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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블룸버그 뉴욕시장, 못말리는 건강사랑 - 중동 천일야화
블룸버그 뉴욕시장, 못말리는 건강사랑

블룸버그 뉴욕시장, 못말리는 건강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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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용 유도 法案 만들어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장이 이번엔 엘리베이터를 ‘건강의 적(敵)’으로 지목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3선(選) 임기 내내 금연, 탄산음료 제한 등 다양한 ‘건강’ 정책을 펴왔다.
블룸버그 시장은 17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뉴욕 시민들은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건물을 오르내려야 한다”면서 “앞으로 (뉴욕 시내) 신축·재건축 건물은 사람들이 계단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스마트 디자인’ 구조로 지어야 한다는 법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이 법안이 추진되면 건물 내부의 눈에 잘 띄는 곳과 특히 엘리베이터 근처에 ‘계단을 이용하세요(take the stairs)’라는 표어를 붙여야 한다”면서 “나는 시민 여러분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려는 게 아니라, 옳은 일은 반드시 함께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대부분의 건물이 계단을 찾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계단을 이용하려고 해도 계단 출입문이 잠겨 있거나, 그 안이 너무 어두워 (계단을) 기피하게 된다”면서 “계단 출입문이 항상 열려 있고, 밝은 조명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만 퇴치를 위한 비영리 연구단체 ‘액티브 디자인 센터’와 협력해 육체적 활동을 촉진하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접근권을 높이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
블룸버그 시장의 계단 이용 촉진이라는 새 건강 증진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고 NYT는 전했다. 시민들은 “좋은 아이디어긴 하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자기 규율을 시민들에게 너무 강요하는 것 같다” “미국은 자유국가 아닌가. 내게는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여년간 비만 퇴치를 위해 탄산음료 섭취 제한 등 각종 캠페인을 추진해 ‘건강 전도사’로 불린다.
하지만 시민들의 생활 방식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유모 시장’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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