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비교 탐구 내마오VS 위탄3 VS 슈스K4
BY sophia7903 ON 10. 23, 2012
오디션프로그램‘서바이벌K팝스타’를시작으로오디션프로그램에관심을갖게된건
물론내자신음악에지대한관심을가지고있어서다.그리고오디션프로그램이주는매
력,그러니까실력은기존가수들만큼혹은때론그들보다뛰어나지만늘봐오던가수들과
는다른풋풋한그들만의매력,그리고약간어설픈듯하면서도감동을줄때느끼게되는
묘한짜릿함그런걸기대하게만드는게바로오디션프로에서얻을수있는메리트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또하나빼놓을수없는건그들의노력이하나의결실로드러날때느끼게되는감동,즉
그들의인간승리의감격에나역시절로힘을얻게되는것도좋고,또내스스로새로운
가능성을꿈꾸게되는게좋아서다.인생은매순간발견하게되는놀라움과자각,감동으
로더더욱풍부해질수있다고믿으므로.
그리고둘째녀석이음악으로자신의길을정하겠다고하니나역시이전보다더욱음악에,
이런프로그램에관심이가는것도또하나의이유다.어차피그아이도자신의실력을검
증받으려면이런오디션을거쳐야할테니엄마의입장에서더욱눈길이가는것도사실이
다.
그런이유로오디션프로그램을보기시작했다.‘서바이벌K팝스타’를시작으로해서얼마
전시작한‘내생애마지막오디션’을봤고,그렇게두개의오디션프로그램을보다보니
이전부터화제만발이었던‘슈스케’와‘위탄’도궁금해지기시작해서찾아봤다.그리고도합
세개의새로운오디션프로그램을시청하다보니프로그램마다의특성이내눈에뜨인다.
그래서이참에지극히개인적이긴하지만순수한시청자의마음에서비롯된나만의느낌을
한번피력해볼까한다.
먼저,내마오와슈스케,위탄중개인적으로가장진정한오디션답다여겨지는프로그
램은‘위대한탄생’이다.‘내마오’는이미한차례연예계에몸담았었던잊혀진가수들의
부활무대이다보니세련미는있을지언정참신한맛은떨어지고있고,‘슈스케’무대역
시아마추어들을위한무대라기보단프로들의그것처럼꾸며져순수한진정성이다
소반감되고있음을느끼게된다(그게컨셉의차이혹은작금의다채로운볼거리를요구하
는시청자들의요구에부응하기위한한방편이라할지라도).
그건바꿔말하자면보기에가장풍성한프로그램은‘내마오’로현란하거나독특한편곡
에힘입어매회지켜보는기대감을불러일으키고있는건사실이고,단순히노래만을들려
주는게아닌하나의뮤지컬을선보이는듯한다양함이듣기플러스보기라는즐거움
을시청자들에게제공하고있는건사실이지만…,
‘내마오’는오디션프로그램이라기보단차라리‘나가수’에더가까운버라이어티혹은리
얼리티쇼란느낌이강하다.특히일대일대결이아닌그룹대결이라는점이가수한명한
명의실력을가늠하기에는적절치못한게아닌가라는생각을불러일으킨다.한마디로이런
대결방식으로는진정그가수가지니고있는자기만의개성이나특성을충분히살리지
못하지싶다(어쩜예전에가수였던그들을개인대개인으로맞붙이는건적절하지못하다는
판단하에,아니면좀더참신한방식의차원에서그러는건지는잘모르겠지만).
덧붙여,한때가수였던그들중어떤이들은가수라고칭하기엔너무형편없는실력을
가지고있기도해그룹으로묻어가는게더못마땅하게여겨지기도한다.그리고또하
나심사위원이라고앉아있는사람들(너무많기도많다!)중에도‘저사람이저기앉아있을
만한자격이될까?’싶은사람도눈에뜨여그것도다소불만스럽고말이다.
결국이프로그램의장점은새롭게편곡되는곡들을감상할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
는그것과가끔실력뛰어난뮤지션이들려주는세련된곡해석,그리고팀워크가만
들어내는다양한볼거리이런것들이있다!
반면오디션프로그램의원조(난슈스케를처음봐서잘몰랐지만검색하던중알게된사실)
라는‘슈퍼스타K’는진정성을담고있는‘위탄’과다양한볼거리의‘내마오’중간쯤되지않
을까싶은데,우선적으로출연자들이완전한프로도아닌것이,완전한아마추어도아
닌것이약간어정쩡해보이기도하고,무슨음악프로그램이음악은반도안차지하고
본론에비해서론이그리긴지말이다.총136분중음악은한참지난44분이거의다돼서야
겨우곡하나를듣기시작할수있었으니.
너무센세이셔널리즘에뿌리를두고있는게아닌가하는의구심을지울수없다.한
마디로말해서가수를뽑는오디션이라는정체성을의심케하는,지나치게시청자들의
입맛에맞춘예능의성격이강해보여눈살이찌푸려졌다고나할까?
그리고이프로그램엔내가꼽는최고의실력파가수중한명인이승철씨가심사위원으로
가운데우뚝솟은듯존재감을보이며앉아서예의그깐깐하고날카로운심사평을하고있
긴하지만,부드러움속에카리스마가살짝엿보이는윤미래씨가조신조신한모습으로조목
조목잘따져가면서보완을하고있기도하고,싱어송라이터윤건씨가자신만의감성을잘
드러내고있기도하지만,그럼에도뭔가아쉽다는느낌을지울수없다.
마지막으로‘위대한탄생’이프로그램은위에서말한대로가장신인들의등용문인진정
한오디션프로라는느낌이강하다.그리고참가자들의면면이가장아마추어다운(?)진
정성을풍긴다.신선한그들의모습과약간의어눌함이화룡점정으로갈무리되고있고.
거기에‘국민멘토’라는이름이무색하지않은김태원씨와생전처음보는강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