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대의멸친(大義滅親)과 멸사봉공(滅私奉公)
춘추시대 위(衛)나라 장공(莊公)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애첩에게서 주우(州旴)라는 아들을 얻었다. 그 자식도 애첩만큼 오냐오냐 총애한 탓에 너무 방종하고 색돌이처럼 싸가지가 없었다. 당시 석작이란 충성스런 신하가 아 색히를 사치와 방탕과 안일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장공에게 늘 간언(諫言)했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다.
장공이 죽자 환공(桓公)이 왕위에 올랐다. 환공과 주우는 이복형제로 주우는 서자였던 것이다.주우는 권좌를 욕심내며 환공을 음해하고 찬탈하기 위해 나쁜 짓을 꾸미기 시작했다. 그런 놈들 속에는 석작의 아들 석후도 끼어있어 주우에게 나쁜 계책을 알려주었다.
석작이 이 사실을 알고 주우와 가까이 하지 말라고 타일렀으나 석후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마침내 주우는 형인 환공을 시해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고 한 패거리였던 석후를 국무총리급에 임명하였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찬탈로 민심을 잃었기에 백성들은 물론 이웃나라 제후들도 그를 따르지 않았다. 주우는 부득이 벼슬에서 물러나 있는 석작에게 계책을 얻고자 많은 보물로 청했지만 석작은 끝까지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주우는 생각 끝에 아들인 석후를 석작에게 보내 설득하도록 했다.“왕께서 아버지를 공경하고 사모 합니다”백발이 성성한 아버지가 아들 석후에게 물었다. “새 왕께서 나를 부르는 까닭이 무엇이냐?” 석후가 말하기를“여러 방법을 써보았으나 백성들이나 제후들이 따르지 않아 왕위가 안정되지 못하여 아버지를 모셔다가 좋은 계책과 지시를 따르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석작은 미리 생각해 놓았던 계책을 일러주었다.“천하의 제왕인 주(周) 왕실을 찾아뵙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천자(天子)를 배알하고 승인을 받는다면 백성들이 복종할 것이다” 그리고 먼저 “주 왕실과 각별한 사이인 진(陳)나라 환공을 통해서 청원하도록 해라. 그러면 진 환공께서 알아서 해 주실 것이다”라고 알려주었다. 석작의 계책에 따라 주우와 석후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많은 금은보화(金銀寶貨)를 가지고 진나라로 떠났는데 둘은 진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되고 말았다.
얘기가 이랬다. 아들 석후에게 계책을 준 석작은 그 즉시 별도로 사자를 진에 보내‘두 놈은 주군을 시해한 반역자이니 잡아서 대의를 바로잡아 달라’는 서신을 미리 전달했던 것이다.
위나라에서는 진나라로 사람을 보내 두 사람을 처단하게 하였고, 환공의 동생인 진(晉)을 왕위에 세웠는데 그가 위선공(衛宣公)이다.
대의멸친(大義滅親)이라는 성어를 태동시킨 고사다. 나라와 주군을 위해 비록 자식일지라도 희생시키고라도 의리(義理)를 지킨 것이다. 옳고 큰일을 위해 가족도 얽매이지 않고 공과 사를 분명히 한 것을 두고 이름이리라. 즉 국가와 사회의 큰일을 위해 혈육의 정도 무시한 경우다. 서론이 너무 장황했다.
근간 종편이나 이런 저런 방송국의 정치시사 프로그램의 패널들 중 빨guysms 그렇다 치고 소위 보수 패널이라고 하는 자들도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좀 지난 일이지만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패배한 사실을 두고 마치 폭망이나 한 것처럼 또 그것으로 차기 총선의 민심 바로메타로 삼고 씨부리는 게 너무 가관이라 위의 고사 즉 대의멸친(大義滅親)에 대해 한마디 한 것이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이력을 빌려 왔다.
2022~2023.5
서울특별시 강서구 구청장
2022년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 최우수 (강서구청)
2023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공익제보분과 위원장
2021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 후보 국민캠프 공익제보특별위원회 위원장
2020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서울 강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위의 인물이 누구인지 설명 필요 없다.
