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현실 사이에서…

두명의교우와함께만든,어린이요가관련한’인포메이션보드’

유아교육공부를시작한지도어느덧5개월이되어간다.그간블록이끝났고,

2블록이진행됨과동시에실습을시작했고,여전히진행중이다.지금까지8

데이케어를방문했는데오늘은그간실습현장에서느꼈던점을조금이야기해볼까

한다.구체적으로는우리가배운것과실습현장의차이에관한얘기가

같다.

여러분야가있겠지만가장내가주목하는분야는크게가지로나눌있겠는데,

건강관련부분과아이들교육,중에서도잘못한것을교사가고쳐주는부분이

것이다.먼저건강관련이야기를하자면,우리가건강을지키면서병균으로부터우리

자신을지킬있는가장손쉽고저렴한(?)방법은올바른씻기라고배웠다.

런데막상교육현장에나가보니단순하다면단순하달있는부분이전혀지켜지

있지않아많이실망스러웠다.

조금과장을하자면내가오기과연아이들이규칙적으로손을씻었을까(화장실

다녀올빼고)많이의심스러웠던사실이다.간식을먹기전이나점심을먹기

교사가씻으라고말하는번도적이없으니말이다.그래서첫날부터이를

이상하게여긴내가오퍼레이팅교사에게아이들손을씻기겠다고말하면서

씻기기는일이되었다.그래서열심히간식이나점심먹기,그리고밖에서

교실로돌아온아이들손을씻게하고있다.

다음아이들의실수혹은잘못에대한교사의태도에대해서도말이참으로

.지난번에도이야기했듯자체가떨어진사람인지라아이들의잘못에

대단히관대한편이긴하지만그런나만의특성은차치하고라도아이들,특히교사로

부터문제아찍힌명의남자아이들은타임아웃이라는벌을하루에수도

받고있었다.분명히이론에서는타임아웃사용하지말라고배웠는데말이다.

물론이론과현실이같을없을수도있긴하다.예를들어우리가배웠던청결

문제만해도유아들의입이닿은장난감은즉시분리하고하루일과가끝난반드

씻고,소독해말리도록배웠지만나랑함께공부하는교우들누구도그런규칙을

따르는데이케어를사람은명도없었다.일주일에번이라도제대로씻으

좋으련만그것또한확인이전혀되지않고있는형편이고말이다.

이렇게아이들의건강에직결되는청결문제가시급하지만현실적으로매일아이들

장난감을씻고소독한다는쉬운일이절대아니긴하다.아이들과하루종일

씨름하고교사들이많은장난감을매일씻고소독하기도그렇고,그렇다고

방을책임지고청소를책임지는분들에게일을맡기기도그렇고,암튼현실적으

로는거의불가능에가깝다고말할있겠다.

나만해도아무리우리데미안이사랑스럽고예쁘지만아이장난감을매일씻는

고사하고,지금까지처음구입씻은외에정도씻은기억밖에없다.

물론입에자주대는장난감은베이비와이프로자주닦아내긴했지만말이다.

새끼한테도이런지경이니데이케어에오는아이들을위해규칙대로씻고소독할

이가과연몇이나될까?

어른들말씀처럼애들이흙도먹고그렇게자라야한다는믿는것도아니고,

어느정도는일상에서병균을접하는면역차원에서라도필요하다고생각하는

것도아니지만일단열심히씻는말고는역시내세울만한청결방법이

으니어쩌지?데미안이규칙적으로우리집을방문하고있는요즘이전보다는

자주청소도하고청결에신경을쓰곤있지만이론적인청결규칙과비교하자면

턱없이부족할뿐이니

다시타임아웃문제로돌아가서,또한많은아이들을돌봐야하는교사가

쉽고빠르게문제를일으킨아이를해결하는방법이라는모르진않지만그럼

에도문제는쉽게타협이된다.자칫아이에게자기비하적사고를갖게

수도있고,만성적이고습관적인비관적사고를갖게수도있는위험한일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말이다.

그래서교사의덕목중에서도인내심과따뜻한품성은그야말로가장으뜸으로

하고,교사는자신의일을그냥단순한직업이아닌,소명의식으로승화시킬

있어야한다고믿는다.특히나어린아이들을돌보는교사는아이들모두를자식

마냥사랑하고아끼려는마음가짐을가져야하고,반드시그렇게행동해야한다고

믿는다.‘아이가마냥새끼라면이란생각을염두에둔다면어느누구도

그렇게함부로아이들을다루지는하리라.

내가일주일에번씩실습장소로가고있는데이케어의교사들은다들연륜도

보이고심성도괜찮아보이긴한데,다른반은모르겠지만우리교사들은

엄중한잣대를아이들에게들이대고있다는그들과의대화가운데느낄있었

.일을하지도않는엄마가아이들을하루에시간가까이맡겨놓는다고,아이

들이가엾다고입으로그렇게말을하고있긴하지만진정아이들을가엾게여긴다

느낌은받지못했고,매일같은장난감을가지고놀아야하는안타깝다고

하지만역시그들의행동에서그런아이들을배려하는태도는읽을없었다.

물론아직까지배우고있는입장에서그들을비판혹은비난하는쉬운일이듯,

또한그들처럼어느정도연륜이쌓이고아이들과의하루하루가지겨워지거나

힘겨워지면지금의생각들이어느새하나,희미해지다가어느문득자신

돌아보면이전의내가비난하던그들의모습과많이닮아있는발견하게

모르긴하다.지금의마음같아서야절대그런일은없을거라고장담하겠지만서

누가알랴?또한그들과같은,어쩌면그들보다도훨씬함량이모자라는교사의

모습이되어있을지

반면교사삼아절대그런교사되면나위없겠고,나아가아이들에게

너그러우면서도확실하게교육시키고동시에따뜻한교사가된다면보다좋을

없겠지만,그런교사가되려면우선자신건강을지켜야한다는생각을요즘

들어자주하고있다.아이들을접하는일을하다보니실습만다녀오면감기기운이

있거나실제로감기가걸리고거기에공부와과제로인한스트레스까지겹치니여기

저기아픈데가없는현실이라서말이다.거기다날씨까지합세해봄은아직도

멀어만보이니(여긴오늘이입춘이라는데눈발이흩날리고있으니)마음이여간무거

아니다.

이렇게심란해질때마다속으로또한지나가리라~’외치며지금까지버텨왔

지만과연봄은언제나것인지,그리고찬란한속을지나무사히실습을마친

후에는정들었던아이들과헤어져야하는날이터인데날은어떻게

당해야할는지벌써부터걱정이된다.이러고보면또한영락없이나이들어감에

따라걱정거리가많아지는어머니모습을그대로닮아가는같다.자칭허무

낙천주의자인내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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