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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철군 3년 만에… 美, 자국민 보호 위해 이라크에 275명 파병 - 중동 천일야화
철군 3년 만에… 美, 자국민 보호 위해 이라크에 275명 파병

이라크 정부군 전투헬기 동원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 이라크 카르발라서 ISIS와 교전"

이라크 정부군이 16일 수니파 반군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가 장악한 제2도시 모술 등 북부 지역에 전투 헬기를 출격시켜며 반격에 나섰다고 이라크 국방부가 밝혔다.

이라크 당국은 전투헬기로 모술과 수도 바그다드로 남진하는 주요 길목을 폭격해 ISIS의 은신처와 무기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 공습으로 반군 간부 야세르 나위 등 200여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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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투헬기의 공습 모습. /이라크 정부가 공개한 영상 캡처.


이날 정부 지상군은 자원입대로 구성된 시아파 민병대와 함께 처음으로 공격에 나서 ISIS의 북부 점령지 탈아파르의 탈환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라크 당국 관계자는 “ISIS가 독재자 사담 후세인의 추종세력과 동맹을 맺고 탈 아파르를 사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탈 아파르는 ISIS의 거점 도시 라카가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국경 인근에 위치해 있어 양쪽 모두에게 군사 전략적 가치가 높다.

미국은 바그다드에 미군 지상군 275명을 지난 15일부로 긴급 파병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보고한 공식 서한에서 “(이라크에 있는) 미국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다”면서 “만약을 대비해 이들은 전투 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이라크의 치안 상태가 안전한 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머무를 것”이라고 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이란과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에 파병된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는 정부군과 쿠르드군과 연합해 최근 ISIS와 교전을 벌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이란 반(半)관영 통신 ‘헨감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헨감 뉴스는 “이 교전으로 쿠드스 부대원 알리레자 모샤제리가 사망했다면서 지난 15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그의 장례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WSJ는 “모샤제리 병사가 사망한 위치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시아파 성지(聖地)인 카르발라를 지키려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자국군 이라크 파병설을 공식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쿠드스 지휘관 카심 술레이만 장군이 이미 이라크에 배치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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