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 뒷담화
BY ss8000 ON 4. 11, 2012
쌍둥이손녀동생주아를천등산자락골짜기에며칠간데리고있었다.사나흘데리고있다보니제어미를찾는것같아서울집으로다시데려간게지난월요일이다.기왕서울집에간김에며칠묵다가주말에내려올까했지만,투표일이끼어있다.기필코투표는해야지.
정확하게새벽4시반에잠이깼다.오늘은국민의한사람으로서내권리를적극적으로표현하는국회의원선거일이다.경건한마음으로목욕재계를마치고커피한잔내려마시니5시가조금넘는다.아직은꿈나라에있을아내의방으로조용히문을열고“나내려가~!”,비몽사몽간에잘내려가라는인사를하는둥마는둥추적거리는빗길을달려천등산자락의투표장으로내려왔던것이다.
이래야할이유인즉,몇달전이곳산골짜기생활에필요한‘농지원부’와기타의귀촌절차때문에나혼자만이라도우선주소지를옮긴탓에이번선거는천등산자락에서하게됐다.보도에따르면이곳은내가지지하는선량이다불스코어로우세하지만무엇보다정당비례대표를위해서라도한표행사하기로했던것이다.
한표행사하는것이국민의권리니뭐니하지만,새벽빗길을400여리내달리며권리를찾아먹을만큼의미가있는것인가?어쨌든빨/갱/이들에게만은나라를맡길수없다는강박관념때문에내한표라도보태고자안간힘을썼지만깊이생각하면여야를막론하고소위국회의원이라는年놈들밥그릇싸움에부지불식간동원됐거나부화뇌동한기분이든다.
마침조선일보사설중에“선거잔치끝났으니’稅金고지서’날아올차례”라는사설이있다.굳이사설이의미하는뜻을정독하지않더라도미루어짐작할수있을것같다.여야고간에표심을의식한표풀리즘을마구쏟아냈으니어떤年놈이당선되더라도최소한의공약을지키기위한재원을만들려면월급쟁이의유리지갑과서민들의쌈지를우려내야하는것이다.여기까지는그래도혼자내는세금이아니니어쩔수없는것으로치부하자.
그런데문제는다른데있는것이다.이런저런뉴스를검색하는데한쪽구석에선임기자‘최보식칼럼’이눈에뜨인다.내용인즉50대선임기자가바라본젊은이들의투표행태에대한따끔한충고다.요즘젊은아이들은개나소나진보에서야유식하고먹고살일이생길듯하지만결국그또한이념사상여야를막론하고‘젊은자네들도국회의원이라는사람들의밥그릇싸움에동원된기계일뿐’이라는것이다.어쩌면내생각과조금도다르지않을까.
기사의일부를발췌해본다.“자네가정말알아야할’현실’은,투표하는순간자네손으로’고액연봉자’를만들어낸다는것이다.여야구분없이6억원짜리의원들이다.이들은수족같은비서를7명까지부린다.면세(免稅)에다자동차유지비와기름값이나온다.KTX는공짜다.총200가지의특혜다.작년에는배우자에게월4만원,자녀에게2만원씩’짜잘한’가족수당까지도새규정을만들어챙겨갔다.한번국회의원이면65세부터는매달120만원씩평생연금도지급된다.”
바로이점이다.국회의원이라는年놈들이과연조토마나어떤매체의일부지면을빌려악머구리떠들듯하는네티즌들보다애국이나우국지정이높을까?그만한특혜나시혜를받을만큼국민이나국가를위해일을할까?어째서저들은국회의원이되고자저리도열과성을다하다못해애간장을녹일까?애국?우국?버려진강아지가전봇대에오줌을갈기다웃을일이다.年놈들은오로지연봉6억과7명의말구종을기타200여가지의혜택과죽기전까지120만원이라는평생연금을얻기위해토끼눈처럼빨갛게충혈되어있는것이다.
도대체언제쯤이면사리사욕에연연하지않고진짜민의를위하고나라를위한국회의원을뽑는날이올까?국회의원이라는年놈들을싸잡아욕을했지만그래도빨/갱/이보다는안빨/갱/이가더뽑혔으면한다.그런저녁그런밤이되어새벽빗길을400여리달려온수고로움을얼마간이라도보상받았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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