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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에볼라 사망자 0명… 감염 완벽 차단한 세네갈의 全數조사 - 중동 천일야화
에볼라 사망자 0명… 감염 완벽 차단한 세네갈의 全數조사

에볼라 사망자 0명… 감염 완벽 차단한 세네갈의 全數조사

나이지리아도 초기 통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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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의료진이 한 아기를 안고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이 아기의 부모는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Getty Image

세계가 에볼라 공포로 떠는 가운데, 발원지이자 최대 피해를 낳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나라가 추가 감염을 완벽히 차단하면서 ‘에볼라 위험국’에서 벗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5일과 17일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에 대해 각각 “에볼라 발병이 공식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두 나라는 각각 사망자 8명, 사망자 0명으로 선방했다.

세네갈과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퇴치’ 비결은 우선 중앙정부 주도의 신속한 대응이었다. 세네갈은 지난 8월 29일 기니에서 수도 다카르로 넘어온 20대 남성이 에볼라 의심 환자 증세를 보이자 즉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한 감시 강화 조치를 내렸고, 의심 환자와 1차 접촉한 74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전수(全數)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5일 첫 에볼라 의심 환자를 검사한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지만, 만일에 대비해 잠복 기간 21일의 두 배인 42일간 ‘비상 상황’을 유지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도 지난 7월 첫 환자가 발견되자 그의 체액이 묻은 옷과 침구류를 즉각 수거하고 그와 1차 접촉한 사람들을 전원 격리·진료했다. 환자의 동선(動線)을 추적해 900여명을 ‘2차 감염 예상자’로 분류해 감시하기도 했다. 보건 인력 1800여명을 투입해 1만8000회가 넘는 가정 방문을 하며 ‘저인망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 나라들은 에이즈 등 전염성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기존 방역 시스템과 인력을 적극 활용했다. 에볼라 사태를 초기에 통제하지 못한 미국은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인력을 현재 나이지리아 등에 파견해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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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P통신은 17일 WHO의 “무능력한 직원, 관료제, 믿을 만한 정보 부족 등으로 명백한 재난의 징조를 알아채지 못한 게 폭발적인 에볼라 사태의 원인이었다”는 내부 보고서를 보도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18일 “세계가 에볼라의 경제적 위협이 얼마나 큰지 이해하지 못해 연대에 실패했으며 결국 에볼라와의 싸움에서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돌새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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