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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시리아 반군의 역습, 北최대공군기지 점령 ‘비행기 쟁탈전’ - 중동 천일야화
시리아 반군의 역습, 北최대공군기지 점령 ‘비행기 쟁탈전’

시리아 반군,

북부 최대 공군기지 점령…

‘비행지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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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알라위파에 속하는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 수니파 이슬람주의 무장단체가 싸우고 있다.

11일 공군기지 전투에 다른 반군들과 함께 참전한 이들의 모습. 시리아 반정부군은 다양한 성향의 무장세력들이 섞여 있다.

시리아 반군이 11일(현지시각) 시리아 북부에서 가장 큰 공군기지를 점령했다고 알자지라가 현지 활동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22개월째로 접어든 시리아 내전은 최근 ‘비행장 쟁탈전’으로 치달아 왔다. 공군기지와 같은 비행장은 재정이 바닥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게는 우방(友邦)으로부터 군수품을 조달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인식돼 왔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장은 이날 반군이 며칠간의 격렬한 전투 끝에 이들리브주(州)의 타프타나즈 기지를 함락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지가 22개월 전 봉기가 시작된 이후 반군이 정부군으로부터 빼앗은 공군기지로는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일간 앗사피르에 따르면 시리아에는 4개의 민간 비행장과 20여개의 군용 비행장 및 100여개의 방공부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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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는 타프타나즈 기지를 두고 벌인 전투로 정부군 25명, 반군 10명이 사망하고 수십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교전 중 열세에 몰렸던 정부군은 기지에 있던 고장난 헬리콥터 20대를 남기고 60대는 빼돌렸다고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타프타나즈 기지를 빼앗겼지만 정부군은 아직 다마스쿠스 인근 주요 공항 등 대부분의 비행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앗사피르는 전했다. 알아사드 정권은 항공기를 통해 우방인 이란 등으로부터 군수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호메이니 혁명’으로 반미정권이 들어선 이란은 북한과 함께 시리아 사막지역에 공동으로 핵시설을 건설하는 등 시리아와 군사·외교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때문에 반군은 비행장을 공격해 알아사드 정권의 보급로를 끊으려는 전략이다.

반군은 또 제공권이 열세인 약점을 타개하기 위해 공군기지를 집중 공격 중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정부군이 전투기를 앞세워 폭격을 가하고 있지만 반군 측은 전투기가 전무하며 지대공 미사일이 있지만 전투기를 격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등이 반군 측에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는한 이같은 ‘비행장 쟁탈전’은 계속될 것이라 분석했다. 미국 등은 반군에 반미주의 성향의 무장단체가 개입돼 있다는 이유로 반군에 대한 지원을 꺼려하고 있다.

중동전문블로그 뉴스카라반의 돌새 노석조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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