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부부 기네스 팰트로와 콜드 플레이 마틴, 이별

‘고심 끝 이별(conscious uncoupling).’

미국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42)가 25일(현지 시각)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남편인 영국 가수 마틴 크리스(37)와 이혼한다고 밝혔다.

글에서 그는 “둘이 잘 살아보려고 지난 1년간 부단히 노력을 했지만, 앞으로 둘 사이에 무엇이 가능한가를 봤을 때 그나마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남은 상태에서 헤어지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혼 사유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혼 후에도) 그동안 쭉 그래왔듯 한가족이다”면서 “딸 애플(10)과 아들 모세(8) 그리고 이들의 부모인 우리의 사생활이 힘든 이 시기에 침해 아닌 존중 받길 바란다”고 했다.

펠트로와 크리스는 2002년 크리스가 보컬로 있는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공연장에서 처음 만났다. 크리스는 부친상으로 힘들어하는 팰트로를 위해 ‘널 고쳐줄게(fix you)’같은 곡 여럿을 지어 불러주며 가까워졌다.

이들은 2003년 결혼했으며, 연예 공식석상에 종종 함게 등장하며 결혼생활 10여년간 사이좋은 스타부부로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팰트로를 둘러싸고 여러 불륜설이 돌았다. 팰트로는 이를 모두 부인했지만, 의혹이 완전히 가지시 않은 상황에서 이날 급작스런 이혼 소식만을 알렸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