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The called constructor method for WP_Widget is deprecated since version 4.3.0! Use
__construct()
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이라크 반군 ISIS, 세계서 가장 부유한 테러집단 됐다 - 중동 천일야화
이라크 반군 ISIS, 세계서 가장 부유한 테러집단 됐다

이라크 반군 ISIS, 세계서 가장 부유한 테러집단 됐다

 
lyonalislam-isis tank_1024.jpg이슬람극단주의 단체의 로고가 새겨진 탱크

제2도시 모술 점령뒤 은행 털어 현금·금괴 4400억원어치 확보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가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지난 10일 점령한 뒤 그 지역 주요 은행들을 털어 4억2900만달러(4400억원) 상당의 현금과 금괴를 획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아가 보도했다. 외신들은 14일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에서 떨어져나온 ISIS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 집단이 됐다”고 전했다.아실 알누자이피 모술 시장은 “ISIS가 모술 중앙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의 금고도 전부 차지해 막대한 테러 자금을 마련했다”면서 “이 자금을 활용한 미래의 테러를 저지하려면 미국이 이라크 정부군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ISIS가 은행에서 훔친 자금으로 병력을 증강시키거나 다른 군소 테러단체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테러단체 전문가인 애런 텔린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이 자금은 무기 구입뿐 아니라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캠페인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ISIS를 제거하기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군소 테러단체였던 ISIS가 자금력을 갖추게 되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나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처럼 높은 조직력을 갖춘 집단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외교협회(CFR) 자료에 따르면 탈레반의 연간 평균 지출은 7000만~4억달러이며, 헤즈볼라는 2억~5억달러로 추정된다. ISIS가 탈레반과 헤즈볼라만은 못해도 상당한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니파인 ISIS는 시리아 내전에서 시아파 정권을 축출하려는 반군 편에 참전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 등의 수니파 세력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지난 3년간 지원을 받았다. ISIS는 지난해 3월부터 시리아 동부 라카 지역을, 지난 1월부터는 이라크 중부 팔루자를 지배했다. ‘마적단’ 수준을 뛰어넘어 독자적인 영토도 확보한 것이다.

노석조 기자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