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1㎏뺄 때마다 금2g주겠다”는 두바이의 황당 아동비만퇴치법

“체중1㎏뺄 때마다 금2g주겠다”는 두바이의 황당 아동비만퇴치 캠페인

두바이가 자국 아동의 비만을 퇴치·예방하기 위해 “체중 1㎏ 뺄 때마다 금 2g 주겠다”는 캠페인 계획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일부 부모들이 금을 주겠다는 인센티브때문에 무리하게 자녀의 체중을 줄이려 할 수 있다는 것.

두바이 등 걸프 국가들은 급성장한 경제 등으로 인해 과도한 음식 섭취, 아동 비만이 큰 사회 문제다. 특히 이들은 햄버거, 콜라 등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캠페인 책임자인 왈라드 알샤이바니는 “현재 450가구가 이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사인을 했다”면서 ” 캠페인으로 두바이 시민이 유산소 운동을 더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두바이에 KFC만 44곳이 있고 평균 온도가 섭씨 38도 이상이라 고열량 음식은 쉽게 먹고 바깥에서 운동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전했다. 두바이가 속한 아랍에미리트는 세계에서 6번째로 ‘가장 뚱뚱한 국가’이다.

노석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