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고(顧)그리고 추(錘)와 추(秋)

첫 번째,

‘쌍방울’하면 최소한 사내라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쌍방울이 아닌 외 방울로는 사내구실 못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 특히 군대를 다녀온 사내라면 누구나 당해 봤을 쌍방울에 대한 흑역사가 있을 것이다. 가령 기초훈련이나 체력단련 등 군사작전 시 교관 또는 조교의 만족도에 미치지 못하는 병사들은 따로 모아‘전방에 있는 xx목표까지 선착순!’이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군대 말로 거시기 빠지게 뛰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같은 속력이나 속도로 달릴 수 없으니 그게 곧‘선착순’인 것이다. 그 선착순을 명해 놓고 대열보다 떨어지는 병사에게 하는 말이 곧“쌍방울에 요령 소리 나도록 못 뛰겠어!?”라며 또 다른 징벌(?)적 명령을 한다. 그 때 생각했다“억울한 내 쌍방울, 달리기 못하는 주인 잘못 만나 니가 고생이구나.”그 때는 그랬다.

 

.

두 번째,

박경원이라는 뽕짝 가수 분이 계셨다. 요즘이야 이런 노래 잘 안 나오지만 70~80년대까지도 꽤 그 분의 인기 있었던 노래가 여럿 있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었던 노래가“이별의 인천항”이라는 노래다.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것으로 요즘으로 치면 밀리언셀러 쯤 되는 노래다. 모두 3절로 되어 있는데 그 노래의 가사의 1절이…. “쌍고동이 울어대는 이별의 인천항구 / 갈매기도 슬피 우는 이별의 인천항구 / 항구마다 울고 가는 마도로스 사랑인가/ 정들자 이별의 고동소리 목메어 운다.” 그 참 이상하지?? 난 저 노래를 들을 때마다 군대의 기억이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그것도 쌍고동이 쌍방울로…“쌍방울이 달랑대는 훈련소 선착순 아군끼리 다투어 1등을 해야 면제 되는 선착순 달리기 못하는 놈은 선착순이 끝날 때 마지막 혼자만의 1등이 될 때까지 쌍방울을 혹사 시켜야 하는 그 놈의 선착순 그리고 죄 없는 쌍방울”

 

.

세 번째,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먹고 살길은 막연하고 그런 가운데 중국으로 진출을 하고 그런 만큼 이곳이나 중국이나 양쪽에‘사업자등록증’이 필요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그런 마음으로 진짜 모든 걸 싹 바꾸기로 했다. 하여 사업자등록을 하면서 아예 상호도 바꾸었다. 그동안 20년 가까이 써 오던 상호를 바꾸기 위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얼핏 생각해 본즉 외국의 중소기업은 보통 가문 또는 부자. 형제의 이름을 딴 상호가 많다. 결국 생각해 낸 것이“BYS상사”다. ‘BYS’는 마누라 성명의 이니셜이다. 그래! 못난 남편 만나 고생만 했으니, 사업이 잘될지 어떨지는 나중 문제고 마누라 이름이나 만방에 떨쳐주자. 한마디로 신의 한수였다.

 

.

많은 고객들이“어머! 쌍방울에서 이런 사업도 해요!?”물론 ‘쌍방울’이 아니라고 극구 변명을 했지만 처음엔 모두들‘쌍방울’인 줄 알고 신기해했다. 솔직히 보탬이 됐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쌍방울의 원래 상호가“BYC”인 것으로 알고 있다. 풀 네임“BAYK YANG CORP.” 글쎄다. 내 추측인지 모르겠지만, 이재명이 사 입었다는 쌍방울내의를 우리는‘백양메리야스’라고 했다.

어쨌든 그‘쌍방울’이 이래저래 고난의 시대를 맞았다. 여당대표 야당대표 모두 쌍방울을 잘못 굴려 수난을 당하는 것조차도….

.

그런데 위의 얘기는 실수 아니 착각을 했다. “쌍방울”이 “BYC”인 줄 알았는데 존경 하는 선배님 한 분이 그게 아니란다. ‘쌍방울’은 쌍방울이고 ‘BYC’는 그냥 BYC란다. 다만 같은 내의 업체고 또 같은 호남기업은 맞다.

.

함세웅, 文·이낙연 언급하며 “방울 달린 남자들이 秋 하나만 못해”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3/12/01/MUQ4KCAR3JH4DEIMZFQ2ACQXF4/

.

나는 함가=신부=빨갱이 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어쨌든 함세웅 자신도 방울이 달렸지만 그 방울 제대로 써 먹거나 행세한 적이 있었던가? 군대는 다녀왔을까? 군대에서 요령은 울려 봤을까? 방울의 효능이나 효력도 모르는 늠이 어째서 방울 타령을 하나 이거다. 다만 삽살개나 이낙연을 향한 방울 타령은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다. 방울은 남성의 중심에 달려 있다. 즉 정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체의 평형유지를 위한 추(錘: 저울)노릇을 하고 있기에 추(秋: 가을)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것이다. 추(錘)와 추(秋)를 구분 못하는 거 보니 저 늠도 갈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