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국민 보다 개돼지가 많은 나라.

춘추오패 중의 하나였던 晋(진)나라는 말년에 3개국으로 조각이 나며 전국7웅 중의 조(趙), 위(魏), 한(韓)등으로 거듭난다. 그중 조나라의 시조 격인 조간자(趙簡子)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하루는 자신의 봉토에 심복되는 사람을 새롭게 파견 하려 하자, 이 친구 조간자에게 묻기를“세금을 무겁게 할 깝쇼 아니면 가볍게 할 깝쇼?”라며 지시를 요청한다. 그러자 조간자가 이르기를“가볍게 하지 말라. 또한 무겁게도 하지 말라. 세금을 무겁게 하면 윗 놈들이 수지가 맞고, 가볍게 하면 백성들이 잘 따르지를 않느니, 다만 그대가 사리사욕에 흐르지 않으면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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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을 읽고 문득 법도 그러하겠다는 생각이 퍼떡 든다. 법이 지나치게 무거우면 지키기 힘들고 소위 행세하는 놈들은 어떤 수단을 쓰서라도 법망을 빠져 나가려 들 것이다.아닌 게 아니라 요즘 나라 법을 보노라니 오죽했으면“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속어가 헌법에 명문화 되진 않았지만 완전히 불문법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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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얘기가 다르지만,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나향욱(47) 교육부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19일 파면이 확정됐다는 보도하며 그날 저녁에 벌어진 사태에 대한 녹취록이 공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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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태 알려진 그날 사태가 많이 각색 되어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나 전 기획관은 “그런 식으로 생각하실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안 했어요”라며 “개·돼지라는 이야기는 왜 나왔냐 하면 (영화 ‘내부자들’에서) 어떤 언론인이 이야기한 내용을 그냥 인용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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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향신문 부장이 “어떻게 그런 방식으로 인용하실 수 있으세요?”라며 “제가 지금 경향신문 ○○부장으로서 지금 여기 와 있습니다. 저를 어떻게 보길래 그렇게 얘기를 하셨냐고요”라고 묻자, 나 전 기획관이 “경향신문 부장으로 계시는 것을 제가 잠깐 망각하고 편하게 대했다고 생각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발언한 내용이 녹취록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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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놈이 경향신문 따위의 부장이 있는지 사장이 있는지 그것까지 확인하고 말을 해야 하나? 참으로 건방진x(여자), ‘저를 어떻게 보길래 그렇게 얘기하셨냐고요?’경향 부장 자리가 그리 대단한 자리야? 그 기 까지도 좋다. 취한 나 국장은“경향신문 부장으로 계시는 것을 제가 잠깐 망각하고 편하게 대했다고 생각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그 즉시 사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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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요망한 계집은 기사 올리기를 “수차례 해명 기회를 주었으나 나 기획관은 처음 발언을 거두지 않았다”면서 “나중 대변인과 함께 경향신문 편집국을 찾아와 사과했다”고 보도 했었다. 그 친구 물론 잘못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파면이 될 정도로 잘못 했을까? 아니한 말로 나라를 팔아먹었는가 아니면 뇌물을 수수했거나, 빨. 갱.이와 작당을 했는가? 보통 국민도 술 취하면 한마디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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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자조하는‘엽전’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 얘기를 하면 어떤 진짜 국수주의자(소위 수구 꼴x)들은 발끈 한다. 뭐, 제나라 국민에게 그런 무지막지한 얘기를 한다나 뭐라나 하며….그런데 가만히 보면 나 자신도 주위의 이웃도 그리고 국민 모두가 엽전 짓을 한다. 그리고 그 한마디에 발끈 하고 혼자 바르고 깨끗하고 고아한 척 하는 게 이 나라 국민성이다. 경향신문 부장이라는 자야말로 수구. 꼴x 국수주의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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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돼지? 뭐가 그리 잘못 됐는가? 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 좀 보라고.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위정자들도 국민도 작금 미쳐 있지 않는가? 주적은 머리 위에서 온갖 공갈협박에 행패를 부리는데 주적의 도발을 원천차단하자는 방어막을 반대하는 무리, 방어막을 설치할 장소로 낙점된 주민들의 폭동 이런 폭동에 기름을 붓는 정치세력 알고도 손을 놓고 있는 공권력…님비인지 냄비인지 하는 이런 게 개. 돼지들의 행태가 아니고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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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은 공무원에 대한 징계 중 가장 강도가 높은 중징계로, 공무원 임용이 5년간 제한되며 퇴직금이 절반으로 줄고 연금은 본인이 적립한 금액만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그 정도로 잘못했을까? 며칠 전 jtbs(나는 이 방송국은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다)든가? 하는 종편에서 사드에 관한 보도를 하면서 오역으로 국민을 호도한 적이 있었다. 이 방송국은 이 뿐만이 아니고 오래 전부터 의도적으로 오역과 오도를 거듭했지만 겨우 경고만으로 끝을 냈던 것이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언론매체의 잘못은 두루뭉수리 넘어가고 일반 국민의 잘못은 추상같은 처벌을 한다면 이런 게 나라 법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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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매국노들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을 하며 술에 취해 국민을 향해 엽전이라는 식의 비하를 했다고 고위공직자를 생매장 시켜야 한다면, 이런 법에 안 걸려들 엽전 한 놈이라도 있을까?

언론매체의 여론에 못 이겨 결국 법을 집행하는 놈들이 나라 법을 저희들 빤스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나라의 권위와 기강을 세우기 위해 국법이 존재한다면 그 국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대신 또 누구에게라도 지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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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 돼지는 그래도 죽어 고기라도 남긴다. 너희들 죽어 남길 게 있기라도 하냐? 개. 돼지만도 못한 인간들이 개. 돼지 한마디에 발끈 하는 꼬락서니가 더 우습다.

 

2016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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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출근길 no.28] 지지율 하락에 “원인을 알면 잘 해결했겠죠”

https://biz.chosun.com/policy/politics/2022/07/19/AQRFQRZLE5GYHNTXZBPDJBMNEI/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이 뭘 잘못 하고 있지? 실수 했다고? 대통령도 인간이다. 실수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나라를 팔아먹나 아니면 정적을 마구 조지나 대통령이 하고 있는 할 수도 있는 실수는 모두 인간적인 실수다. 그런 실수를 가지고 지지율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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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원인? 다른 거 없다. 아직도 이 나라는 국민 보다 개돼지 숫자가 더 많은 탓이다. 당장 저희 앞에 산더미 같은 처먹을 것 화려한 옷 넓은 집을 대령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개돼지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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