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라와 국민을 엿 먹이는 죽음

아무리 미운 원수라도 그 죽음 앞에 숙연(肅然)해지고 조의(弔意)를 표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사람의 도리라 하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별세(別世)를 했단다. 진심으로 명복(冥福)을 빌어본다. 이제 사바세계의 홍진(紅塵)과 무관한 곳으로 가셨으니 그곳에서 평안히 영면(永眠)하시기를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빌어본다.

 

그의 죽음이 천수를 누리고 조용히 세상을 하직했다면, 통치기간의 잘잘못은 고사하고 혹시라도 있었을 비리정도는 충분히 묻히며 민심의 아량을 득할 수 있었겠지만, 무슨 연유로 어떤 억하심정으로 나당연합군이 쳐들어오자 낙화암에서 몸을 던진 삼천궁녀의 흉내까지 내가며 스스로 몸을 던졌는지,,,,검찰의 수사가, 매스컴의 발표가 일정부분 자신에게 모멸감을 주었다고 하더라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자신이 자살을 하면 지구촌 안의 대한민국의 입장이 어떨 것이라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국가의 신인도는 떨어져 가을바람에 뒹구는 낙엽신세고, 대통령만 되면 어떤 비리에든 연루되어 구설수에 오르는 국가로 확실하게 烙印(낙인)을 찍었으니 어찌“엿 먹어라!!”가 아닐까. 집권 내내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양반이 죽어가면서도“엿 먹어라!!”라며 대못을 박은 격입니다.

 

노무현씨 자살을 계기로 그들 일가의 비리사건은 종결된다고 한다. 웃기는 나라아닌가? 자살은 자살이고 비리는 비리 아닌가? 더 웃기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의 죽음을 두고 영웅화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비리를 저지르고도 영웅이 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을 걸? 아! 그러고 보니 집권 내내‘烈士(열사)’천국을 만들었으니‘노무현 열사’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죽음으로서 모든 사건이 덮인다니 가족들에게 마지막 서비스를 한 셈이고 연일 떠들어대는‘노무현 열사추모행사’영정사진의 빙그레 웃는 모습이 너무도 만족스런 모습이다. 마지막가는 길에 가장으로서 할 일을 다 한 만족감인지 아니면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엿을 먹인 만족감인지 모르겠지마는 평화스럽다. 비록 마지막 가는 길까지 국민들의 가슴에 또 다른 대못을 박았지만, 삼가 조의를 표한다. 극락왕생하시기를…..

BY ss8000 ON 5. 23, 2009(어떤 무책임한 죽음에서…)

 

사람이 연락두절이 되면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이 되고 그래야 하는데 오히려 무슨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니…이거야! 원! 내 속아지가 못 되서 그런 건지 아니면 얼마나 인심을 잃었으면 이럴까?

대통령 한 번 돼 보겠다고 온갖 술수를 다 써 봤지만 희망이 없어 북악산 속의 낙락장송 한 가지에 온 몸을 실었는지? 아니면 영국에 숨겨 둔 아들놈의 신상에 문제가 생겨 비관한 나머지 성북동 비밀 룸싸롱 소파에코 박고 있는지…에혀! 꼭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이 국민 속을 썩인다니까.(실종신고 기사에 단 댓글이다.)

 

경찰 “박원순 시장 타살 흔적 없어, 유서 못찾아”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0/2020071000209.html

결국 박 시장은 예상대로 북악산 속의 낙락장송 한 가지에 온 몸을 실었던 모양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죽으면 같은 표현을 할 수밖에 2009년 5월의 그날을 다시 상기해 본다.

아무리 미운 원수라도 그 죽음 앞에 숙연(肅然)해지고 조의(弔意)를 표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사람의 도리라 하겠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자살을 했단다. 진심으로 명복(冥福)을 빌어본다. 이제 사바세계의 홍진(紅塵)과 무관한 곳으로 가셨으니 그곳에서 평안히 영면(永眠)하시기를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빌어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시대의 마지막 휴머니스트 촌철살인 검법의 창시자‘이활 선생’의 멘트가 자꾸 귀를 간질인다. 그 양반의“제발! 숨쉰채 발견되기를…”그러나 불행 하게도 숨진채 발견이 되었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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