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후랑(前虎後狼)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

 

 

삼국지를 한두 번 읽으신 분은 그저 그렇겠거니 하시겠지만 좀 더 자세히 관찰(?정독)을 하면 유비가 백제성에서 자신의 후계자인 아두를 제갈량에게 후사를 부탁하며 숨을 거둘 때까지 약 스무 차례 가까이 유비의 눈물을 목격한다. 아마도 이러한 장면들이 유비는 선(善)과 넓은 도량의 상징으로 표현되지 않았을까?

 

오래 전 우리는 노무현의 눈물을 대선광고에서도 목격을 했고 두어 차례 더 어디에선가 눈물 흘리는 것을 목격했다. 그럴 때마다 빨갛게 물든 공중파에서는 노무현의 너무도 인간적인 이미지를 부각 시키느라 혼신을 다 했던 것이다. 아~! 대통령후보의 눈물 그리고 대통령의 눈물 가슴 찡했었지……마지막으로 악어의 눈물에 대해서 익히 알고들 계시는바와 같이 악어의 눈물은 거짓과 위선을 상징하는 눈물인 것이다.

 

다시 삼국지로 돌아가서….유비의 눈물 흘리는 대목에서 나는 항상 동정과 의분을 느끼고 했었다. 책을 읽는 방법은 두 가지다. 물론 책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슴과 머리로 읽는 것이다. 나는 평생 삼국지를 근 30차례 읽었다. 나이가 어리거나 젊은 시절은 주로 가슴으로 읽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며 좀 더 냉철한 입장에서 머리로 읽을 경우 눈물 흔한 유비는 인간적인 인물은 될지언정, 이미 지도자 즉, 리더의 재목이 될 수 없는 사람이다. 삼국이 정족(鼎足)지세로 분립되어 있을 때 유비의 촉(蜀)은 천하통일의 대의명분이 가장 큰 나라였지만 결국 제일 먼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는다. 이는 한 나라의 지도자가 눈물이 많으면 유약(幼弱)해 질 수밖에 없고 유약한 지도자 밑의 백성은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게 곧 감성정치라는 것이다. 다시 얘기하면 지도력의 한계에 부닥치면 어김없이 눈물을 짜내며 백성이나 국민을 리더 할 생각은 않고 호소를 하고 지나치면 읍소(泣訴)의 단계까지 이르는 것이다. 이런 것을 소위 우민정책(愚民政策)이라고 하는 것이다.(중략)

 

나는 썰을 계속 풀기 전 앞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국당과 황교안이 반드시 승리를 함으로 새롭게 형성된 한국당과 신임 대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과 동시 걸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처사의 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황교안 개인도 그러하려니와 황교안을 보필하는 놈들이 어떤 개자식들인지 분노가 앞선다. 왜? 참으로 안된 얘기지만 벌써 날이 샌 것 같다.

 

첫째, 유비나 악어의 눈물이 비록 유약(幼弱)함의 상징이고 거짓일 지라도 때로는 필요한 것이다. 노무현의 눈물 한 방울이 대통령을 만들었다면 현시점에서는 그것마저도 벤치마킹해야 한다.

 

둘째, 민심(民心)이라는 물줄기는 고형(固形)되지 않았다. 민심을 먹고 살아야 하는 정치가 또는 지도자들은 그 물줄기의 활용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이다. 물줄기를 가둘 것인가 아니면 자연스레 흐르게 둘 것인가? 흐르는 물줄기를 가두려들면 그것이 곧 민심의 이반(離叛)인 것이다.

 

셋째, 민심(民心)에도 나름의 규칙과 법이 존재한다. 민심 법이란, 성문법(成文法)은 아니나 엄연한 불문법(不文法)이 존재한다. 문제는 그 법의 존재가 좋고 나쁨을 떠나,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하는 게 문제다. 민심 법은 기분이 좋으면 코에도 걸고 귀에도 걸지만 기분이 언짢으면 또 그 반대로 걸리기도 한다. 그래서 민심 즉 민심 법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넷째, 한국당과 황교안이 치르는 이번 보권선거는 민심과의 싸움이 아니다. 문재인과 그 하수인들과의 싸움이다. 민심을 얻기보다, 어떤 방법으로든 민심을 좌지우지하는 하는 문재인과 집권여당의 흉계(凶計)와 싸우는 것이다. 비록 선관위의 유권적 해석에 따라 행동을 했다고 하지만 벌써 놈들은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법조문이라는 게 단어하나 또는 밭침 하나에도 엉뚱한 법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아무리 민심이 황교안 편이라도 아직은 선거법 앞에 왈가왈부(曰可曰否)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다섯째, 문재인과 그 패거리들은 민심의 향배(向背)와는 달리 당장 현행법으로 달려든다. 문제는 적용하려는 현행법 즉 겨누는 칼날의 끝이 한국당과 황교안을 겨누는 게 아니고, 경남FC라는 어쩌면 지금 빵에 앉아있는 김경수가 지배하는 집단을 향해 겨눔으로 민심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내일이 대한민국의 앞날이 결정되는 선거일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오늘 한국당과 황교안은 무조건 석고대죄 하는 심정으로 민심에 사죄를 하라! 그리고 경남FC 관계자를 찾아가 당신들이 받아야할 어떠한 페널티도 당 차원에서 보상하겠다고 사과를 하라!

 

법무부 장관 출신이라 법을 안다고 대가리 하늘을 향해 바짝 쳐들고 앙탈을 부릴 처지가 아니다. 위에도 밝혔지만 민심 법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하는 것이다. 에에이~! 足같은 것들….하는 꼬락서니가 옆에 있으면 고무신짝으로 귀싸대기를….ㅉㅉㅉㅉ…….

 

BY ss8000 ON 4. 2, 2019(황교안은 민심에 석고대죄 하라!!!에서…._)

 

난데없는 통합당 공천 잡음, 출발은 김종인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4/2020031400158.html

 

나중엔 십상시의 난으로까지 비회 됐지만, 후한(後漢)은 초기부터 환관의 폐해가 심했다. 3대 장제(章帝)가 죽은 뒤 열 살의 어린 나이로 화제(和帝)가 제위에 올랐다. 원래 임금이 어린 나이에 등극하면 외척이나 환관이 득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화제가 꼭 그런 경우로 이름만 황제였다. 장제의 황후인 두 태후와 오빠 두현(竇玄)이 정권을 잡아 좌지우지하게 된 뒤로는 허수아비와 다름없는 화제를 제거하고 직접 왕위에 오르려는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이 사실을 측근을 통해 알게 된 화제는 환관 정중(鄭衆)을 시켜 두씨 일족을 체포했고 그 직전 두현은 자살했다. 큰 우환을 없앴다고 왕권이 강화된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환관 정중이 권력을 쥐고 정사에 관여하기 시작해 여기서 싹튼 폐해가 결국 십상시 제도를 만들고 후한을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

 

위의 고사를 빗대 전호후랑(前虎後狼)이라는 성어가 태동했다. 즉 앞문의 호랑이 피하니 뒷문엔 늑대가 지키고 있다는, 한 가지 화를 피하려다 더 큰 화를 당한다는 비유다.

 

다행히 당론이“공천위 이석연 대행 체제로 유지”한다니 한 숨을 놓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천하의 간신배 중 가장 대간(大姦)을 그 자리에 앉힐 생각을 했는지?? 양반은 아무리 다급해도 개헤엄은 안친다. 억장이 무너져 죽는 줄 알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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