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었던 토론토 방문

캐나다한인문인협회이상묵회장님

토론토정광균총영사님

지난120일남편과동생과함께나는토론토를방문했다.이왕지금쯤어딘가

떠날거라면따뜻한남쪽나라가좋았겠지만사실이번토론토방문은이유가

있어감기몸살로몸이시원치않음에도불구하고가기로이미작정을했던거였다.

그이유라는게솔직히좀부끄럽기도한데,내가쓴단편소설이캐나다한인문인

협회주최그리고캐나다한국일보후원으로행해진2013년신춘문예에서당선작

없는입선에뽑혔기에시상식에참석하기위해나와내가족은토론토로향했고,

그결과오길잘했다는만족감으로우리셋모두즐거운토론토방문을마친후

몬트리올로돌아왔다.

사실이소설은몇년전에전혀다른과정과결말,그리고제목으로써놓은걸

다시조금씩수정을하다이번신춘문예소식에맞춰짧은시간안에(남편과미국

여행을떠나기불과일주일도남기지않고)급하게다른결말로마무리를해응모

했다.원래는단편이었지만수정을하는과정에서뭔가부족함이느껴져중편으로

써볼작정이었는데그럴만한시간이허락되지않아할수없이조금만손을본후

제출하게된것이다.

그럼에도입선에당선이되고보니기쁜마음보다는솔직히부끄럽고뭔가잘못한

듯한기분에휩싸였던게사실이었다.그럼에도부족한글이나마뽑아주신데에는

이유가있을것이고그이유(심사평)을들어보는게소설을비롯한글쓰기에관심

이많은내가해야할일일듯싶어토론토방문을결정하게되었다.

그리고시상식에참석해내소설에대한심사위원의심사평을들으면서역시내

자신이찜찜하게여겼던것들이고스란히심사위원의심중에자리했었다는걸

깨닫게되었다.또한과욕이지나치면부족함만못하다는교훈을다시되새기게

되었으며,글을끊임없이수정하고또거듭손보는정성이야말로글쓰는이의

기본자세라는걸다시한번확인하게되었다.

그외에도정식으로소설쓰기를배워본적없는나로서는배워야할것도,더욱

노력해야할것들도무궁무진하다는걸또깨닫게되었다.한마디로그동안우

물안개구리였다는걸확실하게알게된거다.그러니초심으로돌아가겸허한

맘으로성실하게글쓰기에정진해야겠다는결심을굳히고내안에존재했던

일말의우월감이나자만심을망치로깨부술수있었다는것만으로도이번여행

은소기의성과를거둔것이라고여기고싶다.덧붙여더욱열심히글쓰기에매

진할것을거듭결심한다.

토론토에가면늘들르게되는북창동순두부

토론토시내는미국의뉴욕맨하탄시내와많이닮은듯보인다.

토론토에가는김에몬트리올에서부터알고지내던지인분께연락해만났는데,또이렇게맛있는밥을

주셔서시상식전이미배가불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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