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棄權)과 무효(無效) 그리고 소신(所信)

친명계 “李 체포안 찬성 의원들 끝까지 색출, 정치 생명 끊을 것”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3/09/19/IKLJDJT5JNCVNFQHMIUTH3DDS4/

 

우리 말 중에‘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하다는 말이 있다. 흐리멍덩하게 이도 저도 아닌 태도가 분명하지 않음을 비꼬는 말이다. 한마디로 책임감이 100% 결여 된 멍청한 인간들의 전형이자 태도이다. 조금 보탠다면 소신(所信)이라곤 1도 없는 머리를 악세사리로 달고 사는 인간들이다.

 

이재명 체포안 가결을 두고 더불당에서 벌어진 사달 중 하나가 체포안이 상정되기도 전 소위 친명계 극렬 지지세력인 개딸과 양아치들은“체포안 찬성 의원들 끝까지 색출, 정치생명 끊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었다.

 

나는 이따위 으름장을 보며 미리 예견하기를‘찬성 의원을 색출할 게 아니라 기권이나 무효표를 만든 자들을 색출하라’고 권유하고 싶었다.

 

부연하자면, 당 대표의 정치생명이 오가는 중차대한 표결이다. 그 중차대한 표결에서 자신들의 권한 내지 권리를 포기한다? 역시 같은 조건의 표결에서 무효표를 만든다? 말은 민의(民意)를 대표한다는 이런 자들이 정가에서 어슬렁거리니 이 나라 국회가 공전(空轉)을 거듭하고 국회 뱃지를 저들의 출세 도구로 삼는 것이다.

 

정치를 하겠다면 뱃지를 달았으면 최소한의 소신(所信)은 가지고 법안을 상정하든 거수를 하든 해야 할 텐데, 소신이라곤 병아리 오줌만큼도 없으니 어떤 놈처럼 드러누워 있어도 또 하릴없이 외유를 다녀도 꼬박꼬박 세비를 타 처먹는 것이다.

 

이번 가결 투표 결과를 숫자로 표현하면 149(찬), 136(반), 6(기권), 4(무효)로 나타났다. 즉 기권(6)과 무효(4)를 합쳐 10표이다. 그 10표 중 그래도 좀 소신있는 자 2~4명만 있었더라도 이번 투표는 부결이 되었을 것이다. 내 말은 가장 소신 없는 10명 때문에 결국 재명이가 구속적부심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드디어 이재명이 법정에 서고 또 구속이 된다면 국가 안위와 국민 정서에 크게 이바지 하는 길이 겠으나 개딸과 양아치들의‘체포안 찬성 의원들 끝까지 색출, 정치 생명 끊을 것”이라며 뻘 짓을 보며 머리를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는 군상으로만 보여지는 것이다.

 

내 말은 이재명의 체포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은 그래도 소신이 충만한 의원들이다. 그들은 비록 적(야당)이지만 존경스럽다. 그러나 무효나. 기권을 한 10명이야말로 가장 비열하고 소신 없는 정치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기는 제 주인이라는 자가 그러하니 그들을 크게 나무랄 수도 없지만, 오히려 꼭’색출, 정치 생명 끊을 것‘이라면 무소신의 10명을 색출하는 게 빠르고 바른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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