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 강력대응 한다고?

 

 

첫째 용력(勇力):

여포는 대로했다. 큰소리로 졸병에게 영을 내린다.“내 창을 가져오너라!”졸병이 두 손으로 눈이 부신 방천화극을 받들어 올린다. 여포는 방천화극을 잡고 벌떡 일어선다. 현덕과 기영의 얼굴빛이 노랗게 질렸다.“나는 너희 두 집 보고 싸움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싸움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말을 듣지 않으니 천명(天命)에 맡길 수밖에 없다! “여포는 말을 끝내자 졸병에게 방천화극을 넘겨주며 다시 명한다. “이 창을 원문 밖150보 떨어진 곳에 꽂아라!” 여포는 현덕과 기영을 돌아보며 일갈한다. “내가 한 번 활을 쏘아 창끝 옆구리에 달린 작은 곁가지를 맞힌다면 당신네 두 군대는 즉시 군사를 거두고, 맞히지 못하면 당신들 소원대로 대갈빡이 깨지도록 싸우시오. 만약 내 말을 거역하는 자는 내가 처치하겠소!”

 

위 대목은, 서기196년(단기2529년, 중국 漢헌제 건안 원년, 신라 내해이사금 원년, 고구려 고 국천왕 18년, 백제 초고왕 31년)여포가 유비와 원술 간에 벌어진 다툼에서 전투가 벌어지기 전 두 군사를 화해시키기 위한 제스쳐 였던 것이다. 어쨌든 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여포가 쏜 화살은150보 밖에 세운 여포의 방천화극 곁가지를 맞추었고 여포의 서슬에 놀란 양군은 철수하여 각자의 근거지로 돌아갔던 것이다.

 

 

둘째 성의(誠意)

오패(五霸) 또는 오백(五伯)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 춘추시대의 수십 제후국(諸侯國) 가운데서 패업(霸業)을 이룬 다섯 사람. 제(齊)나라의 환공(桓公), 진(晉)나라의 문공(文公), 진(秦)나라의 목공(穆公), 송(宋)나라의 양공(襄公), 초(楚)나라의 장왕(莊王) 등을 이르는데, 목공과 양공 대신에 오(吳)나라의 부차(夫差)와 월(越)나라의 구천(句踐)을 이르기도 한다. 이 다섯 사람은 주(周)라는 중앙집권 정부가 있음에도 중앙정부 보다 더 강력한 힘(국력)으로 수십 제후국을 장악했다. 그러나 오패 중에도 으뜸은 제(齊)나라의 환공(桓公)이었다. 그야말로 그는‘왕 중 왕(king of king 혹시 기독교인들의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부연합니다마는 예수 이전의…)’이었다. 그는 중앙정부를 거꾸러트릴 힘이 있음에도 중앙정부인 주(周)나라를 위해 열(熱)과 성(誠)을 다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오패의 으뜸으로 칭송 받고 있는 것이다. 즉, 국가와 백성을 위한 성의를 다 하지 않고 제 개인의 치적(治績)이나 업적(業績)을 목표해서는 안 된다.

 

의리(義理)

이 며칠 삼성 이재용이 구속되느냐 마느냐 초미의 관심을 끌어 모았었다. 전 정권과의 관계 등, 그것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돈, 삼성가가 쓰고 쓰도 남아도는 돈 자발적으로 기부를 했다면 오늘 같은 곤욕(困辱)을 치렀을까? 국민이나 소비자에 의해 세계적인 거부(巨富)가 되었다면 기부도 좀 할 줄 알았어야 했다. 서양의 특히 카네기나 록펠러 아니면 빌게이츠 같은 미국의 갑부들을 자신들의 재산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시키거나 기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긴 우리네 경주 최 부자네 같은 가문도 서양 거부 못지않은 기부를 했었다. 국민이나 소비자에 대한 의리(義理)다. 굳이 이 썰을 풀며 의리(義理)를 표현한 것은…

