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님께 호소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시간이 지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지난 6월 초인지 황 대표님을 열심히 지지한다던 분이 sns에 무슨 까닭인지 대표님을 끝까지 지지할 자신이 없다며(그 이유를 지금은 잊었지만…)하소연(?)을 올렸답니다.

 

하여 제가 그 분에게 아래의 답변을 해 주었답니다.<<<<<<황 대표를 지지하지만 끝까지 할 자신이 없다? 하다 곧 아니하면 아니함만 못하노라. 말장난 하자는 게 아닙니다. 지지를 하는데 자신이 없다니, 그런 걸 지지라고 할 수 있는 겁니까? 지지란? 못 하고 마음에 안 들더라도 잘 하라고 질타도 비판도 해가며 끝까지 지켜주는 게 지지입니다. 무슨 지지가 좀 맘에 안 든다고 그만하고 자신이 없고 합니까? 비유가 좀 거시기 하지만, 가정에서 애가 잘못하면 포기 합니까? 사랑의 매를 들고 훈육하며 양육을 합니다. 정치 초년생이입니다. 모르는 게 더 많아요. 지지자들이 하나 씩 충고도 조언도 하며 지도자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엄중한 시기에 말을 갈아 탈 수도 없고 그러만한 말이 있기는 합니까? 죽어나 사나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럴 자신 없으면 지지라는 말은 하지도 맙시다.>>>>

 

그랬더니 그 양반 그 자리에서 발끈하며<<<그렇담 지지 철회할께요. 그말이 듣고 싶은게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답을 해 주기를<<<선생께서 이상한 경향이 계시군요. 내가 언제 그 말이 듣고 잡다고 했소? 그리고 듣고자바도 본인 스스로 결정하고 할 일이지 내가 권한다고 할 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 내 말은 꼭 지지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지를 한 거처럼 큰 소리 낸다는 겁니다. 지지란? 흔들리는 갈대가 아닙니다. 지지는 한결 같은 것이어야 합니다.>>>>

 

황 대표님!

어제는 제가 대표님을 향해 이불인청(耳不忍聽:차마 귀로 듣고 참을 수 없는..)육두문자를 날리며 질타(叱咤)의 말씀을 드렸던 것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어제의 그 상황은 위에 예시한 어떤 분의 얘기“ 대표님을 끝까지 지지할 자신이 없다”그 표현이 어제야 비로소 공감이 갔기에 어쩌면 제 자신에 대한 질타였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정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며 누구의‘빠’가 된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지지할 정치가가 있다면 끝까지 지지를 한답니다. 그러나 지지했던 정치가가 잘못이 있을 때는 단호히 그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한답니다. 즉, 잘못된 또는 잘못 되어 가는 정치가를 무조건 지지하는 게 소위“빠돌이”고 “Yes man”아니겠습니까? 오늘날 이 땅의 정치인들이 잘못 된 길을 걷는 이유가 바로 시정잡배처럼 패거리를 지어 다니는 “빠돌이”와 “Yes man” 때문에 국정과 권력 농단이 생기고 나라가 망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인 즉, 진정한 지지자는 듣기에 거북하시겠지만 비판을 넘어 비난을 가해가며 지지하는 사람이 진정한 지지자입니다.

 

사실 어제 제가 분노하며 화를 참지 못한 것은 황 대표님의 경거망동(輕擧妄動) 즉,

“정부에 힘 실어준 황교안…”日 부당 요구에 당당히 맞서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7/2019071700637.html

라는 기사에 기인한 것입니다.“

 

황 대표님!

대표님께서는 애국과 국익에 대한 개념을 오판하고 계십니다. 저는 애국 보다는 국익을 택하는 부류입니다. 소위 민족주의자들이 노래하는 을사늑약이라는 한일합방이 되었을 때 많은 충신(?)들이 자결을 합니다. 저희 윗대 할아버지 한 분도 애국자인양 그렇게 자결을 하셨더군요. 그렇게 애국자들이 무수하게 많았지만 나라에 보탬(이익)이 된 게 있습니까? 그래서 늘 국익(國益)없는 애국(愛國)은 무용지물(無用之物)론을 내세우곤 한답니다.

 

생각을 해 보십시오. 종북좌익 패거리들도 따지고 보면 그들 나름의 애국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놈들이 애국을 하면 할수록 나라는 비례하여 망가지는 것입니다. 그런 점이 이념과 사상논쟁이고 국익 없는 애국인 것입니다.

