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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이집트 유학기] 카이로엔 신호등이 있다 없다? 카이로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 - 중동 천일야화
[이집트 유학기] 카이로엔 신호등이 있다 없다? 카이로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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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에서 유학한 지 반 년쯤 지났을 무렵

부모님께서 일주일 이집트에 머무르시고 가셨다.

카이로공항에서 아들과 작별인사를 하시며 하는 말씀은

"공부열심히 해라"가

아니라

"차 조심해라"였다

ㅡ_,ㅡ;

WHY?

이집트 교통 무법지대다.

신호등은 당최 보이지도 않고

시내중심가에 있는 신호등도 작동불능이며

신호불도 빨강,초록이 아니라 두칸모두 초록이다.

거짓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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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지혜. "매연이 심하다며 촌스러운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혜야 인상펴라, 주름진다~"

미안하다 동생아.오빠 유학하는 나라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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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동화책에서 본 풍뎅이 자동차가 이집트에서는

멀쩡히 살아 풍풍 거리며 걸리는 달리고 있고,

대한민국 자동차의 역사의 상징 현대 포니 또한고대문명의 발상지애굽땅에 존재한다.

왕복 8차선 대로변에는 걷기도 힘들어보이는 덩치 큰 아주머니가

한 손엔아들 손, 한 손은 갓난 아이를끌어 안고사이드거울도 달지 않고

살벌하게 달리는 차들 사이를 가로 지른다

최신형BMW 세단과 나란히

뒤에는 쓰레기를 매달고 "모까뎀" 쓰레기마을로 향하는 당나귀와

마차가 1차선을 고집하며 달린다.

대중교통이라고는

천 이백만명이 사는 카이로에는 지하철이 단 두개.

12인승 봉고차가(마이크로버스라 부름)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을 연결시켜준다.

그 어디에서 버스 정류장 표시는 보이지 않고 지나 가는

마이크로 버스를 향해 손만 흔들면 세워준다.

한국의 휘발유값의 육 분지 일밖에 되지 않는 이집트 기름값.

사람들은 너도 나도 차를 끌고 나오고

추석 명절 경부고속도로는 연상케 하는 광경이 매일 이집트에서 연출된다.

오죽하면 아랍어 교재에 빠지지 않는 표현이

"알 카헤라 자흐마 우무먼, 욱수썬 와사드 발라드"이겠는가?

(카이로는 일반적으로 항상 붐빕니다, 특히 시내중심가는 더 합니다.)라는 뜻.

과연 이런 이집트의 교통부 장관은 어떻게 생겼고

뭘 어떻게 생각은 있는 건지 궁금해 인터넷을 뒤적거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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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ster of Transportation Ibrahim El-Demiri

그의 사무실은 교통지옥동네로 유명한 카이로 북동쪽 나슬 시티에 위치해 있다고한다.

그렇다면 그 또한카이로의 교통이 얼마나 짜증(?)나는 지 충분히 알터인데,

과연 어떤 소견(그래 장관이니 "대안, 대책"이라 하는게 맞긴 하겠다)을 갖고 있을까

이집트 親정부지 신문 알 아흐람 기사를 열심히 검색해 보니

한 기자가 그와 인터뷰한 것을 기사화해 놓은게 있었다.

1983년부터 유엔의 Transportation Consultant이고

독일 Aechen Univ에서 transportation planning으로 Ph.D학위까지 받았다는 그.

역시 별 새로운 건 없었고

다만 인터뷰 마지막 부분의

장관은 "Wish us luck"이라며 웃음을 뛰었다는 기자의 문장이

허탈함에 대한 여운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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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세계 국가중 교통사망률 2위 국가

+10년 전인 1998년 도로 교통사고 23,263 건.지금은 30,000은 족히 넘지 않을까

+national transport safety council 라는 것을 발족시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한다

교통사고원인분석:

human error (69 per cent), burst tyres (21%) and defective road planning (10 %).

사람 실수가 왜 제일 많겠는가? 횡단보도 신호등 하나없는 도로를 건널 수 밖에 없는데…

+기사 마무리 부분, 교통 해소를 위한 대책에 대해 진지하게 기대찬 질문에 대한 답변

."the only way to solve traffic congestion in Cairo is to upgrade public transportation to persuade people to leave their cars at home.

나도 이런 말 정도를 할 줄 아는데, 이집트 교통부 장관시켜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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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사의 경적소리는 커져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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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부터 도심 대로변까지

당나귀, 말이 끄는 달구지가 고루 고루 퍼져있다.

달구지에도 번호판 달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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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합판으로 조립된 버스와

움직이지 않는 교통. 한쪽에서 차가 열받아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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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 움직입니다

ㅡ_,ㅡ;

[카이로 로다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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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코르니시로 들어가는 길.

카이로 뿐만 아니라 제 2도시 알렉스의 교통도 만만치 않다.

지중해는 저렇게 한가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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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길을 건널 때의 필수사항.

"절대 뛰지 말고, 여유롭게 걸으며 운전자와 꼭 눈을 마주치며 운전사가 속도를 줄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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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교통 교육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차를 타고 가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도찰했다.

한 손엔 핸들, 한 손에 베이비.

운전 저래 해도 되나요?

태크 : 카이로, 이집트, 이집트 교통, 이슬람, 무슬림, 콥틱, 아랍, 중동,

아랍어, 타흐리르, 대기 오염, 노석조, stonebird,조선일보 인턴기자

3 Comments

  1. 박석현

    2009/08/07 at 3:20 pm

    반가운 포니 사진 보러 왔는데..한 줄 쓰셨네 ㅋ 제목에 낚인듯하네요..    

  2. 노석조

    2009/08/07 at 4:56 pm

    컥 포니 사진 올려야 겠네요 ;;   

  3. 노양규

    2009/08/08 at 11:19 pm

    I know that the traffic is too p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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