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의 오류와 김동연의 성동격서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국힘당(보수)의 진짜 적(?)은 찢명이가 아니라 현 경기도지사‘김동연’이다. 김동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산화탄소 같은 존재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한 유독성 가스다. 오늘 아침 보도에 어느 50대 부부가 캠핑장의 텐트 안에 불을 피우고 잤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어 불귀의 객이 됐단다. 즉 일산화탄소는 소리 소문 없이 다가와 죽이거나 중태에 빠트리는 것이다.

 

최근 그의 행보를 눈여겨보면, 하기는 국힘당 입장에서는 찢명이와 그 아류를 포함한 불량아 한 놈을 상대로 곤경에 처해 있기에 그의 행보를 눈여겨 볼 겨를이 없겠지만 이제부터라도 김동연의 행보를 관측해야 할 것이다.

 

그가 정말 무섭다기 보다 냉정(冷靜:생각이나 행동이 감정이 좌우되지 않고 침착함)한 인물이다. 차가울 정도로 정이 없는 게 아니라 어떤 감정에 동요 되지 않는 심지가 굳다는 얘기다.

 

때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2013년 10월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 이날 국감장은 여느 때와 달리 숙연했다. 국감에 참석한 당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장남을 일주일 전 떠나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미국 존스 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에 유학 중이던 장남은 한국에 들어와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김 실장도 아들을 위해 골수이식에 나서는 등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음에도 국감 닷새 전 열린 장례식“잠깐 볼 일이 있어 나갔다 온다”며 휴가를 쓰고 다녀왔다고 당시 동료들은 회상했다. 이 정도면 무서울 정도로 냉철(冷徹)하지 않은가?

 

그의 냉철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거의 10년 만인 지난 달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재연됐다. 전날 밤 빙모상을 당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역시 소리 소문 없이 휴가를 내고 빙모상을 치룬 뒤 의연하게 국감을 마무리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더욱 놀라운 것은, 그날의 국감이 바로 찢명이 아내 김혜경의‘법인 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여당 측에서‘취임 이후 법인 카드 사용에 대해 자체 감사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감사는 물론 질문도 않은“수사 의뢰를 했다”고 까지 일러바친 것이다. 당시 찢명당 입장에서는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을 처음 폭로한 제보자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여당을 막아서는 등 총력 방어전을 펴고 있는데, 오히려 김동연은 그 의혹에 아예 휘발유를 부은 격이 된 것이다.

 

이 정도면 아무리 아둔한 인간이라도 김동연 행보의 목적이 무엇이고 그리고 그 끝이 어딘가 짐작이 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조금 더 주목해야 할 일은 그가 국감장에 나타나기 이틀 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맞손 토크’를 열고 도지사와의 맞손토크, 문화공연, 도민의 날 기념 시상을 진행하며“1400만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 다 뵙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더 나은 기회를 도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다”며 행사를 치룬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뭐, 도지사 자격으로 도민들을 위무(慰撫)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가 근간 들어 걸어가는 걸음걸음 마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음에도 찢명당은 물론 집권여당까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무색. 무취했던 김동연이 요즘 갑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는 발언이 잦아지고 있다. 가령 얼마 전에는“양평고속도로 의혹, 원인제공자‘용산’이 결자해지해야”한다거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김포를 표로만 보나…서울 편입론은 지방 죽이기”라며 찢명이나 그 수하들도 함부로 입에 담지 못하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뱉어내고 있는 것이다. 즉 그동안의 무색. 무취에 서서히 색깔을 입히고 그것이 향기가 되었던 악취가 나던 냄새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이제 국힘당은 적(?)이 또 하나 더 널었다. 김동연을 과거 삽살개 밑의 장관 한 자리로만 평가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는 퇴임하자마자 대선 후보로 등록했고, 얼마 후 사퇴를 하며 찢명당의 경기도지사가 된 것이다. 이야말로 맨땅에 헤딩해가며 정치적 피지컬을 불려왔고, 당장은 찢명이가 아무리 개수작 부리고 개gr떨어도 갈 곳은 이미 정해져 있고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임신 한두 달째 된 태아도 아는 사실이다.

 

국민의 여망인 찢명이가 제 갈 곳 찾아가면 찢명당 개딸이나 양아치 평정은 그의 무색. 무취한 성품이 손바닥 뒤집기 보다 더 쉽게 당과 그 찌끄래기들을 평정할 것은 명약관화한 것이다.

 

김동연 지사 “김포를 표로만 보나…서울 편입론은 지방 죽이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4585

 

무색. 무취한 그에게 더욱더 무서운 것은 그는 찢명당 내의 어떤 인물보다 겉보기로 빨갱이 색깔이 현저히 덜한데 있다. 즉 중도가 깜빡 속을 정도의 색깔로 무장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 보수의 진짜 무서운 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내 말은, 국힘당이 찢명이를 보다 빨리 갈 곳으로 못 보내면 그 사이 힘을 자뜩 기른 무색. 무취의 일산화탄소 같은 김동연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중독사 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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