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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00억…NYT의 ‘온라인 유료화’ 계산법…

뉴욕타임스 유료화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느슨한 유료화’ 이렇게 정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무슨말인가 하면 웬만큼 NYT를 열독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번 유료화 정책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NYT 유료화는 WSJ이나 FT와 같이 독자와의 사이에 ‘단단한 벽’을 쳐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누구에게나 한달 무료 20건,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들어오면무제한 무료, 구글검색을 통해 들어와도 하루 5건 무료(月 150건)…
이 정도의 ‘무료 세례’라면 나를 포함하여웬만한 독자들은 돈 한푼도 내지 않고 보고 싶은 NYT 기사를 모두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유료화를 하면서 웬만하면 무료로 NYT기사를 읽도록 슝슝 ‘구멍’을 내주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뉴욕타임스 명 칼럼니스트 ‘폴 크루그먼’은 오늘 ‘유료화 이후 뉴욕타임스읽는 방법’을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짤막하게 올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주소를 알려주며 자동으로 트윗되는 링크를 타고 오면 본인의 컬럼을 무료로읽을 수 있음을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즉 뉴욕타임스는 이번 유료화를 통해 뉴욕타임스 중독자 수준이거나, 귀찮고 번거로움 대신에차라리 과금을 하겠다는 독자들을 유료독자로만들겠다는 뜻으로 정리했던 것 같다.

 

거기다 아이패드나, 아이폰 사용자의 ‘플러스썸’ 유료화를 더하고, 종이신문의 독자들에게배타적 혜택을 제공하으로써 종이신문의 확장도 도모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FT.COM도 유료화 초기에는 월 무료 30건까지 후하게 제공하다가 2년이 지난 지금은 무료기사를 10건으로 축소한 것을 보면,NYT도성과를 지켜보면서 초반의 ‘느슨한 유료화’에서 점차 ‘단단한 벽’을 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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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온라인 유료화로 괜찮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오늘’NYT 유료화는 확실하게 작동할 것’ 이라는 응원기사를 FT.COM 국장의 인터뷰를 인용 게재하며 ‘동지의식’을 발휘했다.
NYT 유료화가 FT에게도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FT.COM 국장은 ‘이제 입체적 온라인 신문이 종이신문 이상의 정보 밸류를 갖고 있고, 독자들이 종이신문이나 온라인 신문중에서 골라 보는 시대가 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또 ‘유료화가 정착되기 까지는시간이 필요하며 NYT도 향후 1년이나 1년반 뒤에는 ‘왜 유료화 였던가?’ 라는 확실한 결론을 보게 될 것이라며 FT.COM의 경험을 배경으로 조언을 곁들였다.

 

그는 또 FT의 광고주들도 다수의 뜨네기 독자들보다는 광고타겟이 뚜렷한 소수의 유료독자들을 확실히 선호하는경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밖에도 그는 FT.COM의 유료화를 이끈 주역으로 중요한 얘기를 많이 했지만 여기서는 생략한다.한달 ’10건’의무료기사를 제공하는 FT는 지금까지 21만여명의 온라인 유료독자(신문독자는 40만명)를 확보하며 지난해 디지털 신문에서만 50%의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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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는 ‘NYT가 유료화로 년간 1천200억원의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분석의 근거를 살펴보자.
현재 뉴욕타임스측은 nyt.com 웹사이트 방문자 중 15%를 절대적인 로열 독자층(Heavy User)으로 보고 있다. 그들의 읽기 행태를분석해 본 결과, 그들대부분은 한달에 20페이지 이상의 nyt 온라인 기사를 읽는 독자들이란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우선 이들을 이번 유료화의 주요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그 NYT 방문자 15%로열독자들이라면 이미 뉴욕타임스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일 것이고, 그들은이번 유료화에 대해추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NYT의 모든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의 통계를 들여다보면 의문이 풀린다.

