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까지단한번도그런생각을해본적이없었다.장모님을모셔야한다는….
처남이둘씩이나있고,작은처남(나이는세살어리지만손위가된다)은모처에서가구점을하며성공을하여꽤많은부동산도가지고있고걱정거리가없는사람이고겉보기(?)엔효자일수도있다.
문제는큰처남이다.금년딱70이된두살연상의(개새끼…얼마전처남들을향해정말그렇게니들은개새끼라고소리를질렀다.)….내겐정말원수같은존재다.20대젊은시절부터무위도식하며,단지제여동생을데리고산다는연을맺은후부터우리가정에빨대를꽂은인간이다.직장소개하기,중동파견다리놓기심지어직접내공장에모시기등등….그러나단한번도….마치인간이되기를거부하는사람같았다.뭐그렇다고완력을쓴다거나패악스런행동을하는건아니다.그냥멀대같이생각없이사는사람인것이다.그런데이인간보다더하는계집년은처남댁이라는이름의미련퉁이다.
여든일곱의장모님.정신은말짱하신거같은데아무리봐도치매초기단계같다.수십년전것을그대로반복기억해내시지만최근것은잘모르신다.그리고모든말씀이일방적이다.누구의얘기도듣지않는다.작은처남과는300m거리의가까운곳에계시며직접끓여잡수신다.며느리들과항상앙앙불락하신다.그탓에함께아니하시고홀로사신다.물론생활비는기이하게도내아내와장사를하는처제가보탠다.그런즉처남놈들은제어미생활에전혀도움이되지않는다.
워낙성격이까탈(며느리들과는무슨불공대천의원수가졌는지…)스러워모실수도없다.그런양반이나와아내의말이라면100%믿어주시고따른다.이게또우리(나와아내)에게는부담이자약점이다.오래전부터이런기미(치매기)가보여이곳으로오셔서함께살자고그렇게종용했지만어림반푼어치도없는얘기로만치부하셨는데근간정도가너무심하다고저희형제(처남)끼리장모님을큰처남이살고있는M시로모신다는것이었다.그리고지난10월초어머니를모셔갔다는연락이왔다.
그런연락을받고나는열흘즘지나이곳면소재지의부동산에원룸이나전(월)세방을구하러다녔는데(아내에게통보도않고…),그것은내스스로장모님의성격과큰아들내외의처신을잘알기에그리예측을했던것이고과연보름정도지나자아내에게매일많을땐십수차례전화가오는것이었다.“나좀데려가달라시며…”그러나아내는그런사정을내게말도않고속을썩이는것을나는안다.(전화가오면마치불륜이나저지른사람처럼저만큼피해서소곤거리는걸…)
장모님의월세보증금2천만원은내돈이다.약20년전,사실장모님의이런증세(며느리학대?)때문에작은처남은충청도모처의장모님고향으로전세를얻어그곳으로가시게했는데무슨일인지그전세금을다까먹고다시서울로오신다기에어쩔수없이나와아내가전세금을마련했던것이다.실제계약서도내명의로되어있고….
M시큰아들집으로내려가시며다행히그돈을통장에고이간직해가셨던모양이다.문제는돈만보면환장하는큰처남의행태다.통장을잘보관하겠다며장모님으로부터받아간모양이다.큰아들의그런행태를잘아는장모님급히아내에게SOS를타전하며‘나이곳에못살겠으니데리러오라’고하신것이다.
큰처남,내게수억아니그이상의손해를입혔지만단한번도항의를해본적이없었다.M시에정착한것도나와아내의도움으로그리고정착금3천만원(+2천만)을형식적으로빌려주었지만받을수도받겠다는마음도없다.그러나장모님의전세금까지닦아쓴다면…그것만큼은정말참을수없다.
장모님모셨다는딱한달만에M시를갔다.사정이허락하면그날장모님의모시고올참이었다.당분간모시고있으며조그맣게원룸이라도지어드리겠다는계획으로.
나:정히힘드시면저희가어머니를모시고가겠습니다.
큰처남:아냐!우리가모시지뭐….
나:당연히형님이모셔야겠지만,어머니가저렇게애원을하시니….
큰:아!저놈에전화를확끊어버려야하는데….
나:아이고!큰일날말씀.그랬다가어머니스트레스로….
큰:그래서못끊고있다니까.그리고정말모실수있겠어?
나:정말이나거짓말이나상황이그렇잖아요?
아마도매일수시로큰며느리를…..예의장모님버릇대로큰며느리를달달볶은모양이다.큰며느리는우리의대화에흡족내지조속한결과를바라는눈치가역력하다.특히이렇게먹고살만하게한‘오서방’돈빨리갚으라고내대신채근까지하신모양이다.(이부분은우리장모님만세다!!)
