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감기에걸린후꼬박일주일고생을한후어제부터그만해졌다.겨우겨우근무는했지만좋아하는운동도못하고지내서인지몸이근질근질하다.추석을지낸후남은이틀의연휴.마음같아서는설악산한번더가고싶지만무리다싶어정한곳이축령산–서리산종주다.
그동안축령산–서리산도가보고,축령산만도가보았지만제대로된종주는하지못하였다.처음축령산을갔을때,절골을거쳐서리산까지갔었는데서리산정상에서쉬면서옆에있던등산객에게물어보니다시절골까지가서내려가야한다는말에철쭉동산을가보지못하고돌아내려왔었다.그후에는버스시간때문에축령산정상에올랐다가절골로내려와철쭉동산을거치는하산길은가보지못하였다.
일주코스길이는8.7km.안내문에는약4시간30분-5시간30분소요되는것으로표시되어있다.
축령산은자주가보고싶어도대중교통으로가기는쉽지않다.상봉역에서출발하는전철을타고마석에서내려역전에서30-4번버스를타야하는데자주있는것이아니어서버스시간을맞추어야한다.축령산에서나오는것도시간을못맞추면2시간을기다려야하는일이생겨대중교통을이용해가는경우는마음이편지않는것이흠이다.
오늘은시간에구애받지않으려고차를가지고출발하였다.이른시간에출발하기도했지만대중교통을이용할때보다는시간이훨씬절약된다.축령산자연휴양림들어가는데입장료가4000원이다.주차료3000원에1인입장료1000원이다.자연휴양림의데크에는텐트가빈곳이없다.일부는아침준비를하는모습이보인다.
산입구부터꽃들이보인다.특히물봉선이여기저기눈에들어온다.지금이철인가?한창이다.축령산으로오르는길은처음부터가파르다.그렇지만좌우로잣나무숲이피로를덜어준다.첫능선에오르고나면그래도횡으로달리는능선을주로타고가는구간이꽤있는편이다.오늘은안개가자욱해수리바위나남이바위에서전혀보이는것이없다.그렇지만이런저런꽃들보는재미가그만이다.주로다니는도봉산은워낙꽃이적어산에는별로꽃이없다고생각했었는데축령산만해도봄–여름–가을에걸쳐꽃이마를날이없다.특히축령산에서절골로가는구간과절골에서서리산으로가는초입에꽃들이많이보인다.축령산정상에는돌탑이있는데언제무너졌는지모르지만절반넘게돌이무너져있다.
서리산으로가는길은축령산과는다른느낌이다.등산로가좁기도하지만좌우의풀들이등산로를가리고있어풀을헤치고나가야하는구간이꽤된다.또하나놀란것은도토리다.등산로를따라도토리가융단처럼떨어져있어도토리를밟지않고는지날수가없다.툭하는소리와함께떨어지는도토리에놀라기도했는데,특히머리로떨어지는도토리는공포스럽기까지하다.도토리가많아서인지다람쥐도몇마리보인다.처음들고나온300mm줌은멀리있는다람쥐도선명하게잡아준다.
서리산정상에서표지를따라철쭉동산방향으로들어섰다.지금은철쭉꽃이피는철이아니지만꽃이피는봄에는대단하겠다는생각이든다.철쭉나무들이좁은등산로좌우로늘어서터널을이루고있다.이렇게많은나무에철쭉꽃이핀다고생각하니상상만해도아름다운모습이눈에선하다.철쭉동산을지나면서부터는본격적인내리막인데이곳은밋밋하다.전망이없고좌우로꽃도별로보이지않는다.이곳으로내려오면산림휴양관뒤로내려오게되는데그옆의다리를건너면주차장으로통하는임도와연결이된다.
주차장에도착한시간이1시경.차로산입구를나오는데버스한대가올라온다.1시에축령산입구에서마석까지가는버스다.대중교통으로오는경우대개1시버스를이용하였다.저버스를놓치면다음버스는3시.너무간격이길어부담스럽다.비교적이른시간이라그런지집까지한시간조금더걸렸다.대중교통을이용할때보다는확실히시간이절약된다.오늘은산에오르면서두번미끄러져결국피를보고말았다.조심한다고했는데아차하는순간에미끄러졌다.크게다치지않은것이다행이다.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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