솔직히 우리 솔직히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보자. 현 윤석열 정권이 태동할 수 있는 최고의 밑거름, 풍성한 정치 작물 대신 아직은 순수한, 벌레 먹고 일부 상한 유기농 정치를 태동시킨 두엄 역할을 한 인물이 김태우다. 김태우야 말로“윤핵관”이 틀림없다. 김태우 공익제보자라는 퇴비가 없었으면 윤석열 정권이라는 작물에 싹이라도 났을까?
우리는 김태우라는 인물을 단순히 공익제보자로만 치부하고 말았지만 윤 대통령은 내심 자신의 사족. 가족 그 이상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것이다. 대통이 되고 난 후 아니 한 말로 지체 높은‘어공’ 한 자리 쯤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될지 말지 하는 강서구청장 후보 자리를 주었고 다행히 그는 강서구청장에 당선이 되었지만, 빨guy들의 덫에 걸려 결국 그 직에서 해임은 물론 형사적 책임까지 받게 되었으나 대통령의 특사로 풀려나 자신이 상실했던 자리에 재도전을 했으나 결국 패하고 말았던 것이다.
김태우가 패한 사실을 두고‘민심(유권자)’이 이쪽이네 저쪽이네 하며 저희들끼리 흥분하고 아가리 놀린 게 오늘날 김태우 사태인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잠시 밝혔지만 빨guy는 그렇다 치고 보수 패널까지 빨guy들 주장에 동조 내지 부화뇌동하여 김태우 때문에 민심이 이반 됐다고 씨부리고 있는 것이다.
짧지만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윤 정권을 태동시킨 최고 밑거름을 중용하지 않은 채 최하급 지자체장에 보냈을 때 어떤 년(놈)도 아가리 닥치고 있었잖아. 그 후 이런저런 사정을 안고 재도전 했을 때 빨guy 무리들이(찢명이와 개딸의 위세가 가장 왕성할 때) 총력을 기우려 김태우 전 청장의 재도전을 막은 결과를 두고 민심이 윤 대통령을 떠났다며 빨guy는 환호작약하고 보수는 오뉴월 뙤약볕 수말거시기 널어지듯 축 널어져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던 것이다.
생각을 해 봐자! 윤 대통령과 당이 뭘 잘못했나? 가장 공(功)이 많은 사람을 중용하지 않은 것은 공(公)을 먼저 생각했던 것이고 개인의 정 즉 사(私)를 뒤로 뺀 것이다. 이른바 선공후사이고 멸사봉공(滅私奉公) 즉 정의(正義)의 발현(發現)인 것이다. 당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 어떤 소속원이나 지도부를 다 쳐도 김태우만한 공로자가 있었던가? ‘윤핵관’? 후보시절 대통령이랑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은 게 다 아닌가? 진정한‘윤핵관“이 김태우인 것이다.
그런 김태우를 선출직 한직으로 보낸 것은 그야말로 민심(民心)의 향배(向背)를 제대로 알고 국정에 반영시키려 헸던 것이다. 그런 대통령을 같은 편에서까지 마구 폄하하고 훼손을 시킨 것에 분노하는 것이다.
김태우가 짧지만 강서구청장에 임하며 대통령 빽만 믿고 놀고먹었던가? 취임 하자마자“2022년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 최우수”, 비록 작은 고을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선정(善政)을 베푼 노력의 대가다. 그런 김태우를 빨guy도 아닌 보수 패널이 김태우 때문 나아가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어리석은 말장난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통령이나 김태우 탓이 아니라 강서구라는 악마 같고 더러운 민심이 선한 유권자를 잠시 지배한 것이다.
이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태우 사태(?)를 역이용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께서 국민과 국가에 대해 지켜야할 의리 때문에 대의멸친(大義滅親)과 멸사봉공(滅私奉公)한 것은 전국의 총선 유권자에게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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