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The called constructor method for WP_Widget is deprecated since version 4.3.0!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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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탈레반 총에 머리 맞은 그녀, 다시 학교가다 - 중동 천일야화
탈레반 총에 머리 맞은 그녀, 다시 학교가다
탈레반 총에 머리 맞은 그녀, 다시 학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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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여성 교육권’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탈레반의 총격을 받고 수술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갔던 말라라 유사프자이(15)가 19일 건강한 몸으로 영국 버밍엄 에지바스턴 여자고등학교로 처음 등교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유사프자이는 다시 학교에 가게 된 소감에 대해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날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20일 보도했다.
유사프자이는 지난달까지 두개골 재생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히잡을 쓰고 분홍색 가방을 멘 채 아버지와 함께 등교해 반을 배정받고 선생님과 면담했다.
그는 “파키스탄 학교와 친구들이 무척 그립지만, 버밍엄에서 새 선생님과 친구와의 만남도 기대된다. 세계 모든 여성이 학교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파키스탄 억양의 영어로 말했다.파키스탄 정부는 유사프자이가 영국에서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학비 등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영국과 파키스탄 정부는 유사프자이의 귀국을 고려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영국 학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프자이는 2009년 “여성도 교육받을 권리와 필요가 있다”는 글을 영국 BBC 방송 블로그에 올리는 등 여성 교육권이 열악한 파키스탄에서 인권운동가로 왕성히 활동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을 어기고 세속주의를 퍼트린다”는 이유로 그를 표적으로 삼아 기회를 엿보다 지난해 10월 파키스탄 북부에서 하굣길 버스에서 내리는 그의 머리를 저격했다.
돌새 노석조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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