나:그나저나어머님방보증금은이참에가져가야겠습니다.(세를얻든집을짓든보태야하니)
큰:그거xx(작은처남)돈이라던데…(이미동생돈이니너는빠지라는경고다.)
나:그게왜작은처남돈입니까?계약서보지도못했어요?그거주셔야모십니다.
그런데이때큰처남댁이갑자기나선다.“그돈다썼어요!”라며단호한어조로말을한다.덧붙여“삼촌돈이라던데왜고모부가나서십니까?”라며따지기까지한다.머리꼭대기에서김이모락모락오름을참으며작은처남에게전화를했다(그때까지설마했기때문이다)
나:형님!(처갓집촌수개촌수라는데….세살어린놈에게도형님이라니나이어린마누라얻은거후회될때가이런때다)어머니방보증금형님돈이라고했습니까?
작:아!그럼내돈이지요!(이순간그만돈때문에돈다돌아…)
나:이런!개새끼들!이개새끼들은돈만보면눈깔이돌아가냐?야이!개새끼야그게어째니돈이냐?너이새끼들!니들엄마라고생활비한푼드렸나방세를내드렸나?이足같은새끼들!!!(M시가흔들릴정도로소리를질렀다)야이!개새끼야!전화끊어!(사실은내가해놓고…)
전화를끊고가만히생각해보니큰처남놈보다그놈의마누라가더괘씸하다.
나:아주머니!돈을다썼어요?아니?어떻게아주머니는평생을나나집사람에게그렇게당당합니까?우리가뭔죄졌습니까?아!Cx足같애서못살겠네.(처남댁이고GR이고나도눈이막돌아간다.)
처남댁:말씀함부로하지마세욧!
아무튼그렇게고래고래고함이오가다자칫분노조절장애가생길것같아몇차례의심호흡을하고,
나:오늘이곳에온것은상황을봐서어머니모셔가려고왔습니다.(말이끝나기도전….)
처남댁:아이고!참고모부도떡대같은아들둘이있고그기다장남과여생을같이하시겠다고내려오셨는데…죽이되던밥이되던우리가모실테니걱정마세요~!
나:(그말이나오자말자)오호라!그래요?가자!진이야!(마누라를덜쳐엎다시피재촉했다)
“정말모시겠다면잘모시세요.그러나힘들다고생각되면그돈2천만원은돌려주십시오.”라는말만남기고돌아온게딱1주일되었다.
어제오후전화가왔다.큰처남놈이다.“오서방!계좌번호불러줘!돈붙일게…”라며.속으로그랬다“니늠이얼마나버티나했다”그러나그랬다“아!왜?마음이변하셨습니까?아주머니랑상의한겁니까?”,“아!그럼!…상의했지”
송금하는것일단유보하라고했다.다음일요일그곳에서처갓집5남매가다모이도록했다.확실히짚고넘어가야겠다.내가장모님을모시고싶어환장해서가아니라너희들이도저히못모시기에모셔온다는명분이있어야겠다.돈2천만원이문제가아니다.
아내는직장동료였다.결론은사내결혼을했다는것이다.정말보잘것없는나와교제를시작하고1년여지난다음아내와함께예비처갓집(찬반도모르는상태에서…)을갔을때장인어른큰절을마친나에게딱한마디하셨다"제식솔굶겨죽일상은아니다."교제를허락하시겠다는간단하지만명료한말씀을하신것이다.
사람은자신을알아주는이가가장존경스럽고받들고싶은것이다.자신을알아주는친구에게목숨까지아깝지않은고사는얼마든지있다.하물며장인어른임에야….장인어른께끝까지의리를지키고싶었던것이다.그게내마음이다.뒷태만사랑스런아내가아닌진짜사랑스런아내를주신장인어른께지키는의리다.
덧붙임,
작은처남…나중에전화가왔다.
죄송합니다.매제!라며…
그때까지도나는냉랭했다.
어머니만모셔가면어떤일이라도할수있을것같아
제형(돈이라면환장하는놈인걸알고…)에게보증금빼서어머니모시는데보태라고했다는것이다.
돈이라면환장하는놈이그돈이탐나모신다고했지만,
결국포기를하는모양이다.
Share the post "산골일기:장인에 대한 의리."
ss8000 (윤 대통령에게 드리는 충언(忠言6탄))
전용수 (윤 대통령에게 드리는 충언(忠言6탄))
막일꾼 (패악(悖惡)의 시작과 발악(發惡)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