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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제프 베조스, 워싱턴포스트지에서 무슨말 쏟아냈나? - Media Gaze…
제프 베조스, 워싱턴포스트지에서 무슨말 쏟아냈나?

워싱턴포스트지를 인수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이 이틀간 워싱턴포스트지를 방문, 90여분 동안에디터들과 기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베조스는 그 동안아껴 두었던많은 말을 쏟아 냈다.

이날 베조스는 그의 풍부한 지식, 통찰력, 유머, 그리고 간혹 터지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자들을압도하였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지가 오늘 아침 보도한 기사에서새겨들을 만한 몇몇 말들을 간단히 간추려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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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지 임직원들과 Q&A 대화를 나누는 제프 베조스.

▶신문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나는 낙관하고 있다.

▶다양한 독자들에게 매력있게 다가가는 ‘Daily ritual bundle’ 만들어내야 한다.

(*매일 아침 종교적 의식처럼 신문을 읽도록 할 수 있는’뉴스와 정보 꾸러미’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

▶신문에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

▶경영이익이나 경영안정을 위해 구조조정이나 조직축소를하지 않겠다.

▶독자의 증가없이 광고유치에만 열중하지 않겠다.즉 독자가 우선이다.

▶신문경영에서 성공이란 곧 ‘성장’으로 정의하겠다.조직축소나 감원으로 경영의 안정을 유지하려는 것은 ‘소멸’로 가는 길이다.사람 자르고, 조금 더 자르고 하다 보면 과연 그 끝이 어디겠는가?

(“If every year we cut the newsroom a little more and a little more and a little more, we know where that ends.”)

▶흑자만으로충분치 않다. 성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비지니스는 늘 젊고 싱싱해야 한다. 비지니스 최우선의 룰은 ‘지루하거나 따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신문은 근본적으로 두가지 문제에 직면하고있다. 베껴쓰기(rewrite)문제와 디번들링(debundling) 문제다.

▶즉 예전의 신문은 심혈을 기울여 몇 주일과 몇 달에 걸쳐 심층적 고급기사를 썼지만, 허핑턴포스트지는 그 기사를 단 17분만에 복제하여 기사를 만들어 웹사이트에 올린다.

▶또 예전 신문을 구독할 때는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 봤지만, 지금은 웹사이트에서 기사 하나를 본 뒤에 다른 사이트로 훽 달아나 버린다.이 두가지가 오늘날 신문저널리즘이 당면한큰 문제이다.

▶워싱턴포스트지의 성공여부는 다양한 독자들에게 ‘포스트지 읽는 것을 매일 매일의 경건한 종교의식’처럼 만들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독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만든 ‘정보 꾸러미’를 보려고 하도록해야한다. 독자들은 기사 하나 하나에 돈을 지불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존이 종이책을 파는 회사에서 지금은 e북을 파는 회사로 변화하여 성장했듯,워싱턴포스트지도 뉴미디어 기술을 수용하고적응하여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태블릿pc에서 신문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 태블릿 신문으로상당히 큰 규모의 유료독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신문의 제1 고객은 광고주가 아니라 독자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앞으로도 분명히 중요한 기관으로 남아 역할을 할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지의 훌륭한 저널리스트 및 인재들과 더불어 워싱턴포스트지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아마존이 ‘고객중심’의 경영으로 성공신화를 썼듯이, 워싱턴포스트지가 ‘독자중심’의경영으로새로운상품을 새로 만들어 낼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자들은 "어떻게변화할 것인가, 어떻게 다르게 할 것인가"를 늘 생각해야하고, "워싱턴포스트지의 다음 황금기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와같은 큰 생각을 가지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종이신문 산업은 구조적으로 사양일 수 밖에 없다. 온갖 이유를 둘러 되며 아니라고 해봐야 소용없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앞으로도 종이신문에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어떤 분야는계속 확장할 것이고 다른 어떤 분야는 축소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해외 지국을 갖고 있느냐로 워싱턴포스트지의 다음 황금기 모습을 그려낼수 없다고 생각한다.’워싱턴포스트지는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작은 것에 집착하거나 고집하지말고, 크게 생각하고 미래로 뛰어 나가야 한다.어떤 사업이든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면 망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지도 과거의 영광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워싱턴포스트지의 종이신문은 독자에게도 중요하고,비지니스 모델로서도 매우 매우 중요하다. 종이신문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특히 종이신문은 지방의 독자들과 함께 매우 낙관적이다.

▶내 앞에 종이신문과 태블릿 신문이 나란히 있고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종이신문을 선택하겠다. 종이신문은 수십년간 진화를 거듭해 온 아주 훌륭한 상품이다.반면 디지털 신문은 지금도 독자들이 정보를 더 편리하게 찾아보는방법을찾아 진화중인 미완의 상품이다.

▶디지털 시대에 신문 콘텐츠는의견과메트릭스의 조합이어야 한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만화에서부터 국제뉴스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콘텐츠를 커버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타 매체들이 쉽게 복제함으로써비효율적으로 생각되는 탐사보도를 그만두어야 하느냐고 누가 묻는다면’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대신 그것을 어떻게 ‘뉴스꾸러미’ 담아 포장할 지를 고민하고, 어떻게 독자들이 그 ‘정보꾸러미’를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게 할 지를 연구해야 한다. 독자들도 깊이있는 탐사보도를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보려고돈을 지불하지 않으려는 것이 문제이다.그들이 돈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사람도 있지만 당분간 현재의뉴스룸 인력을바꾸고 싶지 않다.

▶나는 어느 정치적 당파에도 속해 있지 않다.워싱턴포스트지가지금까지 해왔던 대로신문을 만들면 된다.

아마존과 나(제프 베조스)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지금껏해온대로 그대로 공정하게 쓰면 된다.

▶그동안의 WP인수 배경이나 쏟아지는 질문에 왜 침묵했냐고 묻는데, "the most powerful minds can hold

powerful inconsistencies"라 말하고 싶다. 우리는외부에알려진만큼늘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은둔적이지 않다.

▶위키리크스 같은 것 때문에 워싱턴포스트지나 뉴욕타임스가 예전만큼 중요치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식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 워싱턴포스트지와 같은 기관이 주는 신뢰성은 정말 중요하다.

이번 워싱턴포스트지 인수를 비지니스적 호기심으로만바라보는 것은 워싱턴포스트지의 권위와 신뢰에 누를 끼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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