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온 몸으로 쓰는 출사표(出師表)

유비가 관운장의 복수를 한다며 오나라를 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켜 친히 대군을 이끌고 공격을 하지만, 진군 도중 자신의 왼팔 같은 장비(張飛)마저 생목숨을 잃고 전의(戰意)가 한참 꺾였다가 드디어 이릉대전(夷陵大戰)한 판 싸움에 대패를 하고 코딱지만 한 백제성(白帝城)으로 쫓겨들어 앉아 모든 정사를 제갈량에게 맡기고 오래지 않아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해가 서기223년(단기2556년, 魏문제 황초4년, 신라 내해이사금28년, 고구려 산상왕27년, 백제 구수왕28년)이다.

 

유비가 죽은 후 제갈량은 무능하고 유약한 후주(後主)유선을 모시고 승상의 지위로 모든 국권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즉 농단(隴斷)이나 농권(弄權)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나 신하로서의 도리를 다하며 국가와 황제에게 온몸으로 충성을 다하고 있었지만, …그 전 유비가 백제성에서 유명(遺命)을 달리할 때, 모든 고굉지신(股肱之臣)들이 유비의 유언을 듣기위해 모여 들었다. 유비는 특히 제갈량에게 부탁하기를, 유선을 잘 부탁하지만 만약 유선이 제왕으로서의 그릇이 보이지 않으면 직접 황제가 되어 촉나라를 다스리라는 부탁까지 하고, 모든 사람을 물리친 다음 제갈공명만 남게 한 뒤, 마속에 대한 얘기를 한다.”마속의 사람 됨됨이가 언과기실(言過其實:말만 지나치게 하고 실행이 부족함을 이르는 말)하니 절대 크게 쓰지 말것.”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떴던 것이다. 선주(先主)가 유언까지 했음에도 사람을 잘못보고 중용을 했다가 참패를 하였으니 당시 제갈량의 참담함을 어찌 필설로 형언할 것이며 자책감이 들지 않겠는가. 이 부분은 뒷날의 얘기다.

 

아무튼 유비가 죽은 4년 뒤인 서기227년(단기2560년, 魏명제 태화 원년, 신라 내해이사금 32년, 고구려 동천왕 원년, 백제 구수왕14년)제갈공명은 중대한 결심을 한다. 그리고 아래의 장계(狀啓)를 올린다. 이른바 출사표(出師表)라는 것이다.

 

(상략)

모시고 지키는 신하들이 안에서 게으르지 않고 충성스런 뜻이 있는 장군들이 밖에서 자기 몸을 잊고서 애쓰는 것은, 대개 선제(유비)의 특별한 후의를 추모하여 이를 폐하에게 갚고자 함입니다.(중략)

 

궁중과 승상부가 모두 일체이니 선과 악을 척벌함을 달리해서는 안 될 것이요, 만일 간사한 짓을 하여 죄과를 범하는 자와 성실하고 선량한 일을 한 자가 있으면 마땅히 형벌과 상을 논하여 그것으로 폐하의 공정하고 밝은 다스림을 밝혀야 할 것이요, 사사로움에 치우쳐 내외로 하여금 법을 달리 해서는 안 됩니다. 어진 신하를 가까이 하고 소인을 멀리함은 이것이 선한이 흥하고 융성한 까닭이요, 소인을 친근히 하고 어진 신하를 멀리함은 이것이 후한이 기울어지고 쇠한 까닭입니다.(중략)

 

신이 본디 미천한 백성으로 남양에서 몸소 밭 갈며 구차히 어지러운 세상에서 생명을 보존하고 제후에게 알려져서 출세할 것을 구하지 않았더니, 선제께선 신을 비천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스스로 몸을 낮추시어 세 번이나 신을 초옥 안으로 찾으시어 신에게 당세의 일을 물으시니 이로 말미암아 감격하여 마침내 선제께 힘써 일할 것을 약조하였더니 그때 국운이 기울어짐을 만났사옵니다.

 

선제께서는 신이 삼가고 조심함을 아시는 지라 돌아가심에 임하여 신에게 큰일을 맡기셨으니 명령을 받은 이래로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근심하고 탄식하며 부탁하신 일에 효과가 없어서 선제의 밝으심을 해칠까 두려워하였습니다.(중략)

 

폐하께서도 또한 마땅히 스스로 꾀하시어 좋은 방도를 자문하시고, 좋은 말을 살펴 받아들여 선제의 남기신 말을 깊이 따르소서. 신이 은혜 받은 감격을 이기지 못하는지라, 지금 멀리 떠나게 됨에 표를 올리매 눈물이 앞을 가려 말할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상이 오늘날 금세기(今世紀)까지 최고의 명문으로 불리어지는 제갈량의 출사표다. 전문(全文)을 전재(全載)하지 않아도 그의 우국(憂國)은 물론이요 마디마디 충정(忠情)이 묻어나지 않는가? 더 하여 선과 악을 분별 하고 간사한 자와 충신을 구분하여 정사를 돌보아 주십사 간곡(懇曲)하게 간언(諫言)을 하는 대목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어쩌면 오늘 이 땅에 전개(展開)되고 있는 모든 상황이 제갈량의 출사표 내명에 녹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제갈량..제갈량… 하는 것인가 보다. 각설 하고…

 

與 의원모임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명… 사퇴하라”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0/12/18/3464QWHUDVCVTPGPJ3GOVMTU6Y/?fbclid=IwAR0juqph0K14OHP1ik64JU-e1DCZp2v98yQlNLR1eFFci-r6idCAQSzDXYQ

 

참으로 한심한 잡xx들! 제갈량이 출사표를 띨띨한 후주(後主) 유선에게 올리고 출정을 할 당시 유선의 곁에는 희대의 간신 황호(黃皓)라는 놈이 있었다. 놈은 A4 용지나 읽어 대는 오늘의 문재인 같이 무능한 유선을 주머니 속의 공깃돌처럼 가지고 놀았다. 제갈량도 그 사실을 인지 허고 있었지만 선주인 유비의 고명(顧命)을 받은지라 끝까지 충성을 다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을 해 봐라! 윤석열이 진정으로 정치를 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그 까짓 허울뿐인 총장직을 버리고 내려오면 된다. 그러나 자신을 임명한 문재인의 체면도 있고 또 무엇보다 스러져가는 이 나라의 법도(法道)와 정치적 질서(秩序)를 지켜나가기 위해 온 몸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그가 현금에 이르러 저토록 핍박(逼迫)과 비난(非難)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한마디로 애국(愛國), 애민(愛民), 나아가 애족(愛族)을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

 

지금 문재인의 주위에는 황호 같은 자와 황호 같은 무리들이 인(人)의 장막(帳幕)을 두르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후주(유선)같은 문재인의 눈과 귀를 가리고 그야말로 국정을 농단(隴斷)하고 썩은 권력으로 농권(弄權)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윤석열은 그런 자와 그런 자들을 척결(剔抉)내지 처단(處斷)하기 위해 감연(敢然)히 일떠선 것이다. 오늘날 윤석열이 하는 모든 행위와 행동은 애국. 애민, 애족을 위해 온 몸으로 쓰는 출사표시(出師表示)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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