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내면의 어두움을 투사하는 수작,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예스24파워블러거가되어좋은점이몇가지있는데,그중에최고는아마도다달이지급

받는예스포인트를예스머니로환전하여평소보고읽고책이나보고싶었던DVD를구입할

수있다는게아닐까싶다.물론고국을방문할시에는이돈(?)으로내가좋아는영화를

예매해볼수도있고말이다.이미드도지난1월한국을방문했을당시챙겨오기위해사실

큰기대하지않고미리주문해놓은것이었다.

그랬는데막상몬트리올로돌아와DVD를감상하는순간나도모르게빠져들어7개의디스

를단이틀만에다섭렵하고말았다.그건말그대로아무런제어기능없이무방비한상

에서나도모르게늪에푹빠져버린모양새였는데,돌이켜보면그건이드라마의주제와

너무도동떨어진달콤함그자체였으니어쩔수없는불협화음이상당기간날지배하게

것같단예감이든다.

많은미드의단골등장인물인FBI요원들와범죄자들,하지만이드라마는프로파일링이라는

방법을통해범죄현장에서범인의행동양식을추측하여용의자를추적해나가는,실제로존재

하는FBI최정예엘리트요원들(BAU:행동분석팀)의활약상을재구성한것으로긴박함과

원들의재기발랄한면모,거기에그들의인간적고뇌까지를아우르는‘인간에대한총체

구작’이라이름붙일만한수작이다.

그리고이드라마를더욱빛나게하는요소는이드라마가단순히범죄현장을보여주고범인

을쫓는타수사드라마와는차별화된심리드라마이자범죄자체보다는범죄가일어날수

에없었던정황혹은원인을되집으며우리인간내면에존재하는불안과공포,부

조리함과악마성을투사하고있다는것인데,드라마에등장하는인물들의면면을보다보면

겉으로멀쩡해보여도정신적으로아픈이들이세상에는얼마나많이존재하는지

사실에아연실색하게된다.

더불어이드라마를보면서어쩔수없이떠오르는생각은우리가살고있는이세상이얼마

나위험천만하고이해불가능한일들로꽉차있느냐는것이기도한데,그럼에도그런‘미친

세상’을날이면날마다보고있는프로파일러들이세상에존재하는악을없애기위해열심히

쓰는장면에선인간성의경건함에고개를숙이게되는건물론세상을지켜나가는우리

인간의큰힘을깊이깨닫게된다.

이드라마가우리들에게던지는질문혹은시사점은아마도이것이아닐까?우리인간은과

거의경험으로부터자유로울수도없고,과거에입었던상처와충격으로인해때론우리스

스로를악마의제자로만들가능성도분명있긴하지만,견고한자유의지와선량함,거기에

성이라는방패를적절히활용하는것만이바로가장‘인간다운본연의모습’을유

지하는길이고,그러므로우린이세상을좀덜미친세상으로만들수있다는거말이다.

그것만이희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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