票퓰리즘과 바벨 탑.

바벨탑이 무너진 것은 하나님 거시기가 아파 왔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국정지지도가 84%를 넘었다나 뭐라나, 그리고 역대 어떤 대통령 보다 가장 높다며 신문에 대문짝 만하 게 나오고 지상파를 비롯한 종편 앵무새들이 밤낮으로 문비어천가를 불러 댄다. 문재인의 지지도가 어찌나 높고 수직상승하는지 조만간 천벌이 이 나라에 내릴 것 같다. 왜냐고? 그 지지도와 환호성이 하늘 높은 줄 몰라 조만간 하느님 똥꼬 쑤시게 생겼으니 하느님께서 가만있겠느냐 이거다. 미쳐가는 문재인 국민들은 문재인의 공덕과 칭송으로 바벨탑을 쌓고 있다.

따는 그러기도 하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문재인과 대한민국이 쌓고 있는 바벨탑의 근간(자료 또는 재료)을 다른 이는 몰라도 나는 안다. 솔직히 나만 아는 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싶은 것이다.

문재인의 지지도는 별 거 아니다. 지난 날 이명박이나 박근혜 정권의 국책 내지 시책을 100% 갸꾸로(逆浪:ぎゃくろう)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간단한 걸 명박이나 근혜가 못 한 것이다. 그런 즉 지난날 죽어라 하고 양대 정권이 쌓은 치적이나 실적들이 오히려 비판받고 폄훼되며 반사(反射)되어 문재인의 주가만 높아가고 있으니 그게 문재인 지지도의 실체인 것이다. 역설적으로 문재인이 잘 해서가 아니라 지난 보수정권의 실수나 실패를 부추기고 발굴해 낸 결과물이다.

한마디로 울화가 치민다. 문재인의 지지도가 높아서가 아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만들어졌는지 그 원인을 야당이 아직 모른다는 사실이다. 단지 저희들이 실력 없고 힘이 없어 패한 줄 안다. 국민의 지지가 없어서 패한 줄 안다.

 

단순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與 일부 “우리가 野였다면 당장 청문회 파행시켰을 텐데…”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야당의 전투력이 예상보다 못하다”고 했다.>>>

시청 앞 태극기 부대의 천막이 뜯겨 나갔단다. 그럼에도 광화문의 세월호의 천막을 3-4년이 지났지만 건재하고 오히려 무슨 기념관 비슷하게 영구보존한단다. 청문회를 봐도 그렇다. 현 여당이 야당일 때는 병아리 오줌만한 잘못만 있어도 낙마를 시켰다. 그러나 지금은 불리하면‘관행이고 관례’라고 한다. 그런데 이게 통한다. 진부하게‘내로남불’이 아니라, 아예 나라 법을‘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개악(改惡)으로 치닫고 있다.

만약 박근혜 정권 당시 광화문의 세월호 천막을 강제 철거했더라면 문재인은 어땠을까? 요즘 날씨가 얼어 죽거나 찜통에 쪄죽을 날씨는 아니다. 그럼에도 누구 한 놈 누구 한 년 시청 강제철거현장 나갔던가?

저들이 야당일 때 추운겨울 천막 속에서 손을 불어가며 시위대들과 한 몸이 되어 식음을 전폐하는 단식투쟁을,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면 사회적 국가적 범죄자도 감싸 안고 함께 투쟁하고, 말도 안 돼는 이슈를 가지고 길거리로 나 앉아 오가는 사람들로 하여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고, 나라 법을 무시해 가며 선동질을 하고, 내 돈이 아니라고 무조건 국민을 위해 퍼 주겠다는 선심을 쓰고…. 머리가 복잡해져 더 이상은 나열 못하겠다.

홍준표가 미국서 돌아 왔단다. 대갈일성으로“자유대한민국 가치 지키는 데 함께할 것”이란다. 웃긴다. 정말 웃긴다. 어떤 가치든 말이나 입으로 지켜지는 게 아니다. 고통이 따르지 않고 절박하지 않으면 가치가 지닌 가치를 모른다. 자유한국당은 아직 가치의 개념이나 의미조차도 모르고 있다. 웰빙 여당이 아닌 웰빙 야당으로는 죽어도 가치를 지킬 수 없다.

票퓰리즘이라는 바벨탑은 하느님의 똥꼬를 향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 베네스웰라 등 남미제국이 그리스가 IMF가 票퓰리즘이라는 바벨탑을 쌓으며 하느님을 자극하고 분노 하시게 만든 것이다. 하느님이 분노 하는 날 이 나라는 유황불로 심판 받은 소돔과 고모라의 나라가 되고 말 것이다. 나는 그게 두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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