 

인의(仁義)

옛날 중국에 전설적인 도척(盜蹠)이라는 도둑이 있었는데, 신출귀몰하고 잔인무도하기가 그지 없었다. 그러나 함께 도둑질한 물건은 똑 같이 고루 나누었다. 비록 도둑놈도 도둑질을 한 장물을 부하들에게 골고루 나누는 것은 어질기 때문이다. 어질기 위해선 사심(私心)이 없어야 한다. 사심이 없다는 것은 욕심(欲心)을 갖지 않는 것이다. 욕심과 사심이 없는 자가 인의(仁義)를 베푸는 것이다. 이 점 미리 부연하지만 이 땅의 좌익 위정자들은 저희들 정권에서 남북통일이니 평화니 하며 개수작 부리지만, 오히려 그런 것으로 북한의 감정을 사고 도발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통일 대통령? 이라는 사심과 욕심으로 가득 찬, 어질지 못한 인간들이 타인(북쪽)의 사감(私感)을 사고 뒷감당을 못해 허우적거리는 것이다.

 

지혜(智慧)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없다면 마지막 지혜(智慧)만 있어도 세상 살아가는데 큰 무리가 없다. 우리가 어부지리(漁父之利)라는 성어를 자주 쓰지만 어부지리는 우연한 것도 있지만 때론 연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적벽대전(赤壁大戰)은 조조와 동오(東吳)의 싸움이지만 실제는 제갈량의 지혜(智慧)에서 나온 두 나라의 난투극(亂鬪劇)이었다. 적벽대전이 끝난 후 모든 이익은 제갈량(유비)의 차지였다. 이른바 어부지리인 것이다.

 

청와대, 북한에 “더 악화시키면 강력대응할 것”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6/2020061603874.html

 

정말 미친 정부고 미친 정권이다. 총선에서 177석을 얻더니 국민도 야당도 눈깔에 뵈는 게 없나 보다.“더 악화시키면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지금보다 더 악화되면 전쟁 아닌가? 이제와 강력대응 한다는 건 전쟁 아닌가? 그렇게 주둥이와 아가리로 평화를 구가(謳歌)했던 놈들이 전쟁을 하겠다고?

 

오늘날 운전자의 의미는 화해(和解 또는 仲裁)에 나선다는 것이다. 할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고 누구든 시도해 볼만 한 것이다. 그래서 운전자(運轉者)의 다섯 가지 덕목(德目)을 짚어 본 것이다. 그러나 어정쩡하게 제 주재도 모르고 화해에 나섰다가 칼침을 맞거나 맞아 죽는 경우를 왕왕 보는 것이다. 다섯 가지 덕목을 다 갖추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용력(勇力)과 지혜(智慧)만 갖추어도 큰 낭패는 없을 것이다. 여포는 누구도 당하지 못할 용력(勇力)지닌 실력자였다. 그리고 현덕과 기영의 약점을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 집단의 약점을 파고들었을 때 그것이 먹히지 않으면 완력행사도 불사했던 것이다. 병법(兵法)36계 중 하다하다 안 되면 줄행랑을 치는 게 최 상책이라고 했다. 이른바 주위상책(走爲上策)이라고 하는 것이다.

 

단언컨대 남북통일에 관한 보수와 빨갱이의 의미와 의도는 확연히 다르다. 보수는 좀 늦더라도 진정한 평화를 위한 남북통일을 원하지만, 이 땅의 자생적 빨갱이들은 자신들의 치적(治績)이나 업적(業績)을 위한 더 나아가 적화통일(赤化統一)이 되더라도 통일이라면 무방하다는 점이다. 이게 문제다. 삽살개의 상전국인 조선인민민주공화국은 환영할지 모르지만 미국이 그 점을 죽어도 허락 않는 것이다. 빠져라! 그냥 남은 임기까지 조용히 찌그러져 있으면 그게 나라와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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