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과 닮은 듯 다른… 영화 “아저씨”

몬트리올에서부터보고싶었던영화아저씨를드디어감상했다.꽃미남이확실한배우

원빈과아저씨라는어감사이의엄청난괴리를느끼면서감상전부터과연영화“아저씨”

의주인공인원빈이제목에서말하는바로그아저씨가맞을까무척궁금했었다.결론부

터말하자면그랬다.바로제목의아저씨”가영화속의아저씨원빈이맞았던거다.

!아저씨원빈을상상하기도싫었지만만약원빈이란선량하고반듯하고수려한용모의

배우가아저씨가되어야한다면도대체어떤모습의아저씨로탈바꿈했는지그건꼭확인

해야겠기에사실영화관람전부터기대가아주대단했던게사실이다.그리고드디어영

화를보게되었을때물론내눈에비친원빈은우리가흔히상상하고있는아저씨(?)는절

대아니었고차라리너무나쿨해보이는오빠정도(^^)였지만영화속의또다른주인공에

해당되는어린소녀에눈에비춰진원빈은분명아저씨가맞다고해야겠지?

제목이그랬기에지금아저씨란단어에대해내나름대로의썰을풀고있는건사실이지만

뭐원빈이아저씨냐아니냐는하등이영화의주제와는상관이없겠다.그러니그에관한

이야기는이쯤에서끝마치기로하고다시영화이야기로돌아가서,영화의플롯을상세하게

여기에다밝히긴그렇고대충그내용이궁금하신분들은나탈리포트맨이란배우가발랑

까졌으되따뜻하면서도짐짓어른스러움을가지고있는마틸다”란인물로열연을보였던

영화레옹을상기해보면대충그림이그려질거라는이야기를덧붙인다.세상과담을

고살아가고있던고독남이어느날문득자신의운명속으로뛰어든어린소녀에

게서찐한인간애를발견하게되고그러므로자신의몸을바쳐그녀를지켜주기로

작정하는한숭고한인간에관한영화말이다.

그리고만약영화레옹이나“아저씨”가자기나이또래의여자를보호하게되고,사랑하게

되는그런영화였다면그건그야말로흔하디흔한통속적이고상투적인멜로”에불과하겠지

만두영화다그런것과는차원이많이다른,즉순수한인간성그자체로한인간을깊이사

랑하는그러한감동스토리라는건말할필요도없겠지.물론그토록냉철하고감정조절능

력이뛰어난남자들이전혀낯선여자아이하나로인해자신들이쌓아올린완벽한이미지에

흠집을낸다는게어째많이비현실적으로보이는건사실이라할지라도인간의삶에는우리

들이도저히예측하기어려운측면이존재하는것도얼핏사실이기에우린개연성이라든지

논리성에너무목숨을걸필요는없다고본다.그냥그런사연도있나보다~하면서감상한

다면그걸로족할듯.

사실말이나왔으니말이지만실제로세상에는이보다도더말이안되는일들이비일비재로

벌어지고있는게엄연한현실이다.그러니이런영화를만든이들에게묻지말자.왜그들

이꼭그래야했느냐고말이다.대신그들의행동이순수성에서비롯되었든,아니면순간적

판단착오에의해서든그런이들로인해한소녀의생명이구제되었고,그런영화를보는우

리들은감동의눈물을찍어대면서더불어희망이란단어를다시금부여잡을수있게되니까

이로서족하지싶다.

그리고이제부터가정말중요한이야기인데,살다보면아주가끔일지라도평소의자신과달

라지는자신을스스로감지할때가있다는게바로그거다.뭔지모르지만자기안에서들려

오는목소리를듣게될때가있다.이제까지보여주었던자기,스스로가그런사람이었다고

여겼던자기에서많이벗어나,마치자기자신이타인처럼느껴지는순간이엄습할때가있는

것이다.그럴때우리는말도안되는줄알면서도의외의행동을저지르게된다.이미돌이

키기에는너무멀리가버리는경우도가끔은발생하게되고말이다….

어쩌면삶이란바로이런불예측성으로인해더욱흥미진진할수있는건지도모른다.늘한

결같다는건때론진부함에직결되기도하는것이니까우린가끔우리자신에게삼천포로빠

질자유를건네야할의무까진아니지만도리정도는있다고여겨진다.그래야옆에서보는

사람들도즐거울테고,세상의역사까진아니더라도내주변의사사로운史가전환을맞아뭔

가새롭게탄생할수도있는거다.

이렇게이야기를하다보니내영화이야기야말로삼천포로빠진듯한데이쯤에서이영화가

소재로나대략적인줄거리로나영화레옹과닮았다고치고,그렇담다른점은과연어떤것

들이있는지한번따져볼까?

결론을봤을때먼저영화레옹에서주인공레옹은마지못해마틸다를도와주게되지만영

아저씨태식은위험을무릅쓰고자신의모든걸다걸고그녀를자발적으로도와준

.과정과결과말고처음소녀를구해주기로맘먹은그순간만두고봤을때말이다.

그리고또하나의차이는영화레옹의아저씨는끝내마틸다곁을영원히떠나지만영화

아저씨”의아저씨는소녀곁을영원히떠나는건아니다.그건다시말해서우리의아저씨

는앞으로도계속소녀를지켜줄수있을터이니우리소녀의미래는조금더밝다고말을바

꾸어도되리라믿어진다.다시말해영화가해피하게엔딩을마치므로영화를지켜봤던우리

모두행복한마음으로,홀가분하게극장문을나설수가있다는거다.

이제마지막으로또다른차이점을이야기하자면,이건어디까지나나의개인적인견해내지

편파적일수도있는의견이지만두영화가소재와줄거리에서비슷한부분이많긴하지만그

래도영화적완성도를굳이비교하자면아무래도우리의아저씨쪽이좀더우세하지않을

까란생각을해본다.전반적으로영화레옹”이소극적이고조금밋밋한플롯인데비

해영아저씨는적극적이면서도좀더탄탄한플롯이관객으로하여금더욱흥미

진진하게영화에몰입하게만드는원동력이되기때문이다.

이렇게닮은듯다른두영화.각각의개성이다른점도있지만적어도이두영화는사람과

사람의진정한소통과사랑을다뤘다는점에서우리들에게인간에대한희망을전해

주고있,그러므로화면은참잔인하기이를데없지만따뜻함을느낄수있었던

영화.아무리사실감을높이기위해서라지만조금만덜섬찟한장면들이었으면하는바

램은물론포기할수없었을지라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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