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움과 마음의 평화

매일이요즘만같다면행복에대한가치를느끼지못하고일상의행복에둔감한사람으로살게될까아님살아있음에마냥감사하고여전히행복함을간직하며나날이행복으로가득삶을살게될까?

블록3시작되고한층이전보다는여유로운시간혹은심리를갖게되었다.이번블록에선일단시험이없는데물론나는개인적으로프로젝트나과제제출보다는시험을선호하는사람이지만그래도이해하고외워야하는시험은없다는것과지난번의과정을지나다보니그렇게까지(?)터지게공부를해야하는것에대한당위성을느끼지못하다보니(사연이길지만간단하게줄이자면역시현실과이론에는차이가있고,현실적처지에맞게대처하는무엇보다중요하단경험상깨닫게되었다)한결심적으로여유로움을간직하게되었다.

그래서때도때이니만큼남편과지난동안시장을방문해서꽃도사오고,화단도다시만들고,가지가지꽃으로패시오를치장해놓고꽃구경에빠져있는요즘이다.물론주말마다우리데미안돌보고아이가성장하는지켜보는즐거움은꽃구경에비할아니지만매일아침일어나패시오에서신선한공기를마시며꽃구경하는재미또한여간즐거운아니다말씀이다.

요즘은날씨도많이좋아서주말만되면데미안을데리고우리동네호숫가에가곤하는데,그곳에가면물고기에게먹이도주고,근처를산책하며자연과생명을느끼는재미도녹록하지않지만그것보다는우리데미안에게자연과생명을소개하는즐거움이사실이다.일단남편과나는서로에게데미안바보라고부르는자타공인손자바보것도사실이고,이젠데미안이없다면우리삶이도대체어떻게이어질지상상도만큼요즘손주기르기에빠져있다.

아무리공부로지치고힘들어도주말만되면어김없이데미안을돌보고있고,남편또한운동은빠질지언정데미안을위한근력운동(주로아이를안고있어어깨가아프다고하면서도)에는열심이다.일주일열심히공부하고일하는우리부부가금요일오후만되면어서데미안에게자연공부(?)시켜야하는의무감으로의욕탱천에다데미안을만난다는설렘으로마냥들뜬다.

토요일한인학교가끝나면집으로돌아와조금숨을돌린남편과나는데미안을픽업해공원이나호숫가로향한다.그리고집으로돌아오면먹이고,놀아주고,책도읽어주고하다목욕시켜재우는데,얼마전까지만해도불을끄면울먹이더니전부터는남편을찾다(방에서탈출할있으니까),혼잣말도마디하다,스르르잠이들어버리곤한다.

이렇게말하면정말바보들맞구나!’하시겠지만우리데미안은정말너무도순하고착하게자라남편도회사에만가면동료들에게자랑거리를늘어놓고있다.또한이렇게영리하고예쁘고착한아이는어디에서고적이없다고스스로에게여러되새김을하고있는실정이고말이다.

아이를보면마음의평화를느끼게되고,아이의눈동자를들여다보면한없이정화되는느낌을받는다.아이의행동하나하나에서행복의실마리를찾게되고,생명의경이와찬란함을깨닫게된다.매주만날때마다조금씩성장하는지켜보면서없는기쁨과보람을느끼게되고,뭔가아이를위해있다는것에끝없는행복감에빠지게된다.단연코,요즘이생애최고의날들이라면너무지나친비약일까?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