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한가한 문재인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아니 대한미국이라는 나라가 그렇다. 정치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코로나도 아니고 이런 위중(危重)한 와중에도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19禁 문제로 나라가 뒤집혀 최고 통치권자라는 인간이 분노까지 했다니….과연 이게 최고 통치권자가‘분노’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큰 문제일까? 북쪽 미사일 쏘는 건 아무렇지도 않고 갑자기 대두된 19禁 얘기에 분노(忿怒)를 느낀다? F-35 우리 공군, 북 신형 미사일에 무력화됐다는데도 입 한 번 안 달싹이는 자가 분노를 한다고???

 

  • 아직도 계속 되는지 모르겠다. 보다말다 하는 중앙일보 얘기다. 한동안“옐로하우스 비가(悲歌·elegy)”라는 르포 기사가 시리즈로 올라왔다. 아마도 계속 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한다. 나는 이 기사를 열심히도 봤다. 내가 군대(1970년 3월)가기 사흘 전 친구들에 의해 납치 되다시피 끌려간 곳이 바로 인천 소재의 옐로하우스였고 그곳에서 소위 동정(童貞)이라는 것을, 지금은 이름도 얼굴은커녕 수십 수백의 남정네가 거쳐 갔을 그곳의 종사자 한 여인(만리장성을 쌓을 연인)에게 바쳤기 때문이다.

 

  • 친구들에 의해 그곳에 끌려가기 전 한 여인을 사귀었다. 어쩌면 플라토닉러브라고 할 수 있을 그런 여인. 그런데 그녀가 논산훈련소 4주 훈련이 끝나기 전에 시쳇말로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연락도 없었다. 물론 그녀가 고무신 거꾸로 신기전이라도 약간의 가벼운 신체적 접촉은 있었지만 그 이상의 선을 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떠나고 상실감 패배감 그런 것들이 마구 밀려왔다. 아니 어쩌면 아예 내 것((?)으로 만들지 않은 후회감이 더 심했다.

 

  •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가 20대 중반, 직장이라고 잡은 게 수출입국(輸出立國)이라는 모토 아래 외화(특히 달라와 엔화)를 한 푼이라도 더 벌어들여야 하는 부서에 배치가 되었다. 그리고 하나의 오더라도 더 받기 위해 바이어 접대를 해야 했다. 그와 함께 당시 유행하던 방석(기생)집을 자주 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젊음을 분출시켰다. 아니 더 정확하게 배설(排泄)했다는 게 바른 표현일 것이다.

 

  • 좀 더 솔직한 표현을 하자면 군문에 있을 당시 휴가를 나오면 하루 쯤 일찍 귀대를 했다. 젊음을 분출시키기 위한, 더 정확하게는 귀대를 한 게 아니고 부대에서 멀지 않은 유곽(遊廓)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귀대를 했다. 그것은 젊음에 대한 특권이었다. 그 유곽마저도 없었다면 내 몸속에 넘쳐나는 에너지를 어디에다 발산(發散)시켰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그 시절이 좋은 것 같다.

 

  • 그리고 20대 후반 결혼을 했고 그 이후로는 정말 정절(貞節?)을 지키고 가정도 지켰다. 그동안은 국가의 시책에 호응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외도(外道)라고 자위 했다. 하늘을 두고 맹세하지만 결혼 후 일부종사(一婦從事)하는 자세로 한 여자(아내)만 지키며 열심히 살아왔고 단 한 번도 다른 곳으론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래야 하고…

 

  • 중국에 진출 했을 때가 40대 후반이었다. 인생의 전성기가 20~30대라면 40대는 농익은 시기다. 홀로 중국 땅에 있으니 농익음을 비켜가기가 힘들었다. 한중수교 초창기 그곳에 진출한 남정네의 첫 목표는 사업이 아니라 현지처 하나쯤은 두어야 인간 구실하는 것처럼 난리도 아니었다. 나라고 그런 유혹이 없었을까. 당시 우리 돈 20~30만원(月)이면 중국의 8등신 꾸냥 현지처 두는 건 문제도 아니었다.(이 점은 시진핑이 아니라고 손 사레 쳐도 어쩔 수 없다)그러나 그것을 이기기 위해 아이들(작은딸과 아들놈은 중국에서 대학을 다녔다)을 기숙사 생활을 시키지 않고 내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욕심을 억제하고 아내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19禁은 나이가 차면 스스로 지켜지는 것이다.

 

  • 자! 우리 진정한 얘기를 해 볼까? 분노? 대통령이 왜 분노하는데? 무슨 자격으로 분노 하는데? 난 저 범법자(조주빈)를 티끌만큼도 두둔 안 해. 그러나 저 악마 때문에 다칠 젊은 아이들이 염려스러워. 저 아이들이 왜 저래야 하지? 20만 30만에 가까운 아이들이 왜 범인이 되어야 하지? 물론 그 아이들이 옳지는 않아. 그런데 그 아이들이 그런 곳에서 그러한 범죄의 온상을 탐닉(耽溺)한 이유나 까닭을 생각해 봤어?

 

  • 진짜 바꿔야 해! 아니 없애야 해! 매매춘방지법. 매춘(賣春)은 어찌할 수 없는 인류 최초의 직업이야. 그런 직업을 강제 한다는 것은 사고파는 양쪽 다 문제인거다. 아무리 단속해도 밥은 먹어야 하는 것이고 아무리 단속해도 배설할 것은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강제하면 오히려 풍선효과와 성범죄는 널어 나는 것이다. 더구나 젊은 아이들에겐….

 

  • 사실 더 큰 문제는 뭔지 알아? 풍선효과라는 거야. 매춘을 단속하니 골목으로 아파트로 오피스텔로 숨어든 거야. 더 왕성해. 더 교묘하고 악랄해. 그런데 그것을 단속하고 추궁한 결과가 뭔지 알아? 바로 이번 사건의 주범인‘조주빈’사태인 것이다.

 

  • 매매춘방지법이 만들어지고 법령화 된 때는 노무현 시절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성(sex)문제는 가장 결백하고 완벽할 것 같은 좌파들이 오히려 가장 문란하고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어쩌면 그들은 성에 관한 도착(倒錯)증세에 가까울 만큼 문란했다. 미투(me too)운동이 벌어지고 그 결과 또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민갑룡 경찰청장 “n번방 영상 소지자, 끝까지 추적해 검거”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4/2020032405196.html

 

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발본색원(拔本塞源)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수조 원 들여 구입한“F-35 우리 공군, 북 신형 미사일에 무력화”된 때 문재인이 분노하고 공권력의 수장이라는 놈이 다른 것도 아닌 섹스 즉 19금에 전력(全力)을 기우린다는 게…..

 

  • 이제 젊은 아이들이 몰래 자신을 숨겨가며 이 따위 동영상을 즐기다 범법자가 되게 하지 말자. 진정 젊은 아이들을 도덕적으로 인도하고 싶으면 영상 소지자를 단속할 게 아니라 공창(公娼)을 제도화 하거나 집장촌을 양성화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이와 같은 희대(稀代)의 성범죄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원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단속이나 추적이 전부는 아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