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를 말하다.

참으로 웃기는 세상이다. 여야(與野)가 바뀌고 좌파 세상으로 바뀌니 도대체가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고 뒤숭숭하다. 자고새면 곶감처럼 달달한 票퓰리즘이 미세 먼지에 마구 섞여 떠돌아다닌다. 어리석은 백성들이 미세먼지의 해악은 모르고 달달한 맛에 취해 뽕 쟁이처럼 눈동자가 몽롱한 가운데 유독 신경 쓰이는 그 중 하나가‘협치’라는 단어다. 요즘 좌파들은 언필칭 입만 벌렸다하면‘협치’를 노래한다. 이 망할 놈의 협치가 어디 숨었다가 이제 사 기어 나와 우민(愚民)들의 귀를 간질이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협치란 단어가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아니 가기에 사전을 뒤져 보았더니 그런 단어는 아직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다. 하여….나름 미루어 짐작z컨대 여야(與野) 니편 내편,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함께 협력. 협조하며 정치를 하자는 것으로 의미를 두고 싶다. 겉으로만 보면 심 봉사 아니 벙어리 삼룡이 귀가 뻥 뚫리는 정말 좋은 얘기다. 이런 천상에서 들려오는 복음 같은 말씀을 저들이 야당 땐 왜 안 하고 못했을까? 참, 염치도 없는 족속들이다.

그래! 좋다! 입만 벌리면 협치를 하자니 우리 한 번 해 보자. 우선 협치의 바탕을 만들어 보는 거야. 협치엔 육하원칙이 필요하다. 누가(여야가), 언제(지금 같은 백척간두의 국가 위기 때), 어디서(국회에서), 무엇을(청문회를 통하여), 어떻게(서로 양보 하는 것이), 왜(협치를 위한 수단이고 방법이기 때문이다)이런 것 아닐까?

이미 밝혔지만, 솔직히 협치란 단어의 의미를 몰라 찾아 헤매다 엉뚱하게‘give and take’라는 서양 말이 생각났다. 주고받는 거, 보다 심층적 의미는 쌍방 양보(타협) 또는 의견 교환이라는 것이다. 최소한 이런 정도는 되어야 협치의 진정한 의미나 가치를 부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과 좌파가 만든 규율과 법칙에 근거해서 청문회 인사검증을 하고 부적격을 지적하면 오래 전 노무현이 그랬던 것처럼 실실 쪼개며‘협치’를 강조하며 우민들을 선동한다. 부적격을 지적한 쪽이 협치를 파기하는 비애국자 아니면 반동으로 매도하는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던 지난 7일 밤 11시 30분.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강 후보자에게 “후보자께서 새로운 리더십을 말씀하시는데, 외교부의 개혁 과제 1호는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강 후보자는 “객관적 진단 후 개혁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 다소 의례적인 문답이다. 그러나 5분 뒤 이 의원의 휴대전화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이명박 따까리 ××야! 왜놈 따까리 ××!!’ 등 욕설이 섞인 문자가 대부분이었다. 이 의원은 이날 1000여통 가까운 문자 폭탄을 받았다.(하략)

협치를 주장하는 자가 협치를 하자는 놈들이 제 마음에 안 들면‘홍위병’을 동원하여 문자폭탄 그것도 육두문자 폭탄세례를 던지는 놈들 아닌가? 협치를 하자는 자가 협치를 주장하는 놈들이‘우리 밥 한 그릇 먹자’며 초청을 한다. 비록 야당으로 전락했지만 야당 대표가 굶어 죽은 아귀나 걸귀가 붙은 것도 아닌데 밥 한 그릇으로 협치를 하자고? 그리고 不협치의 원인을 야당에 팔밀이 하는 것도 모자라 공갈협박을 한다. 이런 게 협치본색이야?

이 새벽 협치에 대한 명확하고 정확한 의미를 부여 하자. 협치란? 홍위병을 앞세워 협박(脅迫)하는 정치 또는 협잡(挾雜)꾼의 정치를 협치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협치란 문재인과 좌파가 만들어 낸 정치편의 상 급조된 용어일 뿐이다.

 

덧붙임,

우선먹기는 곶감이 달겠지만 곶감보다 더 단 票퓰리즘의 유혹에 어리석은 백성들이 넘어가지 말았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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