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진을 찾았다.

며칠 전“박근혜가 또 왜 이러시나???”라는 제하의 썰을 이곳에 풀었었다. 가로되,‘사실 지금 살고 있는 골짜기에서 4~5km 거리에 이름은 나있지 않지만 유적지 하나가 있다. 바로..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 이궁지(離宮趾)가 있다.’로 시작되는 썰이다.

 

내가 처음 이 이궁지를 목격한 날은, 이웃 마을에서 볼일을 보고 매일 다니는 길을 가지 않고, 그날은 다른 길로 돌아가다 그것을 목격한 것이다. 차를 세우고 일부러 그곳을 올라갔지만, 세상에~! 황량하기가… 심지어 한쪽에는 전답을 만들어 농사를 짓고 있다.

 

순간 인생무상 아니 권력무상이라는 단어가 머리를 쳤다. 화려했던 천년왕국을 하루아침에 고려라는 신생왕국에 바치고 수명을 연장하는…차마 나머지 뒤는 어떤 수식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다.

 

그리고 그 썰의 중간 쯤 이렇게 묘사했다. “허무한 것은…. 경순왕이 마지막을 보냈던 이궁지(離宮趾)엔 방초만 잔뜩 하고 그 옆엔 똥거름 포대가 더 화려하게 쌓였더라. 박근혜는 경순왕의 길을 가려 하는가??

 

그런 박근혜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게 하겠다며 또 정치를 재개하겠다니… 참으로 두렵고 한심하고 민망하다. 이제 또 국론을 갈기갈기 살아있는 말의 갈기만큼이나 찢어 놓고 갈라놓을 작정인가? 도대체 제 아비의 위상까지 망칠 계획인가?

 

누군가는 위대하신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일대기를 극화 했지만, 솔직히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박근혜 사후 그녀의 무덤에는 경순왕의 그것처럼 똥거름 포대가 산을 이룰 것이다. 박근혜여~! 인생무상 아니 권력무상을 아직도 모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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