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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푸틴, 알아사드 꼬리 자르기…”러시아랑 시리아 별관계 아니야” - 중동 천일야화
푸틴, 알아사드 꼬리 자르기…”러시아랑 시리아 별관계 아니야”

푸틴, 알아사드 꼬리 자르기…

"러시아랑 시리아 별관계 아니야"

블라디미르 푸틴(60)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목표가 권력에 집착하다 궁지에 몰린 시리아 대통령을 돕으려는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시리아 주변 지역의 비극적 몰락을 방지하고 수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는 시리아 내전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바샤르 알아사드(47) 시리아 대통령과 그의 체제를 유지시켜주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무엇보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반대하며 알아사드 정권을 비호한다는 비난을 국제사회로부터 받아왔다.

푸틴 대통령은 알아사드 정권과 “별 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러시아를 방문한 적도 없다. 러시아는 시리아와 특별한 경제적 협력 관계이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의 운명에 별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알아사드 일가가 40년 동안 권력을 쥐고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내전으로 시리아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알아사드 세력 등)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하지 말고, 협상과 타협을 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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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구축함, 대형상륙함 2척, 예인선, 유조선 등으로 구성된 함대를 발트해 발티스크항에서 시리아 연안으로 보냈다. 보낸 목적은 시리아 내전으로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했을 경우 시리아 거주 러시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시리아에는 러시아인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이후 옛 소련에 유학한 시리아 엘리트 중 상당수가 러시아 여성과 결혼했고 현재 시리아인과 결혼한 ‘러시안 와이프’만 2만명으로 추산된다. 러시아 정부는 유사시 시리아 거주 러시아인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 대처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시리아에서 러시아인 2명이 무장괴한에 납치되기도 했다.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작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내전으로 4만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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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새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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