 

지난 2월에 컴스코어(Comscore)의 발표에 의하면 nyt.com 방문자는 월 3천1백만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미국의 본토에서 들어온방문자수만 헤아려도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NYT가 주목하는 3천1백만명의 15%인 로열 독자(Heavy User)의 수는 4백65만명에 이른다. 즉 nyt.com의 수많은 방문자중에서이번 유료화 정책에 호응할 독자는 4백65만명 안에 있고, 그들이 이번 유료화의 주 타겟 고객인 셈이다.
그런데 현재 뉴욕타임스 종이신문의 구독자는 1백만명(평일판, 주말판 독자수의 평균)이다.

 

종이신문 구독자가 nyt 온라인 로열독자층과 100% 겹친다고 봐도 3백65만명의 잉여독자가존재하는 것이다.

만일 종이신문 구독자의 절반 이상인 50만명이 뉴욕타임스 웹사이트의’로열 독자’로 본다면,여전히 4백만명 이상의 로열독자층이 종이신문 비구독자로서 현재뉴욕타임스 웹사이트를 무료로 즐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4백만명이 이번 유료화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nyt는 보고있는 것이다.

이 ‘헤비 유저’ 4백만명 모두가이번에 새로 유료가입을 해준다면 NYT는 금방 부자가 된다.

그러나 그것은 임파써블…

뉴욕타임스는 이들 ‘신문 비구독자 & 온라인 열독자’ 4백만명의 10%가 조금 넘는 50만명쯤이이번에 새로유료독자가 되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너무 낙관적 계산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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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다. 뉴욕타임스가유료화 독자를 50만명으로 보는 이유에는 선험적, 과학적 근거가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미 2007년에 유료화를 시도해 본 적이 있다. 성공은 못했지만 그때 경험은 많이 축적했다.
당시의 유료화 모델인 ‘Timeselect'(월 7.95$로 컬럼 및 기획기사 콜렉션 유료화)는 이번의 유료화와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당시최고점에서 22만7천명이 타임셀렉트 유료독자로 가입하여 비용을 지불했다.

여기서 nyt가 생각하는10%의 비밀이 풀린다.

이 22만7천명의타임셀렉트 유료독자는 당시의 nyt.com 월 방문자수 1천3백만명의 1.17%에 해당하는 숫자라는것이다.즉 당시의 nyt.com전체 방문자 1천300만명 중에 그1.17%만이비용을 지불하는 유료화 독자로 가입했던 것이다.


‘타임셀렉트’ 당시의계산법을 그대로 이번 유료화에 대입해보면뉴욕타임스 유료독자는 52만7천명이란 계산이 나오게 된다.
물론 미국 본토에서 들어오는 독자들만 통계에 넣은 상태에서 그렇다.
이들 52만7천명이 이번 유료화의 최저금액(웹사이트 + 아이폰)인월 ’15불’ 상품에 가입한다면 NYT는 이번 유료화로 년간 1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우리돈으로 환산해보면1천200억원 가량이다.
물론 이번 유료화 상품의 최저금액이 ‘타임셀렉트’보다 두배로 비싼 가격이지만, 타임셀렉트는 칼럼과 몇가지 기획기사의비용이고, 이번 최저금액 15$는전체기사를 볼 수 있는 혜택을 받기 때문에 가격은 변수로 놓지 않은 것이다. 해외의 독자까지 포함하고, 20$, 35$상품, 그리고 아이폰, 아이패드의 모바일 기기까지감안하면 이 숫자는 더 커지게 된다.

뉴욕타임스의 52만 유료독자 확보, 1천2백억의 추가 수익 목표…
어떠할까?

1년 2개월 동안 갖가지 시뮬레이션과 자문을 받고 고심에 고뇌를 거듭한 뉴욕타임스의 이런 계산법.

과연 일장춘몽의 ‘그들만의 계산법’으로 그치게 되고 말까?

2 Comments

  1. 매립지 악어

    2011년 3월 20일 at 7:40 오후

    조선일보가 참고해야될것 같군요
       

  2. 최인식

    2011년 3월 21일 at 8: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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