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산골의 화신(花信)
이산골로내려오기전,서울집은정말화원이라고할만치많은꽃들이있다.가끔얘기하지만그집은누추한내블로그를자주찾아주시는‘막일꾼님’의저택이었다.처음부동산에서그집을소개받고집구경을갔을때가아마도이즈음의계절이었을거다.주인도없는빈집을부동산중개업자와함께대문을열고들어서니온통꽃향기가코를자극했다.

서울집의장미들

주위를둘러보니빨갛고노란장미가흐드러지게피었는데그향취와모습에그만반해버린나머지그집을샀던것이다.옛주인이신‘막일꾼’선배님과안방마님이신형수님께서특히연산홍과장미를좋아하셨던모양이다.6월에드나들며집값을깎고깎아(사실…변명이아니라첨부터‘막일꾼선배님’인줄알았다면절대그렇게못할….)리모델링을2-3개월하고그해추석날일주일전입주를했으니화사한연산홍의위력은몰랐었다.그렇게한해겨울을나고봄이와서야얼마나잘정돈된영산홍단지(?)가있는지그때야알았다.

서울집의연산홍군락.

그후로두분의영향을받고이런저런꽃으로서울집을단장해나가다가이곳으로내려온뒤삭막한산골짜기의분위기를좀바꿔보겠다고제일먼저각종의꽃부터먼저심기시작했다.특히재작년부터넝쿨장미와연산홍과국화로집단장을시작했는데재작년에심었던넝쿨장미가금년들어제법꽃을피우고있다.그러나아직은서울집의옛주인장내외분에비하면족탈불급이다.그러나뭐,,,,조만간따라붙도록노력은할것이다.

아직은바라는만큼화사하지는않다.그러나해가갈수록보다….

장미화원을점검하는우리마누라.내년엔이곳에펜스를치고제대로키워볼까한다.

조금한가롭게둘러보니집주위에꽤여러종의초여름꽃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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