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다음은 3대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 선교사 인요한(John Linton)씨의 일화다.
제가 노대통령 취임 5일 만에 이북전문가로 비밀리에 만났습니다. 이제는 얘기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확인시켜 드리는 일입니다.
노대통령이 ‘무슨 말을 해야 이북에 대해서 이해를 하실까?’ 엄청 고민을 하고. 노대통령께 말씀드렸습니다. “이북의 상황은 집안에 정신박약아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상황이 골치 아픕니다. 그러니까 10년, 20년 갈 수 있는 아주 단단한 정책을 펴셔야 합니다. 가슴이 뜨거운 정책을 펴시면 안 됩니다. 냉정한 이성으로 정책을 펴십시오.” 이렇게 제가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제 얘기를 딱 10분 듣고 질문을 하는 거예요. “우리가 잘하면 그이들도 우리에게 잘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잘하면 핵도 포기하고···” 그러길래 “그 사람들 핵 포기 안 합니다. 절대로 포기 안 합니다. 숨어서 몰래 라도 핵을 만듭니다.”했습니다. “남쪽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그들한테 잘해 주면 그 들도 우리한테 잘 할 거라는 그런 오해 그런 잘못된 생각이 더 큰 문제입니다.”그분 얼굴이 벌겋게 변하고 누구를 부르더니 담배를 갖다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날 저는 혹시 한국에서 쫓겨나지 않을까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하략)
노무현의 마음속엔 이미‘인요한’의 충언을 듣기 위해 비밀리에 부른 것이 아니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대북관을 인요한을 통해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노무현은 취임 후 곧 바로“경제는 좀 잘못 되도 상관없다. 북한문제만 제대로 된다면…”그런데 그렇게 자신했던 대북관이 인요한 선생의 한마디에 개 박살이 나자 그 상실감이 얼마나 컸을까는 미루어 짐작이 간다. 끊었다는 담배를 다시 피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나마 노무현은 자신의 빗나간 대북관 때문에 항상 국민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워 했었다. 그러나 문재인의 대북관은 노무현의 수십 배 몰염치(沒廉恥)하고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수작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내가 오늘까지 문재인의 대북관을 저주(咀呪)하고 경멸(輕蔑)하는 것은 주제도 모르고 국시(國是)의 제1로 삼은 듯 한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문재인은 입만 열었다 하면 항구적(恒久的)평화 남북통일(南北統一)을 노래한다. 문재인의 머리가 나쁘면 그 아랫놈들이 채워주어야 함에도 아랫것들 중에도 문재인의 머리를 채워 줄 놈들이 없는 모양이다.
남북이 갈린 70여 성상(星霜) 크고 작은 분쟁이 있었지만 평화스럽지 않은 때가 있었던가? 아무리 평화로운 가정도 가끔 부부싸움을 한다. 하물며 이념과 사상이 다른 이웃끼리 분쟁이 없을까? 지구상엔 전쟁이 없어도 종교문제로 테러와 살인이 일어나고 평화가 깨진다. 가장 민주적인 나라 미국은 이웃끼리 총기사고로만 1년에 만여 명이 죽어나간단다.
이쯤에서 생각해 보자. 헐벗고 굶주린 이웃이 있어 진정으로 돕고 싶지만 그 이웃은‘누구를 거지로 아느냐?’며 도움을 거절하는 것도 모자라 신경질을 내고 폭력까지 휘두른다면 그냥 그렇게 살도록 관망이나 하는 것이다. 이웃 스스로 도움이 필요할 때까지. 불안하지만 조용하게 이웃과 살아나갈 수 있다. 그게 이웃 간 불안한 평화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우리 집에 들어와 살라고 한다면 그 이웃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정도면 아무리 친절을 가장해도 그 이웃을 굴복(屈伏)시키거나 편입(編入)시키겠다는 흉계(凶計)를 그 이웃이 모를까? 그런데 정말 음험(陰險)한 것은 헐벗고 굶주린 이웃은, 도움을 주겠다는 그 집(가정) 자체를 달라는데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와 북한의 통일관이다. 문재인과 그 패거리들은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지만 북한의 김정은은 적화통일을 노리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게시판에 수십 번도 더 외쳤다.“북괴가 존재하는 한 평화(平和)와 통일(統一)은 절대 공존할 수 없다.”라고. 북괴는 섬멸(殲滅) 아니면 정복(征服)의 대상이지 대화의 대상이 결코 아닌 것이다. 그래서 이도저도 안 될 때는 약간 거슬리지만 이 상태의 평화를 유지하는 게 정답인 것이다. 좌파들의 주장과 논리대로면 북괴의 핵은 우리를 향한 것이 아니고 미국을 향한 것이라니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 것이다.
나는 지난 4년 간 트럼프 대통령을 신격화(神格化)해서‘트느님’이라며 존경하고 숭배까지 했었다. 그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트럼프를 인간 이하로 보며 그야말로 경멸하고 저주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그리고 그 딱 하나의 이유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선 유세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때, 트럼프는 한반도의 평화가 자신의 공로라며 자화자찬(自畵自讚)은 물론 생색을 냈다. 이른바 김정은과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 사랑에 빠져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평화가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향후 4년을 더 그런 식으로 북괴를 달래고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대북관을 그 대로 표방하고 답습한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은 자신들의 재임기간 동안만 무조건 퍼 주고 무릎 꿇은 것을 평화로 착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5년 후는 어찌 됐던가? 문재인 치하의 오늘은 어떤가?
한반도의 평화가 자신의 공로라며 자화자찬(自畵自讚)한 트럼프가 만약 재선이 된다면 김정은과 나누든 사랑은 유지될 것이다. 그런데 또 다른 4년을 맞이하고 끝냈을 때 그 후는 누가 책임지지?
나는 무식해서 ‘톱. 다운’이니‘바틈. 업’이니 하는 말은 모른다. 또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트럼프나 문재인식 대북관과 그것으로 지탱해 온 남북평화는 종래 북괴를 핵무기국가로 인정할 수순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나 문재인식 대북관과는 판이하다는 점에서 나는 그를 트럼프 이상으로 신격화하고‘바느님’으로 숭앙할 것이다. 그래! 맞다! 노무현의 말대로“경제. 국방 까짓 좀 잘못 되기로 북한문제만 제대로 된다면….”나는 굴욕적인 억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다.
데레사
2020년 11월 9일 at 7:36 오전
미국의 두 손자들도 바이든을 찍었다고 하데요.
저 역시 바이든을 지지합니다.
트럼프처럼 무모하지는 않을테니까요.
ss8000
2020년 11월 9일 at 9:33 오전
최고의 손자를 두셨습니다.
누님은 최고의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