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가을에 딱!인 이유 몇 가지. 영화 “Letters to Juliet”

먼저이렇게말할수있는근거를대라면대충10가지이상을말할수있겠지만그러려면너무

글이길어질듯해서그냥참기로()하고,이영화가나처럼가을이란계절병에맥을

추는사람들을위한영화임에는분명하니지금부터찬찬히내글을읽으시면서계절병을치

유하시든,아님더호되게계절병을앓으시든하시라는말씀부터올리면서글쓰기를시작해

야겠다.

이영화는우선로맨틱코메디가지녀야할모든덕목중에서도가장으뜸인남녀간의사랑

에관한모든걸보여준다.게다가청춘남녀의사랑뿐아니라오래전아스라한사랑을찾

아나서는여전히감성적이되이미할머니가되어버린노년여성분의되찾은사랑까지참

으로흐뭇한사랑이야기가있다.한마디로세대를초월해만인이즐길만한바람직함

영화의장점중에서도또으뜸에속하겠다.

그리고이영화의배경은영원한로맨스의고전로미오와쥴리엣의무대가되고있는이탤

리의베로나인데,그곳을구경하는재미가아주쏠쏠하다.평소선조들의영화로웠던과

거사로현재까지혜택을톡톡히받고있다고생각하는이탤리사람들이지만(전적으로나만

의견해일수도있지만)세계최초의무역상들로표현되는그들인만치장삿속이대단하다는

건이미짐작하고도남음이있겠고,이러한명성(?)에걸맞게작품속주인공이름을따서수

백년이흐른지금까지도세계의각지에서관광객들을불러모으고있는걸보면괜한소리가

아니라는걸또실감하게된다.그럼에도유서깊은이탤리의한도시를구경하는재미

는정말싫지않은정도가아니라너무나도좋았다는거.

특히나사람의마음이살랑살랑가을바람에나풀거리고가을비에젖어드는요즘같은때이

사랑이야기이국적인풍광은그러한마음을더욱부채질하면서화악~질러버리고

게충동질을하고있다고볼수도있겠지만좀더냉정하게생각해보면실제로그런경험

못하더라도이렇게구경만이라도하는게어디야!싶은게사실이기도하다.대리만족,

이런측면에서봤을때분명이영화는충분히칭찬을받을만하다여겨지기도하고.

같은이야기일수도있겠지만실제로는존재하지않는쥴리엣이라는가상인물에게자기들의

사연과고민을털어놓는여심들을헤아려볼때이러한대리만족이랄까,누군가에게자기들

의이야기를들려주고싶은우리인간들(여기선여자들이겠지만)의허허한심정을누군

따뜻하게받아준다는발상도참맑고착한것같고,잃어버린옛사랑을찾아일

대를누비는클레어할머니의그열정과결단력도우리들에게분명긍정적인효과를미

친다여겨진다.

물론영화적재미를더하기위해클레어할머니는오매불망하던옛사랑을만나고둘은다시

재결합을하는걸로끝이나지만설혹옛사랑을못만났다하더라도다소의아쉬움은있을지

언정정녕후회는없을거라는생각을또해본다.왜냐면때로어떤일들은결과보다과

이훨씬의미있고중요한것들도있으니말이다.내가찾고싶어하는사람을찾고있

다는,그것에모든걸걸고있다는그것이중요한것이지사실실제로찾아내고,못찾고는

그리중요한문제가아닐수도있다는게내생각이니까.

이러한이유들로이영화는허허로운심사로가슴앓이하는이들이아주많은계절,가을에

아주적합한영화가맞고,여기에또하나를첨가하자면남의일에그렇게나정열을가지고

뛰어드는순박한처녀와자신의아픔으로타인을아프게했다는걸뒤늦게나마깨닫고쿨하

게사과하는역시순박한총각,자신의앞가림만하기에도벅찬할머니께서이둘을이어주

려고애쓰시는모습등참으로마음따뜻한사람들의이야기가있어이영화는더욱빛난

고생각한다.결국이영화의주제는진정한<사랑>이라는걸다시한번확인했다.

그리고요즘내가가을에관한글들을자주올리고있는데이건정말전적으로가을탓이지

내탓이아니라는말씀도아울러올리고싶다.가을은무심하게마냥깊어가고있지만나

의사유는가을에매달려차마떨쳐질수가없다라는걸좀이해해주십사양해를구하면서.

음악은이영화와직접적인상관은없지만이가을과잘어울릴듯해서올리는것이랍니다.

제목은"Cavalleriarusticana"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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