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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지식]검은색 옷·깃발·복면… IS는 왜 검은색 고집하나

[깨알지식]

 

검은색 옷·깃발·복면… IS는 왜 검은색 고집하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포함해 조직원 전체가 온통 검은색 옷을 입는다. 이들이 쓰는 복면과 깃발도 검은색이다〈사진〉. IS는 왜 검정을 사용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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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창시자이자 선지자인 무함마드(571~632)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 앞에서 설교할 때 검은 사각형 깃발을 세워뒀다고 전해진다. 이 깃발은 그의 세번째 아내인 아이샤(?~678)가 쓰고 있던 히잡(머리 가리개)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다.

당시 아라비아 반도 일대의 아랍 부족들은 로마 제국이 군대를 구별하기 위해 깃발을 사용했던 것에 영향을 받아 같은 방식으로 깃발을 쓰고 있었다. 이에 무함마드도 자신의 이슬람 공동체를 위해 깃발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무함마드가 깃발 색을 검정으로 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무함마드의 언행록 ‘하디스’에 따르면 무함마드는 종말이 가까워지면 코라산(현 이란·아프가니스탄 지역으로 추정)에서 검은 깃발들이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슬람에서 검정은 종말이나 이를 예고하는 상징적인 색이 돼 신자들 사이에서 쓰이게 됐다.

IS·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이 같은 검은 깃발에 추가로 하얀 아랍어 글씨로 ‘알라 외엔 신은 없다. 무함마

드는 알라의 사도다’라고 쓴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자신들이 7세기 무함마드의 군대라고 내세우면서, 종말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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