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적을 이용한 일석사조(一石四鳥)

적의 적을 이용한 일석사조(一石四鳥)

 

오늘 아침은 돌멩이 하나 던져 새 세 마리도 아닌 네 마리 잡으러 가 보자. 일단 오늘 아침만은 내가 하루 대통령이다. 그게 안 된다면“내가 만약 윤 대통령이라면…”도 좋겠다.

 

이런 중대한 이야기는 길게 하면 재미도 없고 효과도 반감된다. 따라서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가 보자.

 

먼저 반간계(反間計)를 쓰겠다. 예를 들자면, 채모(蔡瑁)라는 인물이 있다. 형주자사 유표가 그의 여동생을 후처로 삼았으니 유표의 처남 이다. 수전(水戰)에 능했으며 유표의 신임을 많이 받았다. 조조가 남쪽을 정벌허러 갔을 때 유표는 병이 들어 죽었다. 그러자 조조는 유표와 그의 누이 사이에 난 아들 유종을 형주의 주인으로 삼았다. 얼마 뒤 유종이 조조에게 투항하자 자연스럽게 조조 휘하의 수군대도독으로 임명이 된다. 적벽대전에서 주유는 1차적으로 황개를 통해 사항계를 내 거짓항복을 하게하고, 다시 장간이라는 인물을 시켜 편지를 훔쳐오게 하는 반간계(反間計)를 쓴다. 결국 조조는 이 계책에 말려들어 수전(水戰)에 능한 자신의 수군대도독 채모를 참수해 버린다.(이 장면은 임란 당시 왜적의 반간계에 의해 이순신 장군이 한양으로 잡혀 올라가는 대목과 같다.)최고의 수전(水戰) 능력자를 죽였으니 적벽대전은 보나마나였다. 이 정도의 반간계는 삼국지에 차고 넘치도록 나오는 장면이다. 반간계(反間計)는 이간책(離間策)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참담하다고 했다. 당내에 적대와 폭력적 언동이 난무해 품격을 잃었고, 강성 지지층에 휘둘려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면역 체계를 잃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정책이나 비전을 내놓는 활동이 미약해졌고, 어쩌다 내놓아도 사법문제에 가려지곤 한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가려 민주당의 어떤 정책도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정도면 더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적의 적이 됐다. 여기서 그 적이 누구냐고 묻는 인간은 멍청이다.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말이 있다. The enemy of my enemy is my friend, 띠런더띠런쓰펑요우(敵人的敵人是朋友), 찾아보니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말이 우리말만 아니다. 영어. 중국어, 모르긴 몰라도 일본말도 있을 것이다. 일본말을 모르니…

 

작전에 돌입 하자. 적의 적이 가장 큰 적에게 강경하게 내 질렀지만 적으로부터 크게 반향(反響)이 없다. 적의 적 입장에서는 참고 또 참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내질렀는데 저렇게 조용하게 침묵을 지키면‘아차~! 내가 실수를 했나???’하며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바로 이거다. 기회는 찬스라고 하지 않든가? 가끔 아주 기가 막힌 기회를 두고 천재일우(千載一遇)라고 한다. 천재일우는 하늘이 내려주는 기회다. 그래서 천재일우(天在一遇)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런 기회 놓치면 국가도 국민도 최고지도자도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망한다.

 

내가 만약 윤 대통령이라면, 오늘이라도 이낙연 전 대표를 용산 대통령실 아니면 대통령 관저로 공개적으로 부르겠다. 그리고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흉금(胸襟)을 털어 놓고“우리 상생(相生)합시다.”그리고 이 대표의 정치 재개를 돕겠다는 약속을 하자. 양인이 진심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고 무엇이 되었든 일배(一杯)하면 나(나라, 보수 국민, 윤 대통령)의 목적은 달성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이간책은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다. 이 이간책이 성공하면 오늘 썰 제목의“적의 적을 이용한 일석사조(一石四鳥)”즉 돌멩이 하나 던져 새 세 마리도 아닌 네 마리 잡는 효과를 보는 것이다.

 

새 한 마리:

이 전 대표를 지원함으로 찢명으로부터 호남민심을 가져가게 한다. 찢명이에게 반감을 사는 비명계가 주로 호남민심이다. 일전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 시장의 달빛 고속철 계획은 호남민심을 득하는데 일조할 수도 있다. 어쨌든 호남민심을 득하는데 시기와 명분이 지금처럼 좋을 수가 없다.

 

새 두 마리:

이 전 대표를 지원함으로 비명계와 친명계는 찢명이 쌍욕처럼 완전히 찢어진다. 적과 적의적이 찢어지면 내년 총선에 과반을 충분히 넘길 수 있다. 또 그래야 한다. 식물 정부 식물 대통령이 총선 다음에도 이어진다면 보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위태롭다. 적의 적을 지원하라는 것은 내년 총선 이후 영수회담도 자주 열고 상생의 정치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솔직히 현 상태로는 나의 정부는 있으나 마나한 정부고 정권이다. 더하여 상생의 정치를 않고 오늘과 같이 정쟁만 지속 되면 국민들은 피로감과 위기감만 배가 된다. 거듭 얘기 하지만 상생 정치가 최대 과제이자 최우선이다. 그 특사로 인요한 위원장을 추천 하고 싶다. 동향이라 충분히 설득이 가능하다. 오히려 말 DG라고 안 듣는 갱상도 놈들 보다 더….

 

새 세 마리 그리고 네 마리:

이 전 대표를 지원함으로 비명계와 친명계가 찢어지는 효과 외에 일타쌍피 효과는 바로 이준석이라는 돌덩이를 수장 시킬 수 있다. 이준석이라는 이름 세자는 보수의 가장 큰 암 덩어리다. 이 암 덩어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이 자는 오히려 찢명이랑 붙어먹을 수 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놈은 보수에게 새털이나 먼지만큼도 도움은 되지 않고 보수 정신을 갉아먹는 암이다. 이 놈만 잡으면 그 속에 알까지 있다. 어쩌면 두 개 세 개… 그래서 하는 얘기다. 최소한 새 네 마리는 잡는다.

 

덧붙임,

어쨌든 비명계와는 대화 즉 소통이 기능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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