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물 곤충만도 못한 어미 년

벨벳 거미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검색을 해 보니 유럽 남부 건조지대나 북아프리카의 사막에 사는 주홍 거미과의 벨벳 거미는 한 번에 80개의 알을 낳아 동시에 부화시킨단다.

 

​알에서 깨어난 80마리의 새끼를 먹이기 위해 처음에는 미리 반쯤 소화시킨 먹이를 토해 먹이지만 준비한 먹이가 다 떨어진 후에는 자기 몸까지 녹여 먹이로 내준단다.

 

벨벳 거미는 거대한 거미집을 짓고 집단생활을 하는데 같은 거미집에 사는 거미는 대부분 유전자가 비슷한 관계란다. 이 거미집에는 수컷보다 암컷이 많으며 새끼들에게 줄 먹이가 극단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새끼들은 어미의 배에 달라붙어 체액을 흡수한단다.

 

​짝짓기를 못 한 다른 암컷 거미들도 같은 방식으로 자기 몸까지 희생하는데 일개미도 암컷이지만 짝짓기를 하지 않고 여왕개미의 새끼를 돌보는 것과 비슷하단다. 그렇게 암컷 거미들은 자기 몸을 모두 새끼에게 전달하고 껍질만 남아 죽어버린단다. 자신이 죽어가는 과정에도 도망치거나, 새끼를 절대 공격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단다.

 

그런데 위의 벨벳 거미처럼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식사공양으로 희생하는 거미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애어리 염낭거미라고 한다. 습지의 벼과식물에 서식하며 엄니가 발달한 호전적인 종으로 거미는 물론 같은 종끼리도 포식한다. 어미는 애거미가 알집 밖으로 나와 다시 탈피할 때까지 산실에서 기다렸다가 그대로 새끼들의 먹이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일본이나 중국에도 서식한다고 되어 있다.

 

부부싸움에 화난다며 6개월 딸 15층서 던진 엄마

https://www.chosun.com/national/2023/12/03/WG4XQJWVHZFMNJLOYGYK6FFZCU

 

비단 거미뿐일까? 인간이 가장 징그러워하는 뱀, 그 중에도 살모사(殺母蛇)도 있다. 살모사는 난태생으로 새끼가 어미의 몸을 파먹고 나오는 듯 하며 어미가 새끼를 낳고는 지치고 하기에 어미를 죽이는 듯하여 살모사(殺母蛇)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 새끼가 어미를 잡아먹는 것은 아닐지라도 모성애(母性愛)를 강조하는 얘기였을 것이다.

 

어미가 자식(새끼)를 돌봄에 있어 무슨 조건이 있을까. 자식은 부모 특히 어미의 모성애로 길러지는 아이가 인성이 바르게 자라는 것이다. 누구의 말대로 버르장머리가 없는 인간은 부모의 가정교육도 문제지만 어미의 모성애가 부복한 것도 한 몫 한다. 효자는 어미의 모성애가 길러 내는 것이다. 자애로운 어미 밑에서 자란 인간일수록 효자가 많다.

 

나는 그제 저 보도를 보고 이틀 밤을 설쳤다. 어떻게 저런x이 아이를 낳고 6개월을 참고 길렀을까? 매일을 제 새끼를15층에서 던지고 싶은 충동을 어떻게 참았을까? 15층 바닥에 떨어진 어린 것은 어떤 고통을 느꼈을까? 아마도 고통도 못 느꼈을 것이다. 하기는 저런x에게서 자라면 인간구실도 못 할 것이다.

 

짐승 아니 곤충(실제 거미는 곤충이 아니지만 편의상)만도 못한 표독한 어미x 천벌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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