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등~푸등~푸드드등~ 나라님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북악(北岳)은 우뚝하니 의연(毅然)한데, 그 아래 자리 잡은 5년 셋방살이 집주인을 잘못 만나 이 나라가 이 백성이 혼돈의 세월을 보내며 우왕좌왕해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픈 것이다. 며칠 전 신문에, 저 집의 임시 주인장이 국민의 혈세를 가지고 마음대로 보수언론 때려잡는 경비로 송사비용으로 썼다는 보도를 보았다. 자신은 가장 맑은 사람인 것처럼 세상에 밝혀 놓고 하는 짓은 언제나 유치찬란하게 엉뚱한 짓을 일삼는 그이다. 저 집의 옛 주인장들은 있는 그대로 살다 나오건만 제 돈 아니라고 황제옷걸이니 소파니 가전집기 모조리 신제품으로 바꾸고, 헬기도 전용차도 비까번쩍하는 새 것으로 바꾸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서민대통령? 그놈의 서민 두 번 됐다가는 국고가 남아날는지 모르겠다.

노무현씨 취임 전만하더라도 그냥 철조망으로 이루어졌던 청와대 경내 뒷 담장이었다. 무엇이 두려운지(김정일과는 가장 가까운 사이라1.21사태 같은 것은 나지도 않을 것이고…)군1개 연대 이상이 추호의 빈틈도 없이24시간 사주경계를 하고 있음에도 저렇게 철옹성 같은 담장을 세워야했는지…???그것도 당장 국내에 철금속자재가 모자라 난리가 났는데…하긴 빨.갱.이들의 청와대 습격이 두려운 게 아니라 민심이 두려웠던 것일 게다. 아무튼 빨리 집으로 가자!!!!!콩나물국이 기다리고 있다.(하략)  2006년 4월28일 씀.

청와대 정문을 바라보고 효자동 3거리에서 좌회전을 꺾어 50m좌우 전면의 무궁화동산을 바라보고 다시 우회전을 꺾어서 올라가면 그 길이 창의문로다. 즉, 자하문 길인 것이다. 그 길이 1.21사태 때 북괴무장공비들이 청와대 까부시러 왔다는 침투로이기도 하다. 그 길을 따라 종로구 부암동 초입에(창의문(자하문) 바로 아래 )당시 순직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님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그곳이 놈들의 마지막 저지선인 것이다. 1.21사태 당시로는 세상이 뒤집어 지고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것 같았었다. 아무튼 그 난리를 겪고 차분히 수습한 뒤로도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무장공비들의 침투 로를 그대로 보전 했었다.

이해가 안 가시는 분을 위해서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그 길은 북악산 우측(청와대 중심으로)기슭으로 자연 풍광지역이라 잡초 한 뿌리 나무 한 그루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보존했었다. 그 후로 전두환과 노태우 정권을 거치고 다시 김영삼과 김대중 마저도 그 길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특히 가을이면 가로에 열병하듯 널어선 노란 은행잎이 장관을 이루는 자연풍광 그대로의 어쩌면 힐링의 길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자연풍광 힐링의 그 길에 어느 날인가부터 철책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그것으로는 모자랐는지 소위 쇠창살 펜스가 세워지기 시작했던 것은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고 얼마지 않아서였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노무현식 국책사업이자 치적은 그렇게 시작 되었던 것이다.(보통 사람들은 이런 거 잘 모른다. 왜냐하면 내 집이 지금도 그 길을 지나다녀야 하는 곳이고, 눈여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런 사실들이기에…)

나는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다. 정말로 진짜로 웃기는 대통령이라고. 아니? 세상에 있는 것 다 줄 것같이 하며 북괴에게 조공을 바친 양반께서 당장 이 나라 대통령 목을 따러 내려왔다는 무장공비 침투시절부터 자신의 정치적 아비인 김대중도 국민을 위해 자연풍광지구로 그대로 남겨두며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안 건드렸는데, 철조망도 모자라 철제 펜스를 만리장성 이상으로 튼튼히 쌓는 다니 말이 되느냐 이거였다. 이거 한마디로 표현하면 줄 거 다 줘도 결국 노무현 자신도 북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방증이었다. 언제 자신의 목을 따러 올지 불안했던 게 틀림없다. 북괴에게 그 정도로 조공을 바쳐도 본인 스스로 그 놈들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반미를 해도 북괴와 통하면 남는 장사라고 큰소리 친 자의 행태가 그랬던 것을 기억한다.(내 말이 거짓인지 조사해 보면 안다.)

노무현의 아바타라는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경호실 폐지’ 시행을 보류하는 대신 장관급인 경호실을 차관급 경호처로 낮추기로 결정했단다. 그러나 그 대신 경찰청 내 대통령 경호국으로 위상을 재조정하겠다”고 했단다. 더하여 그 재조정에 대한 변명이“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통해 경호가 특권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섬기는 상징이 되도록 하는 취지는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누가 뭐랬나? 대통령 경호는 국방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싫건 좋건 지지했던 반대했던 일국의 대통령이 됐으면 당연히 최상의 예우로 경호를 받아야 한다. 그런 예우와 절차가 나라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을 마치 자신은 그 따위 법이니 절차 따위는 없애고 서민 속에서 함께 하는 서민 대통령이미지로 점수를 따려고‘경호실폐지’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인간의 본성이 어디 그런가? 특히 인간말자일수록‘말 타면 말구종 부리고 싶다.’고 하지 않든가.

그런데 여기까진 또 이해가 간다. 막상 대통령 되고 보니 모가지에 힘도 좀 주고 뽀다구 잡고 싶은 거 안다. 이거 역시 인간의 본성이고 특히 인간말자들의 행태거든. 근데 열린 경호 낮은 경호는 또 뭐냐? 경호원이 앞길을 열어 주는 게 열린 경호고, 최소한 태권도 5단 짜리를 초단으로 바꾸면 낮은 경호냐? 웃기는 것은 장관이 경호하고 차관이 경호했나? 장관과 차관 직급만 바꾸면 그게 낮은 경호냐 이거다.

이 보다 정말 아니 요즘 애들 말 대로 졸라 웃기는 건, 경찰청 내 대통령 경호국으로 위상을 바꾸신단다. 지난 9년여 동안 대통령이 출타한다고 요란 떠는 걸 못 봤다. 요인(要人)경호라는 게 알게 모르게 조용히 하는 게 진정한 경호인데 경찰청 오토바이 부대 수십 대 앞뒤 거느리고‘푸등~푸등~푸드드등~ 나라님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아싸! 가오리!!문재인 나가신다!!!’ 이게 열린 경호고 낮은 경호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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