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가고 있지만…

봄바람이살살부는요즘같은날은괜히마음이풍선마냥가벼워져아무곳이든

일단나가고플때가많아진다.보통집에서혼자놀기를즐기는같은사람도

이런날은차마집안에만있기가억울해져(?)어디든나가고보는것이다.그래서

가끔은차를놔두고일부러버스와지하철을타고시내에나가산책하기도하는,

아마도그건나처럼봄을즐기는사람들의표정을보며함께기꺼움을만끽하고

싶기때문일것이다.아무래도주택가인우리동네보단시내에나가야많은

람들을구경할있으니결국봄을맞는사람구경이수도있겠고말이다.

그런이유로지난며칠남편과동생과시내를돌아다녔다.동생과는스파를비롯

자주찾는다운타운의한식분식집을,시내쇼핑가를돌아다녔고,남편과는

시내의극장에서상영하는한국영화를감상한조금떨어져있는일식당을

방문했었.그리고동생을데리고일식당을다시찾았다.

남편의직장동료의일본인아내가몬트리올에서가장일본현지음식에가깝다

추천해주었다는가주라는이름의일식당은아주아담하다못해좁은공간이

지만때마다사람들로꽉꽉있었다.그렇게특별한요리는아니고달콤

새콤한맛의참치,연어회덮밥을비롯한두부요리담백한전형적인일본

음식들이주를이루는데,동생과함께갔을동생자긴아무리음식맛이

아도그렇게좁은공간에서편하지않게(기다리고있는사람들이신경쓰여

사실후다닥되는사실이니)음식을먹고싶진않다면서다신가겠단다.

사실나도음식맛에비해심리적인부담감이맘에걸리긴했지만한가한

다시가서먹으면되지,~했었는데동생은아주단호하게불편한마음을드러낸

것이었다.그리고모든불편함을감수할정도로음식맛이기가막힌정도가아닌

무엇보다우리를잡아당기지못한이유라고수도있겠지만동생의애국심

(그녀는일본의모든것을배척하고싫어하는편이니)또한크게

실이지싶다.

몬트리올에서일본음식을맛보고싶을주로찾게되는우리집에서도제법

가까운교토라는일식당인데,그곳은일본에서오래도록생활하신한국인부부

께서경영하시는곳으로일본현지인들도많이찾는곳이다.우리아이들과친구

기도하고학생이었던아이의부모님이기도하신분들은진실되고

친절하신분들이라그곳에가면동포의정이느껴진다.그러니굳이다른일식

당을찾을이유도없고,편하면서도친근한이곳에서집안행사를치르는경우가

대부분이다.누군가의생일이나특별히축하해야일이있을우리가족은

곳에서모임을갖는다.

며칠전에는꽃시장에서꽃을잔뜩사와베란다,패시오에꽃단장을시작했

.원래있던작은가든에한국에서부모님께서가져다주신씨를뿌렸고,화분에

꽃을옮겨심거나화분걸이를만들었고,사각으로화분에도이런저런꽃을

옮겨심었다.

꽃을보면기분이좋아지고,생명을귀함을느끼게되고,더불어눈까지즐거워

지니나이가들어가며꽃을심고가꾸는정말좋은취미생활같다.그런이유로

비록봄날이짧다해도꽃을사고심고자하는마음은당분간멈춰지지가않을

것이다.그게꽃과함께하는봄날이좋은이유이기도하겠고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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