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

요즘영화‘사도’흥행중인걸로알고있는데,시대순이바뀐것이긴하지만지금영화를없는여건이니이전에만들어진영화역린’먼저감상할위로삼고자한다.아니이렇게말하고보니좋은영화역린’만든이재규감독에게많이미안해지는사실인데,이제부터내가미안함을느낄밖에없었는지이유를이야기해볼까한다.

일단영화를굳이비교하자면(아직사도’보지않았으니제대로비교라고말하긴그렇지만)영화사도’영조와사도세자간의이야기에촛점을맞춘영화라면,영화역린’아버지를잃은정조,그리고아버지를잃고왕위를이은정조를암살해끝내왕의자리에서끌어내리려고하는,도둑놈저린놈들의암투와역모에관한영화라고있겠다.

위에서밝힌대로영화역린’자신의앞에서할아버지에의해삶을마감한아버지를기억하는정조가어떻게자신의안위를지켜나가는지,그리고대를이은복수대신화합과용서를택했던인간미넘치는정조에촛점을맞추며,그런정조의인간성에감동해살수의길을포기한내관갑수의살신성인까지,그야말로제대로지도자의모습은어때야하는지를의미심장하게보여주고있다.

세종과더불어조선왕조에서가장존경받는정조.위엄과관용을동시에갖춘성군이자개혁가기도했던그가말만앞세우고공부를게을리하는사대부들을혼내키는장면,중용의글을인용하며어떻게세상을변화시킬있는가를논하는장면은오늘을살아가는우리들에게시사하는바가크다여겨졌다.

또한영화에선각자자신의자리에서최선을다하는사람들을있는데,무엇보다이름없이번호로칭해지는신분천한살수들조차자기를길러준사람에대한보답으로자신의생을온전히맡기고각자가맡은임무에충실한모습은자리에만얽매일뿐자리에합당한인격과책임의식이부족한많은위정자들의모습과묘하게대비되며가슴뭉클한비애를자아낸다.

영화는현대를살아가는우리들에게기본적인삶의방식을제시하고있다.즉,최선을다하면정성스러움이겉으로배어나와상대를감동시키게되고그렇게되면결국변하게있다는것!정조의정성과인격이자신에게닥칠화를막아냈던것도이와같은이치를대변하는것이고,요즘대세가감동’경영,철학역시가장기본에충실하자는이야기니우리가영화에서배워야것은바로이것이아닐까싶다.모든인간관계아니라매사에임하는우리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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