나서는것에반해법정싸움의노하우에능통한레오는자신

이변호하는대형보험회사의죄없음에만매달리면서루디와루디가선정한증인들을

곤경에빠트리기도하고공격하는태도를보이다가결국자승자박하게되니까요.그결과

그레이트베네핏”(“대단한혜택”이라는이름으로역설적인효과를노렸다고보이는)

험회사는원고에게오천만달러라는배상금을지불하라는배심원들의판결을얻어내고요.

하지만역시교묘한술수로법의허점을잘이용한그레이트베네핏은원고에게한푼도

지불하지않기위해파산을신청하고자식을잃은원고,그리고그들을위해무료변론을

도맡았던루디는단한푼의돈도받지못하게됩니다.거대한보험회사를상대로승리를

얻어낸것도잠시루디는또다시무일푼으로돌아가고말았지만그에게남은것이전혀

없다고말할수는없겠지요.그에겐정의를구현했다는자부심과그가아껴주고싶은켈

(스포일러를피하기위해다밝히지않은영화의내용이일부있답니다.^^)가남아있으

니까요.

사족으로,평소이영화의원작자인존그리샴의소설을좋아해서그의책은거의다읽었

그의작품이영화화된것도대개다감상한듯한데,그중에서개인적으로전이영화

가가장맘에듭니다.그런데우연하게도원작자인존그리샴역시자신의소설로각색된

영화중에서가장마음에드는작품이바로이영화라고밝혔다고하니기분이괜찮은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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