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환율은 어떨까?
근년에들어수입쪽으로돌아목구멍에풀칠을하고있지만,그전까지30여년(70년대초부터)을제조수출업체에근무했거나직접경영을했기때문에미력이나마수출입국하는데조력했음에자긍심(?)을가지고있다.그래서그런지자위적이고옹졸한변명이지만수입을하며외화를소비해도좀덜미안하다.

지금이야안방에앉아서자판을두드리며수출입을마음대로할수있지만,내가처음직장생활(제조수출업체)을할때만하더라도이런저런엄격한규제속에서수출입이이루어졌고,선적후수출대전을받기위해10여종(바이어의요구에따라더많은경우도있고)에가까운네고(nego)서류를들고은행으로달려가면서류상오타한자때문에대금지급이거절되기도하여서류봉투에는아예정정(correction)도장을넣어다니기도했던기억이새롭다.

그렇게직장생활을하면서도‘환율’에대한개념이별로없었는데,제조수출공장을직접경영하면서부터환율이좀높았으면…하고바랐던기억또한새롭다.정확한것은아니지만아득한기억저편으로70년대후반까지US$/원화의비율은\485인가의고정환율이었고,일본의엔화/원화의비율이대충3:1정도였던것으로기억된다.그랬던것이10.26사태를전후해서였던가..???어느날갑자기변동환율로바뀌면서1$/\500여후반으로거래가되며일부수출업체들이호황을맞았던것이다.

내가무슨경제학을전공한것도아니고,나는지금도어째서그런엄청난(고정환율에서25%이상원화의‘저평가(?)’가시도되어변동환율로바뀌는….)일들이자행됐는지이해불가이지만그당시수출관련업체에근무했기에내용도잘모르며덩달아좋아했던것은사실이다.

그런데작금에이르러‘환율’의변동폭이납득불가의지경에도달하여미친/년널뛰기식으로오르내리는차마눈뜨고는못볼목불인견(目不忍見)참상을겪다보니당국의환율방어노력이애처롭기조차하고,어째서저토록맨땅에헤딩하는격으로무리수를두는지알다가도모르겠다.하여만약내가경제팀수장이라면30년가까이지탱해온변동환율을고정환율로바꾸어보는거다.

년전달라($)대비원화가치의상승때문에수출업체들이곤욕을치루며그들이마지노선으로잡은환율은1$/\900좌우였던것으로안다.그렇다면금년초까지낙폭변동이심하지않았던9백7-80원정도면수출업체로서도크게나쁜상황은아닐것이다.(좀더양보해서$/1000원도가능할것이다)그렇게고정환율을일정기간시행하다가다시경제가호전된후변동환율로갈아탈수는없느냐이거다.

어쨌든환율이미친/년널뛰듯하니까일부투기세력은환투매까지하며부채질을하는모양인데,정부에서는2천수백억의외환을보유하고있다고큰소리를치지만,여전히국민들에게는지난날IMF의학습효과탓인지여전히불안해하고있으며좀체진정될기미가보이지않는다.차제에고정환율을유지함으로환투기세력또는딸라사제기로치부하려는족속들을없애기위해서라도고정환율제도는필요할것같다.대통령의실물경제론에입각하여수출업체들의호황으로국가경제부흥과고용창출을기도하는일이야나무랄수없겠지만,오히려근간에이르러수출업체들의외환짱박아두기가일부분환율폭등의원인이라면엄포나종용으로그칠것이아니라제도적장치가절실히필요할때인것이다.

경제계석학들이벌써“낙폭이‘환율급락가능성있다’,환율떨어지는속도에한번더놀랄것‘”이라며앞날을예견하고있고,또일각에서는“내년엔내수부진·수출둔화…실물경제먹구름"이라는불유쾌한예견또한만만치않아,만약그렇게된다면선의의수출업체들이줄도산할지도모르는지경이될것인즉지금쯤고정환율제도로선회하는것은어떨까?하고’썰‘을풀어봤다.중국거래선과는좋은관계를유지하며지내고있지만,그래도지속적으로이런현상이이어진다면,종국에는흑자도산을면치못할것이란걱정이앞선다.

아!이러나저러나이보따리장사목구멍에거미줄안치게환율좀안정됐으면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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