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Quebec)주가 불어와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를 지키는 방법
BY ON 10. 10, 2012

캐나다기와퀘벡의기

퀘벡(Quebec)은캐나다에서유일하게불어만을공식언어로인정하고있는주다.그리고퀘벡주의사람들은자신들의언어와문화를지키기위해타캐나다지역에서가장많이사용하는언어인영어사용을막기위한법까지제정했다.

1961년,퀘벡주에서는문화부와함께프랑스어청(OfficedelaLangueFran-çaise)을신설한것을비롯해각종법안과정책들을쏟아내며신문과공공게시물에프랑스어를우선적으로사용할것을정했으며,1977년에는101법안이라일컫는“프랑스어헌장”(Charte

delalangueFrançaise)을제정,아예공공게시물과상업광고에불어만을사용하게했고,불어를퀘벡주의모든직장과사업에서사용되는공식언어로정해“영어침략”에대항했다.

또한퀘벡주로이민오는이민자들에게거의반강제적으로불어교육을시행하며많은재정을불어교육에쏟아붓고있다.많은사람들이불어를보호하는법제도는불필요하며,퀘벡주의성장과번영에걸림돌이될거라는생각을하기도했지만불어를모국어로가지고있는사람들은그런정책없이는더이상퀘벡주만의특성을유지할수없다는이유로불어를지키기위한자신들의권리를꾸준히고수하고있다.

연방국가인캐나다의각주는그들만의규칙과법제도를가지고있는데,퀘벡주경우에는그들의특성을보호하기위해공공게시물과상업광고는불어만을사용하도록하는것외에도모든사업장의이름을불어혹은불어식으로번역해놓아야한다는규정을정해놓고있다.

그렇지않았다면불어는이미오래전캐나다에서사라졌을지도모를일이긴하지만그결과국제적으로통용되고있는사업장의이름마저퀘벡주에서는불어식으로바꾸어사용하는데,예를들어우리가알고있는“켄터키프라이드치킨”(KentuckyFriedChicken:KFC)이퀘벡주에서는“풀레프리켄터키”(PouletFritKentucky:PFK)로표시된다.그리고미국의레스토랑인“레드랍스터”(RedLobster)는불어식으로이름을바꾸기를거절해매장을닫았다는소문이있을정도로불어를맹렬히(?)지키고있는게이곳의현실이다.

이렇게퀘벡주가불어사용을위해부단히,무한히애를쓰고있긴하지만한가지재미난사실은퀘벡주에서사용하는불어는오래전프랑스에서퀘벡주로이민온이민세대들이사용하던불어인지라현재프랑스에서사용하는불어와는다소차이를보이고있고,본국에서사라진고어들이다수남아있어프랑스현지에서는퀘벡주에서사용하는불어를못알아듣는경우도있단다.그리고영어와혼합된표현을사용하기도하는데,예를들어주말은불어로“FindeSemaine”이지만이곳에서는영어“Weekend”를그대로사용하기도하고,그밖에영어의“OK”가불어로는“D’accord”지만“OK”를더자주사용하는경향이있다.

이처럼자신들의언어는물론문화까지지켜낸덕에퀘벡주는‘북미의유럽’이라는호칭과함께독특한분위기를견지해나가고있긴하지만,퀘벡주가영어에배타적(?)이다보니한국에서퀘벡주로랜딩(Landing)을한사람들중에는불어보단상대적으로쉽고가깝게느껴지는영어를사용할수있는영어권타주로터를옮기는현상이꾸준히이어지고있고,이런이유로퀘벡주의한국교민숫자는전혀늘어날기미가보이지않는다는슬픈현실이존재하는것도일면사실이다.또한멀티–컬츄럴리즘(Multi-Culturalism)을표방하는캐나다의타도시들과비교해봤을때퀘벡주의도시들은불어외다른민족의언어교육에대한재정적지원이전무하므로몬트리올한인학교도재정적인면에서많은어려움을겪고있는게현실이다.

자신들의언어를지키기위해모국어가불어가아닌타민족의언어교육에대해선나몰라라하는그들의정책이바람직하지않은것도사실이지만그보다더큰문제는너무지나치게자신들의언어와문화를지키려하다보니오래전부터퀘벡주안에선퀘벡주를캐나다에서분리하자는사람들(분리주의자들)의목소리가커지기시작,결국연방주의자들과큰갈등을일으킨적도있고(영국식민지시절퀘벡공화국수립을위한반란을비롯그후로도여러차례대립이있었고,60년대후반에는과격분리주의자들이테러를자행해서계엄령이선포되기도했다),그후지금까지폭력적분리운동은점차사라졌지만68년결성된퀘벡당을중심으로여전히분리운동이진행되고있다는점이다.

물론분리주의자들입장에서는자신들의언어와문화를지킬수있다는이유로이를정당화하고있지만연방제국가인캐나다로봐서는이들이떨어져나갈경우연방의구심력이약화되고,다른지역의분리운동으로이어질위험성도배제할수없는건물론캐나다자체가붕괴될수도있기에,이를저지하려는노력을지속적으로펼칠수밖에없음이현실이고보면이들분리주의자들이큰골치거리인것만은숨길수없는진실이다.

이렇듯,일부이긴하지만퀘벡주는자신들의언어와문화를지켜내기위해강경한정책으로전체캐나다를압박하기도하는등대립양상을견지하고있기도한데,그배경에는캐나다를식민지로개척하는과정에서벌어진프랑스와영국간북미영유권문제에서비롯된영국계이주민과프랑스계후예간의깊은골이원인으로존재한다.프랑스가영국보다먼저캐나다땅에들어와퀘벡주를중심으로식민지를먼저개척한건사실이지만영국과치른7년전쟁에서패배하자북미영유권을포기하고철수했고,이미캐나다에뿌리내린프랑스계주민들은본국으로돌아가지못하고캐나다에남아영국치하에서생활해야했기때문에그로인한두후예들의갈등이바로오늘날까지이어지고있다고보는것이다.

또한퀘벡주민들은자신들의언어,종교,문화적전통을영국계로부터인정받긴했지만점차영국계이주민들이퀘벡의몬트리올을거점으로삼아퀘벡주에정착,퀘벡의경제를지배하게되면서경제적지위가곧사회적신분으로까지이어져소수의영어계가상류층,다수의프랑스어계가하류층을구성하는신분분리가이뤄졌고,바로이러한계층구조가캐나다연방이결성된뒤에도한참존속했기에이를부당하게여긴퀘벡의많은프랑스계는그들만의고유한정서를유지하기위해더욱박차를가하게된것으로짐작할수가있다.그결과주로영어권으로구성되어있는캐나다의타주와차별화하여퀘벡주를캐나다로부터분리시키자는운동까지벌이면서자신들의의지와힘을보여주기에이르게된것이다.

***이글또한국립국어원통신원임무중하나로작성한글이며,사진은모두구글에서빌려온것임을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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