 

여야 또는 보수. 진보를 떠나 국민정서상 반일(反日)이라는 목적과 수단은 애국적(愛國的)행위고 행동은 틀림없습니다. 사실 저도 이 행렬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나라전체를 두고 봤을 때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일본의 경제제재로 그렇지 않아도 폭망 한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쭙잖은 아니 잘못된 애국심이 국익을 해친 결과입니다. 만약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까?

 

문재인 정권은 반일의 기치를 그 어떤 정권이나 정부 보다 깊이와 높이를 더한 정권입니다. 그는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반일사상을 극대화한 인간입니다. 그것으로 개돼지들을 선동하여 전 정권으로부터 권좌를 찬탈(簒奪)했던 것입니다. 그가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부각시킨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위안부, 소녀상, 강제징용 등 박근혜 정권의 치적을 역(逆)으로 반일이라는 국민정서와 감정에 호소를 하고 선동질 한 것.(결국 오늘날 한일 충돌의 가장 큰 원인이 됐음)

 

2)‘세월호 사태’를 집요하게 물고 널어진 것도 모자라 곰삭을 때까지 우려먹었음.(사실 세월호의 실질적 선주와 청진해운 대표 유병언과 문재인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파헤쳐보면 세월호 사태의 인과에 대해 문재인의 책임이 더 큼)

 

3)(많은 사람들이 간과한 가장 큰 문재인의 죄과), 사드문제임. 사드설치 문제가 대두 되었을 때 현장에서 물병으로 얻어맞고 인질로 잡힌 황 대표 아니었던가? 사드설치가 결정이 나자 현지주민과 춤추고 노래하며 반대 선동 질과는 별개로 대표를 중국으로 보내 사드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달라고 간청한 결과가 결국 중국의 대한 경제제재를 이끌어냈고 그 여파로 국민감정까지 끌어내 박근혜를 탄핵하지 않았던가?

 

황 대표님!

제가 워낙 불학무식해서 학문적이나 체계적인 표현에 서툴지만 어떤 일에 관한 도리(道理)와 이치(理致)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전 정권이 무너진 가장 큰 원인은 그 무엇보다 사드문제로 인한 중국의 경제제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정권을 찬탈당한 중국의 경제제재 때 황 대표님(당시 대통령 대행이셨음에도…)입이라도 벙긋해 보신 적이 있었습니까? 아니면 국정을 책임진 자로서 중국 당국에 항의는 고사하고라도 사정이라도 해 본 적이 있었습니까?

 

도대체 “日 부당 요구에 당당히 맞서야”한다는 망발(妄發)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입니까? 중국의 경제제재는 괜찮고 일본에게 당당해야 하는 게 애국입니까? 그렇습니다. 애국입니다. 그러나 그 애국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솔직히 애국심의 발로(發露)는 아니잖습니까? 대표님의 그 애국심에 2030 아니면 호남표가 돌아설까요? 애국심 때문에 망가진 국익이 종래는 나라가 망하는 것입니다. 2030과 호남표가 몰표로 돌아온들 대통령이 될 수 없지만 망한 나라의 대통령이 된들…문재인의 실정을 옴팡 뒤집어쓰고 5년을 헤매실 겁니까?

 

황 대표님!

늦지 않았습니다. 제가 황 대표님이라며 오늘이라도 한국당으로 대일 사절단을 보내겠습니다. 사드배치반대를 중국에 호소했듯, 차라리 일본의 경제제재를 좀 더 강화시켜 달라고 부탁하겠습니다. 물론 나라 경제가 더 어려워지겠지만 그 정도는 우리 국민들이 인내할 것입니다. 경적필패(輕敵必敗)라고 했습니다. 감상에 젖고 감정에 치우쳐 송양지인(宋襄之仁)의 어리석음으로 하늘이 내린 기회를 일실(逸失)하지 마십시오. 정이 정치를 하기 싫거나 국권을 잡을 생각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조용히 내려오시면 됩니다. 저는 당신께서 그 자리에 임하고 있는 날까지 지지(支持)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나 당신께서 조금이라도 잘못 된 길로 접어든다면 가차(假借)없는 불호령으로 육두문자로 질타할 것입니다.

 

덧붙임,

문재인과 그 패거리들은 중국에 호소하여 결국 정권을 찬탈했다. 황교안 당신이라고 못 할 이유가 있는가? 문재인의 일본과 아베 수상을 향한 공갈협박이 통할 것 같은가? 이럴 때 한일 문제를 야당 대표로서 해결한다면 모든 공은 한국당의 차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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