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 날, 모처럼 가을 나들이를 하다!

어머니생신날이었던1010일어제일요일,어른으로만구성된고정멤버(?)는모처럼의

가을나들이에나섰다.고정멤버란부모님,나와남편,그리고동생이렇게5명을말함이다.

다섯이라는숫자는자동차한대에딱맞는숫자라어디를가든넘치지도않고,부족하지도

않아좋긴한데,어떻게보면홀로짝없는내동생이안돼보이기도하지만정작본인은영

원한막내,귀염둥이로자처하며우리들을기쁘게만드니우리들또한동생을빠트린여행은

상상도할수가없게되었다.

사실그전금요일에아이들넷과온가족이어머니생신을축하하는파티를집근처일식집

에서조촐하게치렀다.생신당일날파티를할수없었던이유는일요일에일을하는아이

들이네명중셋이니어쩔수없이당겨서했던거였는데그렇다고정작생신날그냥넘어

가긴우리모두너무아쉬워서그럼어른들끼리라도가까운곳으로나들이를다녀오자이렇

게얘기가된거였다.

그래서어디를갈까하다가몇년전남편과만한번슬쩍구경했던퀘벡최고의호텔인페어

몽호텔체인중에서도가장멋진페어몽몬테벨로호텔에가기로했고,거기까지가는동

안덤으로가을단풍을구경하기로하곤일찍집을나섰다.전날밤미리만들어놓은정생

!수제햄버거에각종과일,간식거리를챙기고따끈따끈한커피도두머그나준비해서부

모님과동생을픽업해서.

일단집을나서가족들과나들이떠난다는기대감도그렇지만어머니생신날에,내가최고

로좋아하는가을날에,캐나다에서도알아주는최고의단풍을가진퀘벡의교외를찾아나선

다는행복감이진하게밀려와나들이가시작도되기전부터나를흥분시켰다.정말가을은

여러가지로날흥분시키는최고의계절이다.더욱이사랑하는어머니의생신이있고,나를

아껴주시는여러분들의생신이있고,내자신의생일도있는10월은그중또최고고.

우리가어제갔던곳의발자취를잠깐더듬어보자면,우선집에서그리멀지않은곳에40

하이웨이가있고,그하이웨이를타고서쪽을향해쭉가면캐나다의수도“오타와가나오는

,거기조금못미쳐퀘벡의가띠노라는곳을향해북쪽으로조금올라가다보니여기저

기멋진단풍으로물든퀘벡의가을을만끽할수있었다.

우리가어제갔었던페어몽몬테벨로호텔은사실가띠노못미쳐“우타웨라는지역에위

치해있는데일전에남편과갔을때는여름이었기에어제는그곳의분위기가자못달라보였

.낙엽과녹색빛의잔디와노랑색잎사귀들이전형적인가을의정취를마구내뿜고있었던

!게다가지난번들렀을때는눈에들어오지않았던요트가정박된모습하며,단풍과함께

어우러진그곳의모습은마치영화속한장면같은환상적인분위기를흠뻑연출하고있었다.

사실내가햄버거를만들어간이유는워낙입맛이까다로우신부모님을위해서였지만,일단

다른날도아닌어머니생신날이런호텔에온이상그냥구경만하고나가기가그런것같

우리가족은그곳에서점심식사를하기로했다.그래서뷔페가아닌한양식당에서간단

점심메뉴에있는그야말로간단한점심을주문해먹었다.

그런데도시락을싸갔음에도불구하고호텔에서점심식사를하게된이유를좀더사실적으로,

구체적으로이야기하자면,호텔로향하던중차안에서이왕호텔까지간김에그곳에서근사

한점심이라도먹을까?그런데너무비싸지않을까?라는나의말에동생이단박에"아그러지

뭐,인생별거야.그냥화악질려버리는거지~비싸봤자지가얼마나비싸겠어!"하면서부모

님과나를웃겨줘서도시락을싸왔다는걸깜박할까만큼우리는이성이마비되었던거다.그

리고사실동생말처럼인생별것도아닌데,고급호텔에서어쩌다점심한끼먹는게뭐그리

대수람~싶기도했다.또다른날도아니고말이다.

그리고호텔밖으로나와근처를잠깐산책하면서사진도찍고,담소를즐기다가한곳에주

차해놓고디저트로가져온과일을먹다또재미난구경거리를만났는데,바로멋진말들을

타고승마를즐기는한그룹을조우한게그것이었다.그렇게가까이에서말을구경한지도

꽤되고해서사진을찍어도되느냐고황급히물어봤더니괜찮다는말과함께손까지흔들어

줬는데그장면은놓치고말았다.그래도말의눈까지들여다볼만큼가까이에서좋은구경

을했다는만족감이아련하게잦아들었다는거.

그렇게기대하지않았던의외의구경까지잘하면서가띠노국립공원을살짝들렀다,우리

는오타와로넘어갔고,다소쌀쌀한날씨에국회의사당안을배회하고픈생각은들지않았지

만이왕여기까지온이상아예저녁식사까지먹고가자고합의해남편이미리알아온한한

국식당으로향했는데사실음식맛이별로였기에그이야기는그냥이쯤에서마칠까한다.

대신음식맛보다가족끼리모처럼나들이해즐거움을나누고있다는행복감으로식사를마

친다음기분좋게귀가했다는이야기를남기면서,또집으로돌아오는중보게된내생애

몇번째로기억될만한인상적인장면이었던저녁노을에대해서는여기에,내가슴속에확실

한인증샷으로보관할까한다.여러가지잔잔한행복감으로충만했던하루였다는이야기와

함께.

참,이여행을이쪽으로애초에계획하게된건몬트리올의한지인분때문이란말도덧붙인

다.그분이가띠노와그곳의단풍이참좋았다는말씀을해주셨기때문이라는…이렇게서

로에게좋은정보를주고함께나누는게이가을이더욱아름다운이유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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