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운장이 동오의 여몽에게 잡혀 죽은 후 운장의 영혼은 흩어지지 아니하고 탕탕유유(蕩蕩悠悠) 하게 허공으로 떠올라 한곳에 당도하니 이곳은 당양현 옥천산 이라는 곳이다. 산속에 암자 한 채가 있고, 그곳에는 보정이라는 노승이 있는데, 원래 사수관 진국사의 장로로 있으며 과거 운장과는 일면식이 있었고 그때 위기를 넘기게 해주었던 노승이다.
그 보정이 주유천하를 하다가 산 높고 물 맑은 것에 취하여 이곳에 암자 하나 세우고 곁에는 어린 상좌 중 하나가 시중을 들뿐 언제나 좌선하며 도를 구하고 있던 어느 달 밝은 밤, 삼경이 지났을 무렵 보정은 그날도 단정히 앉아 참선하고 있는데, 홀연 공중에서“내 목을 내 놓아라”며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보정이 얼굴을 들어 공중을 바라보니 한 장군이 적토마를 타고 청룡도를 비껴들고 산마루를 내려오는 것이었다.
비록 관운장의 혼령이지만 보정과 운장은 재회의 인사를 나눈 뒤 자신이 여몽의 잔꾀에 속아 어처구니없이 당한 후 목이 잘려 죽은 사연을 말하며 억울함을 말하자, 보정은 조용히 관운장을 타이른다.“지금 장군께서는 여몽한테 해를 당하시고 목을 돌려 달라고 하시니 안양과 문추 그리고 오관에서 참한 조조의 육장 등 장군의 청룡도 이슬이 된 무수한 목들은 누구에게 돌려 달라고 해야 합니까?”그러자 운장의 혼령은 조용히 읍을 하며 보정에게 하직인사를 한다.
드디어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테러범‘빈라덴’이 미군의 특공작전으로 사살되었다. 그런데 이런 천인공노할 테러범 사살 된 것을 가지고 어쭙잖은 지구촌의 멍청한 놈들이 말이 많은 모양이다.‘빈라덴’이 무기를 들고 저항하다 사살 된 것이 아니라 생포 된 뒤 고의로 사살 시켰다며 언론들이 떠든다. 특히 그놈의 죽음과는 크게 상관도 없는 우리들의 매체는 집요 하리 만치 더 떠들고 안타까워하는 듯하다.
그런데 저항 속에 사살이 되었든 생포된 뒤 고의로 사살을 시켰든 그게 그렇게 요란을 떨고 안타까워 할 문제인가? 만약 그런 테러범을 그 자리에서 사살하지 않고 살려 두었다고 치자, 이번엔 그놈을 살리겠다고 세계 주요 도시에서 테러가 일어나고 무수한 생명이 죽어 자빠지거나 석방을 조건으로 수많은 생명을 인질로 잡고 항거한다면 그 책임은 또 누가 질것인가?
어떤 모자란 인권 주의자들은 놈의 인권을 핑계 삼지만, 9.11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테러로 원인과 이유도 모른 채 졸지에 숨지고 다친 수천수만의 죄 없는 사람들의 인권은 어디서 찾아야하나? 정정당당한 전쟁터에서 인명을 살상 시킨 관운장도 살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용히 옥천 산상의 하늘로 귀의 했는데, 끔찍한 테러로 수만의 사람을 죽인 테러범의 시체를 두고 불법 적법을 따진다는 건, 할 일 없는 언론과 인권주의자의 호사요 사치일 뿐이다.(하략)
BY ss8000 ON 5. 4, 2011(‘빈라덴’ 사살에서…)
“김정은 위원장께서 서울을 방문하시면 ‘레드콤플렉스’가 깨질 것입니다.” 23일 오후 2시 ‘김정은 찬양 논란’이 일고 있는 ‘백두칭송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에 모여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환영 행진’을 진행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3/2018122300970.html
이런 기사를 보고 갑자기‘빈라덴’ 사살이 왜 연상됐을까? 육시를 해도 시원치 않을 테러범‘빈라덴’의 죽음을 보고 문득, 만약 북의‘김정은’놈이 저런 경우였다면 어땠을까? 더하여 김정은이 비핵화를 하면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오만데 쏘다니며 기세등등(氣勢騰騰)했던 문재인은 고사하고라도 요즘 트럼프의 행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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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를 둘러싼 동상이몽…北, 모호성 전략으로 용어 싸움서 승리>>>>>
이 정도면 非핵화는 오히려 튼튼한 날개를 달고 飛핵이 돼 버린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그렇게 기고만장(氣高萬丈)하던 문재인과 그의 입은 조용할까? 김정은에게 아직도 바라는 게 있단 말인가?
죽을 놈이 죽지 않고, 죽일 놈을 죽이지 않은 후유증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빈라덴’을 사살하듯 딱 한 놈…. 그 보다 먼저 헛소리하고 오만데 돌아다니는 다른 한 놈을 권좌에서 끌어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